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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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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23 08:55 조회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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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3bf6a2d8081a7c665d348b8ca10f066_1566575692_7888.jpg김태영/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통속적인 외로움은  고통이 되어  서로의

 

꼬리를 맴을 돌며 잘라먹고

 

생애의 테두리를 둥글게 돈다

 

무사하다

 

서로의 뜯어 먹음으로 자급자족한다

 

고름 난 상처를 잘라먹는 생멸의 고리

 

자유로운 낙담과 희망의 두 짐승이 서로를

 

먹는다

 

그러므로 슬픔은 귀하다

 

저무는 석양길에도  분발은 멈출 수 없고

 

쓸쓸한 독백을 노래로 부른다

 

 

 

걸어 내려가는 무리들과

 

빛과 어둠의 교차를 본다

 

두리번거리며 언덕 위를 당도한 무리들의

 

당혹해 하는 모습

 

좋다는 것, 모두 좋다는 것으로

 

내 암실의 발효된 것을 찾아간다

 

오래 운 사람은 파랑새를 본다

 

오래 운 사람은 체념이 희망인 줄 안다

 

병든 것일까

 

긍휼의 과일과 축제의 노래, 은하와 사막의

 

숨소리 듣던

 

옛 영광을 더듬는 여름궁전에는 아무런 가구가

 

없어

 

떠나보낸  나의 간병인을  찾습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지천에 여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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