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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밴쿠버의 집없는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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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07 20:06 조회2,2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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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밴쿠버 이스트방면의  실정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이다. 당시에 난 잠시 친구의 소개로 올가닉 숲을 만드는 일을 하는 주방에 친구의 소개로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었고 그곳은 First Church지하 공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 끝나고 집으로 올 때면 해스팅 스트리트를 거쳐서 와야 했는데 날마다 하루에 한 건씩 큰 사고가 있었다. 해스팅과 메인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 카네기 컴무니티센타가 있는데 이곳앞이 해스팅을 중심으로 노숙하는 이들이 모여 드는 곳이다. 날마다 팬티만 있고 춤추는 사람도 있고 마약을 맞고 헤롱대는 사람도 있고 길을 막고 어슬렁 대는 사람도 있다. 물론 해스팅 거리 인도를 따라 그들은 출처 불명의 물건들을 천을 펴서 진열하고 판매를 한다. 한쪽 구석엔 대낮에도 마약주사를 맞고 맛이 간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한동안은 그들을 잊고 살았다. 아니 다른 지역에 직장생활을 하느라 한동안은 잊고 살다가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친구가 계속 같이 일하자고 하는 말도 있고 해서 다운타운 구세군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친구가 있어 편안한 마음에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주변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맞아서 늘 이곳을 떠나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세군에서 숙식을 하는 사람들과 노숙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일은 그 양이 많아서 쉬운 일은 아니다.게다가 직원들은 출신 나라별로 찢어져서 서로 으르렁대고 실수를 만들고 지적질하기 바쁘다.누구 표현을 빌자면 정글의 야생동물들 같다.사무실의 편안한 일들은 이민자가 아닌 주류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이민자들은 청소업무가 소속된 엔지니어링이나 주방에서 일을 한다.주방엔 바퀴벌레가 벽을 타고 다니고 쥐가 빵속에서 튀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빵도 도네이션 받는 것이라 외부에서 들어 오는 경우가 많다.조그만 꼴방쥐 한마리가 수없이 많은 로프빵을 썰어 놓기도 한다.사무실이 있는 빌딩은 에어컨이 되지만 주방엔 에어컨이 안되서 여름이면 한증막같았지만 올 여름 포터블 에어컨을 설치해서 생색을 냈다. 실제는 별로 차이도 없다. 호텔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직장이 아니기도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뒷문을 열면 발에 밟히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마약 주사바늘과 쓰레기 통속에 들어 가서도 잠을 자는 그들 때문에 늘 잠그고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양조절이 안되는 도네이션은 때론 감당할수 없는 많은 양의 야채 흔히 말하는 팔렛이라고 하는 화물 선적할때 쓰는 받침판이 있는 것으로 몇팔렛의 양파가 도네이션이 들어 오기도 하고 때론 냉동새우가 그렇게 들어 오기도 한다.물론 도네이션하는 회사들은 대부분이 큰 회사들이고 그들은 도네이션으로 세금정산할때 세금 감면을 받는다. 결과적으로는 세금으로 도네이션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류의 비지니스를 사회사업이란 명목으로 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다. 구세군,UGM, First Church, Look out Society, 옵션스등의 회사가 그런 회사들인데 대부분이 펀딩으로 운영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시에서 합동으로 펀드를 조성해서 이런 사업을 하는데 물론 밴쿠버 시의 컴뮤니티센터에서도 비슷한 써비스를 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정부의 펀드로 운영되지만 매니지먼트에서 높은 임금을 가져가고 실제 대부분의 건물이나 식자재는 도네이션을 통해 운영이 된다.한동안 국제기구의 어린이 빈민구제사업이 국제기구에 속한 직원의 인건비로 예산의 반 이상이 나간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시에서 직접하기 힘든 사업임에는 틀림없는 사업이긴 하지만 무분별하게 벌려 놓은 여러 회사보다는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분야가 아닐까 싶다.

 

 출근 할 때 친구와 함께 합승을 한적이 있고 해스팅거리를 지나면서 내가 잠깐 카메라로 거리를 촬영한 적이 있다. 바로 계란세례를 맞았다. 창에 계란이 깨져서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차주인 친구한테 미안했지만 친구는 다음엔 하지마라 하면서 계란이라 다행이라고 돌이있으면 돌이라도 던질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구세군의 매니저였던 친구말에 의하면 아침에 좀 떨어진 거리에 주차를 하고 일하러 일터로 가는중에 누가 칼을 내밀면서 돈내놓으라고 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떨고 있는데 그 일행중에 구세군에 와서 늘 밥을 먹던 한사람이 이사람 구세군에 일하는 사람이라고 우리 밥주는 사람이니 그냥 보내자고 했다는 우습지 않은 코메디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다.

