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청 박혜정의 단상] 차로 다녀온 온천여행(2) Ainsworth - Fairmont - Panorama Mountain Resort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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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아청 박혜정의 단상] 차로 다녀온 온천여행(2) Ainsworth - Fairmont - Panorama Moun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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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11 12:27 조회2,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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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4a7c8f605dcd9c8feb97401588941_1568393665_335.jpg아청 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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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 박혜정

캐나다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 지휘자

 

어제 동굴온천에 숙박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온천 입장료가 어른 1인당 20불씩이고, 숙박을 하면 무제한으로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 또 한 가지 가장 큰 장점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호텔 투숙객만 들어갈 수 있고 그 이후 10시부터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곳에 묵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편리함까지 더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녀온 분이 호텔 3층이 바로 온천 출입구라고 3층에 묵으면 더 편리하다고 팁을 주셔서 그렇게 했더니 정말 편리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운만 걸치고 갔다가 다시 방에 와서 샤워를 하면 되니 금상첨화였다. 어제 저녁 온천이 문 닫기 전에 도착해서 온천을 이용하고 아침에 부지런히 다시 갔다. 그랬더니 이용하는 사람이 10명 정도로 한가하고 물도 깨끗해서 온천을 만끽할 수 있었다.

 

동굴 온천은 동굴 앞쪽에는 다른 온천처럼 수영장 스타일로 되어있고, 동굴안쪽에는 온천물이 콸콸 나오고 종류석도 매달려있다. 스텝에게 궁금해서 물어보니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실제 동굴 그대로라고 했다. 온천 앞에는 장장 104km의 쿠트니 호수(Kootenay Lake)가 흐르고 있어서 멋진 풍경도 한몫을 한다. 온천물에서 유황냄새도 솔솔 나는 것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수온은 35-38도의 온천 풀과 40-42도의 동굴온천이 있다. 동굴 속을 들어갔다 나오면 더워서 옆 냉탕으로 향하지만 정말 차가워서 각오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동굴 속에는 바위틈에서 더운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곳도 있어 마사지가 저절로 된다. 온천을 많이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다녀 본 중에 동굴 온천물이 가장 맘에 들었다. 들어갔다 나오면 몸이 두껍게 온천물로 코팅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도 효과가 있는지 온천을 다녀왔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얼굴이 반짝거린다고 만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온천욕을 하다 보니 체크아웃 시간까지 빠듯했다. 거기에다 BC 로키의 쿠트니(Kootenay)지역으로 가려면 발포어(Balfour)에서 쿠트니 베이로 가는 훼리를 타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런데 배가 오전 11시 30분에 있고 그 다음은 1시 이후라서 급하게 서둘렀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아침을 호텔 4층의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갔다. 선착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많은 차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번 배에 타지 못하면 일정이 늦어질 텐데…’ 조바심이 났다.

 

시간이 되니 바로 차들이 들어갔다. 처음에는 무료라고 해서 배가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컸다. 차가 50여대는 들어가는 사이즈였다. 그래서 우리도 무사히 배에 탈 수 있었다. 배 안에 매점도 있고 2층에는 테이블도 있었다. 아침을 대충 해결하려다가 급한 대로 포장을 해 가지고 간 음식을 감사하게도 4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는 동안 2층에서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침을 호텔에서 샀기 때문에 비쌀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값도 싸고 게다가 맛까지 훌륭했다.

 

 

배가 도착해서 3A 도로로 가다가 크레스턴(Creston)에서 3번을 타고 크란브룩(Cranbrook)에서 93/95번 도로로 북쪽으로 올라가며 와사(Wasa), 스쿠컴척(Skookumchuck) 의 도시들을 지나면 페어몬트(Fairmount) 온천이 나온다. 캐나다 최대의 미네랄 온천으로 종합 리조트 안에 있어서 관광지처럼 숙박시설도 잘 되어있고 음식점 등 부대시설도 완비되어 있었다. 잔디밭도 온천 주변에 빙 둘러있어서 많은 사람이 썬탠도 즐기며 온천을 하는 모습이 휴양지에 온 느낌이었다. 수영장에는 높이가 다른 점프대까지 있어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오늘 숙박을 미리 정해놓지 않아서 눈으로만 온천구경을 하고 급하게 북 쪽으로 올라갔다. 인버미어(Invermere)를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인 Pure Canada로 불리는 파노라마 마운틴 리조트에 도착한다. 이곳은 로키 산맥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곳으로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알려진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인포센터를 가 보아도 자세한 안내가 되어있는 책자가 없었다. 궁금함을 가지고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데 꽤 깊이 들어가도 끝이 없다. 길이 거의 끝날 무렵이 되니 산장들이 나왔다. 정말 멋진 알프스에서 봄직한 산장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자료를 찾아보니 1970년대부터 조금씩 개발이 되어 2014년에 공식적으로 리조트가 문을 연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산장들이 새로 단장한 듯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날은 어두워지고 있는데 그 많은 산장 가운데 어디를 가야할 지 막막했다. 방을 구하러 다른 곳을 찾기에는 늦은 감이 있어 난감해 하던 찰나 B&B 라고 쓴 산장이 보였다. 그곳에 방이 있는지 물어보니 마침 2개가 남아있었다.

 

 

방을 정하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엌이 있어서 가지고 갔던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내일은 다른 온천들을 둘러보면서 마지막 하루를 지낼 곳을 찾아가려한다. 모처럼 산장 같은 곳에서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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