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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독자투고-목자원의 시골 이야기] Prince George 이야기-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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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명) 목자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20 10:34 조회2,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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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린스 조지 관광청 홈페이지

 

내가 Prince George로 이민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토지에 대한 갈망 또는 기대 때문이라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66년에 이민 온 형님이 68년에 (아마도 한인 이민자 중 최초로?) 구입한 땅은 160A/C,  약 20만평의 크기로  그 땅의 경계를 측량하면  4Km가 조금 안 된다.

캐나다에서 땅 자랑하려면 최소 1 Section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1 Section의 크기는 4방의 합계가  약 8Km로 쉽게 그 넓이를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다.

Granvill St와 West 57이 만나는 지점에서 동으로 이동 후, Cambee St에서 북상, West 41에서 좌회전하여 서 쪽으로 간 다음, 다시 Granvill St를 만나, 좌회전하여 남으로 내려 온 후, 처음 출발한 West 57에  도착하면 그 거리는 대략 8Km로 크기는 640 A/C, 약 80만평이 되는 것이다.

캐나다 대부분의 도시 설계를 보면, One Section(악 80만평)을 기준으로 주요 간선 도로(4차선-6차선)를 먼저 건설하고  다시 한자의 밭 전(田) 처럼 4등분하여(1/4 Section)2차선 도로를 설치한 다음, 각 주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마련해 놓는다. 

최대1 Km만 걸으면 차 없는 주민도  대중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를 도모해 놓은 것이다. 

 160A/C 땅은 1/4 Section으로 형님이 보여 준 지적도에는 North West, South West, North East, South East와 같이 각각  4개의  땅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런데 같은 땅이라도 땅에 나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좌우된다.

나무 없이 개간된 땅이 나무 있는 땅 보다 훨씬 비싸기에 형님의 집에도 나무 제거용 Tractor 가 한 대 있었다.(목장은 쉽사리 가축을 기르지만, 잡목이 땅을 덮은 곳은 그렇지 못하기에 ,,,) 

6월21일, 한국 같으면  한 참 더운 날씨인데 그 날 심은 배추 씨는 잘 자라  8월 말에 김장

을 할 수 있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땅을 가진 나라이다. 인구 10만도 안되는 Prince George같은 중소 도시의 외곽에 사는 사람들은 자동차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

우선 취업에 앞서 자동차 면허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형님이 차를 안 쓰는 날엔 열심히 운전 연습을 했다. 원칙은 운전 면허 소자자가 동승해 차를 몰아야 하는데 바깥 도로가 아닌 형님의 사유지에서 혼자 연습을  거듭한 후, 두 번 째 실기 시험에 합격하였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차(Beetle)는 공냉식이라 물이 귀한  사하라 사막에서 힛트 친  독일 제 차이다. 게다가 히터까지 없어, 겨울에는 무릎에 담요를 덮고 운전을 했다.엔진이 차 뒤에 있어 엑세레이더 라인이 길다. 추운 날씨에 운전을 하면, 새 차가 아니기에   가속 페달이  얼어 버려, 속도를 줄이기 위해 거울과 페달 사이에 달아 놓은 끈 을 당겨 속도를 줄이곤 했다.   

공항에 누가 마중 나왔는가에 따라 새로 이민 온 사람의  진로가 대부분 결정 된다. 

따라서 어느  교회에는 유달리 세탁소 하는 분이 많고  또 어느 교회에는 Variety Store 하는 분이 많다.

우연히 하네다 공항에서 구입한 장난감 자동차가 맹꽁이 차였고,  또 생전 처음 운전 해 본 자동차가  형님의 맹꽁이 차였기에 Fort St, James에서 직업을 구한 다음, 캐나다에서 최초로 구입한 My car 가 1938년에 생산을 시작, 2019년에 종지부를 찍은    빨강색  Beetle였다.

이 차는 히터가 설치가 되어 있었으나, 혹한의  프린스 죠지 지역에서는 맥을 못 추었다.

제일 큰 문제는 히팅이 약해, 추운 날씨에 운전하려면 전면. 측면 유리에 성애가 생겨  장거리 운전시, 누군가가 그 성애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안전 운전하기가 아주 곤란했다.

이 차를 1년쯤 타고 용단을 내려 새로 마련한 차가  Ford 의 Torino.

6 기통에 중형 세단이라 엔진도 먼저 차 보다 훨씬 커, 추위에 강한 것이 장점이었다.

새로 구입했던 날, 내 차를 본 상사는 이 차는 Lemon 이라고 말 해,  그 이유를 알기 까지 몇 일이 걸렸다. 

밤 일을 마치고 주차장의  Plug 에 꽂힌 선을 뺀 후, 운전을  하면 100m 쯤 가서 시동이 스르르 꺼진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몇 번 그런 일을 겪은 다음, 직접 엔진에 연결된 전기선을 첵크해 본 즉, 아플싸!  엔진에 연결되어 있어할  Plug 가 빠져 있었다.   

상사의 Lemon이란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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