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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Panorama Ridge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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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01 07:18 조회1,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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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갈 것 같던 산행 스케줄. 그리고 팡상풍 예방주사를 맞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닭처럼 힘이 없어서 간신히 근무를 하고 오면 말그대로 파김치가 되었다. 그러던 것이 금요일에 출근하니 몸이 한결 가볍고 이런 상태라면 산행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 사실 몸상태가 안좋은 상태로 산행을 하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있고 다른 회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못가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짧은 거리의 산행이 아니고 년중 산행에서 가장 긴 하루 왕복 30키로미터의 거리를 산행하는 것이다.아무리 산행이 급경사가 거의 없는 산행이라고 해도 30키로미터의 거리가 주는 심리적부담은 크다. 파노라마리지 트레일은 가리발디 레이크 주변의 산행지중에 하나로 Price Mountain과 Black Tusk와 더불어 인기있는 산행지이다. 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밴쿠버 인근에서 록키를 가지 않고 록키를 느낄 수 있는 호수이다. 물론 최근에 많은 관광객까지 몰리고 있는 Joffre Lake가 노력대비 가장 효과적으로 빙하와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그 규모와 웅장함 그리고 주변의 다른 산들 특히 산행할 수 있는 블랙더스크와 프라이스 산은 많은 젊은 이들을 이곳에서 야영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최근에 주차장을 새로 넓히고 아스팔트로 포장도 새로 해서 아주 산뜻해진 모습의 이 세곳의 산행지 공통 주차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릴 맞이 하고 있었다.늘 느끼는 것이지만 입구에 안내표시 하나 해주면 어디가 덯나나 싶다가도 꽉꽉 차는 주차장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파노라마 릿지는 스쿼미쉬에서 북쪽으로 37키로  휘슬러에서 남쪽으로 19키로미터 떨어져 있다.가리발디 레이크의 깊이는 259미터이다. 파란 물빛이 보여주듯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오랜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리발디레이크는 신령스럽기까지 하다.그리고 그 깊이가 259미터나 된다. 참고로 백두산 천지의 깊이는 384미터이다.스쿼미시를 지나 붉은 색 칠을 한 다리를 지나 얼마 달리지 않으면 표시하나도 없는 아는 사람만 아는 파노라마와 가리바리레이크의 입구가 있다.

 

새벽6시 웨스트밴에서 모여 7시4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오후 6시가 되어 왕복 30키로미터산행을 마쳤으니 많이 쉬지 않고 산행을 강행한 결과이다. 물론 정상에서 구름에 가린 호수때문에 사진찍는 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을 것이다. 아뭏든 우리의 산행은 시작되고 스위치백으로 올라가는 그 기나긴 여정은 시작되었다. 조금 가다 보니 얅은 자켓도 더워서 땀이 후질근 그래서 벗어 버리고 다시 산행 그래도 후덥지근한 날씨 탓인지 웃도리가 땀에 젖어서 가방까지 젖고 얼굴에선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이럴땐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들이 부럽다. 삼거리까지 스위치백을 구비구비 도는 곳곳에 2.5키로 4키로 안내판이 있긴 하지만 매 1키로 마다 안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스위치백의 숫자를 세어서 이제 몇개 남았다던지. 삼거리까지의 스위치백에서 구비구비 도는 것은 정말 산행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스위치백이 아니고 다른 산행지처럼 트레일이 나 있다면 좀 더 거칠고 급경사구간이 많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지 모른다.

 쉬는 시간에 간식도 나누고 과일도 나누면서 우린 삼거리에 도착 다시 가리발디레이크 방면이 아닌 블랙더스크와 파노라마릿지 그리고 야영지쪽으로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야영지을 지나 또 다른 사거리에 도착했다. 보통은 이정도 오면 블랙더스크를 볼 수 있는데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블루베리만 풀처럼 낮은 자세로 우릴 맞이하고 있어 틈새에 블루베리 맛을 보니 좋다. 다시 이곳에서 블랙더스크 방면으로 트레일을 따라간다. 그러다 넓은 분지가 나오고 그 좋은 목초지를 놀리는 것이 아까운 회원이 아쉬워 한다.관광을 위해서도 목동이 소를 치는 모습을 보면 좋겠지만 야생동물이 많은 곳이라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면 물이 흐르는 계곡에 꽃이 지천이었던 전에 산행을 떠올리지만 이미 꽃들이 져버려 좀 썰렁하기조차한 그곳을 지나고 맑은 호수의 실핏줄같은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을 지나고 나면 이제 왼편에 고사목 군락지와 블랙더스크의 웅장함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구름이 허락지 않았다. 이쪽의 지형은 늘 보는 지형과는 틀린 모래 사막같은 곳도 있고 느낌이 다른 호수가 아주 넓게자리 하고 있다.자갈채취 그냥 하기만 하면 되게 블랙더스크에서 흘러 내린 자갈조차 장관을 이룬다.이곳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중간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이곳부터는 자갈과 바위가 많은 너덜이 나온다. 아주 크고 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이바위에 지난번 왔을땐 눈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없다. 뒤돌아 보면 저 멀리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 뷰 때문에 파노라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니 잠시 참고 더 올라 가자. 평지 부분에선 잘따라왔는데 이구간에서 또 숨차고 다리도 안떨어지고 자꾸만 뒤로 쳐진다.내려오는 산행객에게 경치가 어떠냐고 물어 보니 자기는 2시간반을 기다리다 그냥 내려 간다고 했다. 어 이거 심각하군 하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 올라 서니 다들 앉아서 기다리는 모양새다. 그 청록색으로 빛나던 가리발디는 어디가고 구름바다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 망했다. 이 먼 곳까지 왔는데. 그러는 사이 아주 잠깐 바람이 구름을 몰아 더 짙은 구름이 몰려오고 아주 조금씩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도 조금씩만 보여 준다. 그 순간을 놓이지 않고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다시 안개 몰려 오듯 구름이 몰려와 모든것들 덮어 버린다. 1시30분에 그냥 하산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우린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하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늘 좋을수는 없다. 비가 아주 조금 뿌린 것 말고 날씨도 좋았고 덕분에 산행이 예상대로 진행되니 얼마나 다행이냐 하는 생각이 든다. 내려오다. 잠시 또 좋아져서 사진을 찍었지만 내려 오는 길은 미끄럽다. 잠시도 한눈을 팔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이젠 다시 올라 온 길을 내려 간다. 발걸음이 다들 빨라졌다. 잠시 블루베리를 따먹는 시간말고는 거의 내달리다시피 하여 삼거리까지 내려왔다.사람들이 정말 많다. 월요일 노동절연휴라 사람들이 더 많은듯 하다. 줄줄이 시장통처럼 사람들이 먼지를 풀풀날리면서 스위치백을 내려간다. 한회원이 지겹다고 한다. 해서 내가 올라 올때처럼 힘들지 않으니 지겨운 거라고 힘들면 지겹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고.

