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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자연의 쳇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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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7-24 10:24 조회2,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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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587a4d01531e534958b98241a51b15_1563989035_0666.jpg 윤문영
 

쳇바퀴..



오늘도  다람쥐 쳇 바퀴를 탔다

예전에 갔던 길 또 갔다

모르고 또 갔다

습관적으로 갔다

그 길은 나의 괴로움 너머 당신도 불편 한 길인데

쳇 바퀴를 탔으니 또 가고 만 것이다

이것이 인생 이라면 받아 들이겠다

그러나 괴로워 하지 말라

그것 또한 인생 이다


자연도 한 바퀴 돈다

그러나 매 번 봄이 온다고 같은  봄은 없다

일찍 오는 봄이 있고 

늦게 오는 봄도 있다

일찍 피는 꽃도  있다

늦게 피는 꽃도 있다


매번 비가 온다고 늘 같은 비가  아니다

물줄기 형태가  다르고

물줄기 길이가 다르다 

따옴표 처럼 오기도  하고 

말 줄임표처럼 오기도  한다


인생도 자연 처럼 돌고  

늘 같은  날은 없다

그러나  다람쥐 쳇 바퀴처럼 

다시  똑 같은 것을 반복 

한다는 것은 꽤나 불쌍한 일 아닌가


그래서  인생은 괴로울 수 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일이  위대한 것이다


그것은 자연 처럼 

가면 보내고 

오면  맞이하고 


물줄기가  짧다고 불만 스러워 하지 말고

봄이 좀 늦게 왔다고 투덜 대지 않아야 하는 것 어닌가


비가  고개를 끄덕 거리며  

참 잘 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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