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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레테의 강에 핀, 저승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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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10 10:50 조회1,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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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77344a1b247f509ddfd9fa61ecaef4_1562780992_8378.png 김영주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너에게 묻는다,  레테의 강이여
꽃 한줌, 바람 한 줌,  어머니 한 줌
다시  꽃 한 줌,  바람 한 줌,  어머니 한 줌

목선을 타고
머언 강물에 어머니를  훨훨 놓아드렸다
만질 수도 없는 어머니가
하이얀 물새 날듯 어여쁘시다 오늘은

누군들 상채기 하나 긋지 않고 살아온
생이 있었겠냐만

태산을 넘고 험곡을 헤치며
어머니의 찬송가는 왜 그리도 슬펐을까

몰라서 묻는다, 강이여
오랜 세월 켜켜이 나를 가지고 있으시던
어머니를 나는 버릴 수가 없다

그리움도 없이 살아갈 날들이 무서워진다

저승 꽃 한 송이 물 위에 떠 있는
이 아름다운 작별을 ........

나는 울고 있다

안녕히 , 안녕히 가십시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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