 폴도 없이 임시로 주워 들은 나무지팡이를 든 사람도 있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 천태만상이다. 한발한발 힘겹게 오르는 노부부도 있는데 그런 상태로 가리발디레이크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이미 오후 4시인데 언제 올라 갔다 내려 오려나... 어두울텐데 후레쉬라이트는 커녕 등에 가방하나 없는 그들이 걱정이 된다.

이 스위치백은 이야기 잘하는 이야기꾼과 함께 내려오면 더 즐겁게 내려올 수 있다. 예전에 군에 있을때 군인하고 사람간다는말이 생각이 났다. 군인은 사람도 아니냐고 억울해 하던 그때 군인은 사람이 아닌게 맞다고 군인은 국가 재산이라고 군수품 숫자세듯 늘 숫자를 세고 이동을 하지 않느냐고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등산객과 사람이 간다라는 말로 바꾸어 본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순수하다.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해 진다.

[가리발디 레이크의 유래]

가리발디 레이크는 9개의 작은 안데스산 성층화산과 현무암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수는 9,000 가격산과 클링커봉 화산에서 나오는 용암이 계곡을 막으면서 형성되었다. 현재 "방벽"으로 알려진 댐은 우리가 가리발디 레이크라고 부르는 센테니얼 빙하와 스핑크스 빙하의 용해수를 계속해서 가두어 왔다. 용암댐의 두께는 300m 넘고 폭은 2km이다.

빙하류와 호수는 침전물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침전물은 돌멩이만한 조각에서부터 바위 밀가루, 혹은 빙하 밀가루라고 불리는 독특한 미세한 입자의 재료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할 있다. 빙하 침식에 의해 생성되는 암석 밀가루는 종종 직경이 1마이크로미터 미만인 경우 용해수에 매달려 뿌옇 보이게 된다(때로는 빙하 우유라고도 한다).

방벽의 불안정한 용암 형성은 과거에 개의 파편을 분출시켰는데, 가장 최근에는 1855-56년에 Rubble Creek(스위치백 트레일 중간에 이곳을 있다)라고 불리는 바위밭을 형성했다. 1981 화산, 지각변동, 폭우로 인한 장벽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브리티시 컬럼비아 정부는 지역을 사람이 사는 거주지로 안전하지 않다고 선언함으로써 가리발디 마을의 대피로 이어졌다.

만약 장벽이 완전히 붕괴된다면 가리발디 호수의 수력은 하류로 방출되어 치카무스와 스쿼미시 강에 피해를 입히고 잠재적으로 스쿼미시 마을까지  피해를 입힐 것이다. 일단 물이 Howe Sound 바닷가 도달하면, 밴쿠버 섬까지 도달하는 충격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가리발디 레이크에는 배틀쉽 제도라고 불리는 용암 분출물이 있다.

가리발디 레이크 깊은 아산 분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호수의 표면은 해발 1500m 가깝다. 북서쪽 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 것은 배틀쉽 제도라고 불리는 일련의 용암 분출로, 개는 단순한 인공 돌의 원인에 의해 해안과 연결되어 있다.

 

마운트 프라이스(방벽을 책임지는 화산) 가리발디 화산대 남단에 있는 3개의 주요 화산 하나이다. 프라이스 산의 형성은 120 최초의 화산 사건이 초승달 모양의 분지 바닥에 용암과 화쇄암 암석을 침전시키면서 시작되었다. 번째 단계는 30만년 전에 지역의 화산 활동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거의 대칭적인 형태로 마운트 프라이스를 건설했을 일어났다. 후에, 9,000 , 번째와 마지막 단계에서, 배리어(The Barrier방) 담당했던 폭발은 현재 Clinker Peak 알려진 분화구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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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Panorama Ridge에서 찍은 사진.c0e5b5942b7fd53381859cc87422c469_1567386212_399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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