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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Three Brothers Mountain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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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18 12:23 조회1,7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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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2장의 사진은 회원 신헌영님의 사진. 

 

 

왕복 21.5키로미터 등반높이는 480미터 밴쿠버에서 3시간 드라이브 하고 가야 하는 메이닝 파크에 있다. 메이닝 파크는 호프에서 코퀴할라 하이웨이로 가지 않고 3번 고속도로로 빠져서 한시간 정도 가다 보면 메이닝 파크휴게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화장실도 가고 함께 모여서 산행지로 가게 되는데 라이트닝 호수가 있는 뒷편으로 가면 가을에 단풍이 유명한 Frosty Mountain과 Skyline 2를 갈 수 있는데 스카이 라인 2는 올라 갔다 내려 갔다 다시 올라가야 하는 코스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나무도 없는 언덕에 야생화가 천국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서 스위치 백을 하면서 속리산의 말티재를 생각나가 하지만 이 스위치백은 아주 높은 곳까지 우릴 데려다 준다. 정상까지라고 말할 정도로 파킹랏은 정상에 있고 중간에 뷰포인트가 있어 뷰포인트에서 바라다 보는 산들의 정경은 캐나다의 산들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빽빽히 우거진  숲과 높은 산들... 겹겹이 이어진 산들의 인연이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쓰리브라더스 그러니까 삼형제봉의 산행은 해발2000가 넘는 곳에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부터 조금 트레일을 따라 가다보면 하산을 하고 계단을 타고 내려 가기도 한다.  

 오늘은 써리에 6시반에 모이는 시간이라 3시에 잠에서 깨서 혹시 못일어 날까봐 잠을 다시 들지 못하고 준비하고 어정대다 5시반에 리치몬드에서 출발한 터라 무척 피곤했다. 아직 산행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몽롱한 비몽사몽. 반갑게 산우들을 맞이하고 합승을 해서 출발하고 보니 주차장에 세워둔 내차를 잠그지 않은 듯 해서 산행을 참석 못해도 쿠키를 만들어 오고 수박을 준비한 관리부회장이 아직 랭리 집까진 가지 못했을 듯해서 전화해서 내차 안잠근거 같다고 확인 좀 해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알았다고 하고 좀있다 연락이 와서 안잠근거 맞다고 큰 일날뻔 했다고 하신다. 늘 깜빡깜빡하는지라 집에서도 스토브를 끄고 나오고서도 다시 들어가 확인하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 안잠궜다. 오매! 큰 일 날뻔.

 주차장에서 조회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누군가 저기봐라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지난 온 주차장 아래 비탈진 곳에서 그리즐리 베어 갈색 곰이 풀을 뜯고 있다.블루베리 정신없이 훑어 먹고 있는 블랙베어는 봤어도 풀 뜯는 그리즐리라니 언듯 머리에서 받아 들이질 못한다. 난폭해서 자기 영역에 들어 온 모든 생물체는 다 죽인다는 그리즐리 곰이 저앞에 있다. 줌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은 줌으로 열심히 찍어 댄다. 우리 산우회 회원님 한분도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줌으로 렌즈를 바꾸고 사진을 찍어 댄다. 나도 혹시나 싶어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1조 2조로 나누어 가는 산행도 1조와 2조 거리를 좁히고 산행을 하자고 하는데 뒤에서 쫓아 가지 못하는 회원때문에 후미에서 따라 가는게 힘들다. 사진도 좀 찍으면서 갔으면 하지만 빨리 가니 쫓아 가기 바쁘다. 앞서가는 선두 팀을 쫓는 산우회장님과 회원들간에 간격은 점점 벌어지고... 꽃산행을 왔는데 꽃은 보이지 않고 아네모네의 헝클어진 머리와 페인트 브러쉬만 간간이 보인다. 산행시작할때 끝물이라는 말이 있은터라 아 정말 이 볼품없는 꽃들 보러 여기까지 온 건 아닌데 하고 계속 산행을 했다. 이곳 삼형제봉의 산행은 처음에 3키로이상은 내려 가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내리막의 끝엔 화장실이 있고 개울이 있다. 그리고 계속 내려가다 올라 가려니 더 힘든것만 같다. 그러다 야생화가 좀만 모여 있기만 해도 반갑다. 그렇게 언덕길을 오르고 다시 걷다 완만하게 걷고 그러다 정말 예쁜 꽃들 무더기를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다시 언덕을 오르면서 개울가로 핀 아름다운 꽃들 이 메도우 너무 이쁘다 하는 생각도 잠시 앞선 선두를 쫓아 가기 바쁘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쪽엔 깍아진 절벽이 있고 다시 오르막이다. 그 오르막 끝에 바위들이 있고 그 바위를 지나면 양쪽다 깍아지르는 절벽을 사이에 두고 산행길을 따라가다보면 정상이 나타난다. 후미에 쳐진 회원이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해서 그곳에서 식사를 하시라고 하고 혼자 정상에 올라 가니 다들 이미 점심을 한창 먹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 정상엔 정말 바람이 차다. 그리고 정상부근의 응달에 있던 만년설이 이젠 정말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하산 길엔 다른 동료들은 앞서 보내고 천천히 둘이 산행을 하는데 다른 산행팀들이 자꾸 우릴 추월해 간다. 그들이 쉬면서 우리가 앞서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화장실이 있는 곳에 왔다. 이제 다시 오르막... 어떤 백인과 동양인 두 명이 애둘을 업고 지도를 들고 와서 우리한테 이근처에 10분정도 거리에 뷰 볼만한 곳이 없냐고 해서 최소한 2시간 정도는 가야 꽃도 뷰도 볼 수 있다고 했더니 실망하는 눈치. 백인 노인들이 우리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막판에 가장 힘든 오르막을 오른다. 곰을 본 그곳에 사진찍던 진사 한 분이 이제 다왔다고 힘내라고 격려한다. 풀 뜯던 곰은 간데 없고 수박을 잘라서 먹고 우리 먹을 것을 남겨 놓고 기다리던 산우회원들. 그렇게 8월의 한 주말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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