 

 시는 비싼 밴쿠버 땅을 놀리기 싫어서 밴쿠버의 비젼이란 명목으로 계속 개발허가를 내어 주고 점차 매인스트리트 동쪽까지 고층아파트로 바뀌는 중이다. 그렇게 개발을 해서 거리의 부랑자들을 밀어 내려고 한다. 부랑자들은 무료 급식을 하는 구세군이나 UGM같은 곳이 멀리 떠나지 않는 한 그 인근에서 노숙을 하려 할 것이다. 이제 우기에 접어 든 밴쿠버도 공원에 텐트를 치는 노숙자와 철거하는 공무원, 그리고 그들을 신고하는 시민과 그들과 해결 안되는 해결을 해야만 하는 경찰의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삶은 계속 될 것이다. 구급차도 늘 출동을 하고 변함없이 밴쿠버의 빈민가는 범죄의 소굴처럼 도시의 또 다른 얼굴로 남아 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고 했던가? 타주에서 와서 건설현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쉘타에 묵고 있는 사람도 있고 기간이 지나 쉘타를 떠날 때 쯤에 다시 마약을 해서 디톡스 센타로 들어 가서 다시 쉘타로 돌고 도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보면 쉬는 날도 임시직 일을 하면서 열심히 일해서 벌어 봐야 렌트비내고 나면 과일 하나도 마음놓고 사먹지 못하는 서민들 생활보다 쉘타의 생활이 더 잘먹고 잘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은 하늘아래 천당이라는 밴쿠버가 가뜩이나 힘든 생활에 부동산의 폭등과 더불어 임대료의 폭등으로 더욱 살기가 힘들어 진 것은 아닐까 한다.더부러 불어 닥친 개발 열풍이 저층 아파트의 서민들까지 내쫓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전역에서, 일년 내내 235,000명의 사람들이 노숙을 경험하고 있고, 35,000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노숙을 한다. 노숙은 국가적 재앙이며, 주택 부족이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불렸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해 수백만 달러가 들었지만, 아직도 노숙자는 증가일로이기만 한 것일까? 밴쿠버의 경제 위기에서 나온 자료가 다른 도시들이 질문에 답하는 도움이 있을까?

 빅토리아 대학교 발표될 새로운 연구는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으로의 접근 부족을 메트로 밴쿠버의 노숙자의 주요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한다. 보고서는 공실률이 곤두박질치고(벤쿠버에서 750달러 미만의 독신 가구(바추라)의 경우 0.1퍼센트까지 공실률이 낮음), 저가 임대 주택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비상 대피소(쉘타)에 들어가기 위해서 오래 기다려야한다.병원만 대기줄이 긴 것이 아니다. 임대료 인상, 낮은 공실률, 가용한 사회주택 부족이 사람들을 노숙자로 내몰고 사람들이 거리에서 노숙하는 것을 떠날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한풀 꺽였다고는 하지만 밴쿠버의 주택붐은 결국 UN에서 조차 주의를 주는 인권 경종을 울리게 만들었다.
노숙자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스탠리 파크를 집으로 부르는 노숙자들에게 관대한 접근을 한다메트로 밴쿠버의 전체 공실률은 2010 1.9명에서 2015 0.8명으로 떨어졌다. 동시에, 임대 비용은 크게 증가했고, 독신자용 스위트의 중간 비용은 920달러이상으로 치솟았다.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의 수입으로 임대 확보할 있다면 그는 수입의 50% 이상을 임대료로 쓰고 있을 것이다. 사회 원조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상황이 나쁘다. 2010 이후 임대료는 16%이상 인상된 반면, 기본적인 사회보장 비율은 9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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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ond님의 댓글

Richmon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하지 않았다. 개인들에게 지급되는  임대료는 375달러밖에 할당되지 않는다.

매년 신청자 수가 증가하고 올해 메트로 밴쿠버의 등록부에  신청자가 1만 명이 넘는 등 사회주택이 턱없이 부족하다. 시장임대주택이 임대료 폭등으로  살 형편이 안 될 때, 가용한 사회주택이 없을 때 더 많은 사람이 노숙자가 되는 게 냉엄한 현실이다. 그것은 또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사람들이 노숙자 생활에서 벗어나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을 때조차도 수요가 넘쳐나는 대피소 공간이나 복구 프로그램 침대에서 집으로 사람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만으로는 노숙을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지만, 우리는 노숙을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매우 저소득층에게 안전하고 저렴하며 이용 가능한 주택 공급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노숙은 트라우마, 범죄화,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주택에 대한 자금 부족으로 추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가 도시화 되고부터 내내 주택 공급 부족과 노숙자 수용소 설립(빅토리아의 "슈퍼 인텐트 시티" 포함)은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의 문제를 강조한다. 법원에서는 주택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판결로 인정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는 주택 아웃리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임대료 보조금과 임대료 보조금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캐나다 전역의 노숙자 수를 보면 '아니오'라는 답이 나온다. 몇 가지 더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정부는 노숙자들을 해결하고 직접적으로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이 조언자로서뿐만 아니라 존경 받고 가치 있는 참여자들로서도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 그들의 참여로, 존경스럽고 지지적인 방식으로, 우리는 한 가지 크기가 모든 것에 맞기 보다는 다양한 사회 주택 모델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B.C. 정부는 즉시 소득 지지율을 높여야 하고 사람들이 살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대료 보조금은 시간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주택소유권부터 사회주택에 이르기까지 비양심적 주택의 범위를 지양하는 보다 폭 넓은 국민주택전략이 필요하다.

이것은 밴쿠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큰 조치와 투자 없으면 계속될 지방과 국가적인 문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정부는 가장 취약한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최근의 노숙자 집계에 따르면 밴쿠버의 노숙자 수가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최근에  발표된 이 조사의 초기 결과는 밴쿠버에 살고 있는 2,223명의 노숙자들을 확인했는데 이는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였다.

2019년 올 해 이 숫자는 2,181명의 노숙자들이 확인되었던 2018년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 또한 최근 시의회에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력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네디 스튜어트 벤쿠버 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는 시장에 당선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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