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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Jug Island Trail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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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16 21:11 조회1,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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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g Island Trail

벨카라 지역 공원(Belcarra Regional Park)은 비씨주 포트무디에 위치한 1,100헥타르(2,700에이커)의 지역 공원이다.버라드 인랏 북동쪽에 있으며, 벨카라 만 근처에서 시작하여 사사매트 호수까지 뻗어 있다. 사사매트는 그레이트 밴쿠버에서 가장 따뜻한 호수 중 하나이다. 벨카라 지역 공원에 있어 이 공원은 앤모어 빌리지 북서쪽, 번진 호수 남서쪽이다.


구정과 바베큐 파티 그리고 추석명절이면 마치 고향을 찾아 가듯이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 가는 곳이 벨카라 공원인데 어드미널리티 포인트나 저그 아일랜드를 걷는다. 두곳다 2시간 내외의 짧은 트레일이지만 아기자기하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오늘은 저그 아일랜드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만나 산우들과 정담을 주고 받으면서 트레일을 걷는 것이 좋다. 비가 올지도 몰라서 공원의 지붕이 있는 피크닉에리어를 예약해서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고마운 분들을 뒤로 하고 우린 차길을 지나 바로 트레일에 들어 섰다. 벨카라 공원의 특색 울창한 나무들과 요즘 계속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서인지 여기 저기 버섯들도 많이 눈에 뜨이고 바위엔 파랗게 이끼가 덮여 있다. 나무뿌리도 비를 맞아 미끄러운 산길이다. 아무리 짧고 쉬운 트레일이라고 해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산길을 걷다보면 방향감각을 잃게 된다. 그래서 트레일의 표시나 안내판이 좋은 길잡이가 된다. 때론 트레일 표시와 표시 사이가 길어서 트레일을 벗어나기도 하지만 이 저그 아일랜드는 그런 염려는 없다. 바위 언덕에서 내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구름이 안개처럼 휘감아 도는 저 건너편을 보고 있으니 마냥 좋다. 그리고 다시 트레일을 따라 계단을 내려 가기도 하고 산길을 걷다 보니 벌써 바다가 보인다. 저그 아일랜드도 보인다. 저쪽 건너편이 딥  코브라는데 딥 코브 같은 느낌이 안들고 아득하게 느껴진다.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나 홀로 바닷가에서 조개가 다닥다닥 붙었던 흔적과 미역의 흔적을 찾아 사진을 찍다보니 다시 비가 많이 쏟아 진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고 돌아 가자는 인솔자의 말과 함께 내려 올때 좋았던 오르막을 잠시 오르니 그 짧은 오르막도 숨이 찬다. 그래도 뭐 땀도 좀 흘리면서 즐겁게 트레일을 내려 오다가 호수에 반영과 이끼가 아름다와 사진을 찍고 앞서 가는 동료들을 따라 가다 보니 벌써 트레일이 끝나는 지점이다. 누군가 그런다. 지난해는 보물찾기를 했는데 올해는 안하냐고. 아마 안할거라고 들은 얘기가 없다고… 


 피크닉 테이블에 이미 테이블 세팅이 끝난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겹살과 버너 상추와 쌈장 그리고 한쪽에 샐러드와 반찬들과 밥과 국 그리고 디저트와 음료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싸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이런것이 명절인거야 하는 느낌이 든다. 다먹어 가는데 비가 온다. 게임을 할 시간인데 게임을 못하나 싶었는데 비가 그쳐서 게임을 한다. 짝지어 달리기와 짝짓기 놀이 그리고 팔씨름 등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때론 복병같은 일이 터져서 하루의 기분을 망칠때도 있다. 명절이라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싸우고 심지어는 있어서는 안될 일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야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지 않을까싶다. 외국에 나와 살면서 가족도 없이 외국인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면 정이 그리워 지고 그래서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때론 믿은만큼 더 큰 실망감을 받게 되기도 한다. 이민생활은 한국하고는 정말 다르다. 회사에서도 동료애라고는 조금도 찾아 보기 힘들다. 그저 함께 일을 한다는 것뿐 가족이 상을 당해도 회사 동료들이 왕래하지 않는 것을 아주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추석같은 경우는 중국과 한국 베트남 정도만이 지내는 명절이다 보니 다른 민족은 공감력이 떨어지기 쉽다. 해서 추석을 한국의 추수감사절이라고 설명하고는 한다. 오늘 우리가 많은 사람이 모여 쉘타에서 떠들썩하게 잔치분위기를 내니 어떤 서양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예약상황을 들여다 보며 하이킹클럽인데 하며 의아해 하여 한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엊그제였는데 우리도 그거에 맞춰 기념하는 거라고 하니 이해를 하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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