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이/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밤의 시간조차

 

태양의 시간이 된 7월

 

둥근 달은 낮달이 되어

 

취한 듯 중천에 걸려있고

 

 

 

맹렬한 태양의 열기는  

 

온 대지를 덥혀

 

꽃들은 고개를 숙이고

 

풀잎은 마른 옷을 입지요

 

 

 

큰 나무 그늘 아래

 

햇빛 삼킨 바람은

 

시원히 쉬어가고

 

그 바람 삼키어

 

알알이 커가는 열매

 

 

 

찌는 듯 무더위 '

 

뜨거운 열정을 안겨주는 7월

 

산과 바다로

 

낭만을 가지러 떠날 사람들

 

 

 

7월은 열정의 꽃을 키워

 

결실을 준비해야 하는

 

뜨거운 청춘의 계절

 

 

 

불타는 태양의 열정이여

 

가까이 오라

 

내 너를 아름답게 맞이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