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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중간에서] 아프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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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18 12:00 조회2,1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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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afced3378edf3eebfb04d6ee48dbb4_1568833221_8545.jpg 윤문영


아프다는 것은

밑바닥이 어떻게 생겼냐는 것이다

미처 잊고 살았던

내 생명의 원천

몸의 흐름과 마음의 흐름이 막히고서야

가장 중요한 밑바닥을 본다


아프다는  외침은

생명, 

흐르는 사랑 , 재미, 유모, 관계가 덧없이 텨져 내렸을

때이다


저 진흙탕과  함께  흘러내리는 뚝막을

뚫고  흐르는 냇물 같은  덧없음 ,


아프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 아니다

옳지 않은  것도 아니다


아프다는 것은 물론 좋은 것도 아니다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다


받아  마셔라

아픔을  알알이  세고

그 수 만큼  일어나 춤을  추어라

아픔 에게도 위로를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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