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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레인쿠버에서 행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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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22 16:49 조회1,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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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날씨가 온화한 곳이다. 여름엔 찌는 더위가 없이 25도 전후에서 온도가 맞춰지고 겨울엔 영하로 내려 가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물론 요즘은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으로 30도가 넘틑 찌는 더위도 있고 영하의 날씨로 내려 가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적인 날씨가 그렇다는 말이다.그래서 밴쿠버의 여름을 가히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러니 여름에 밴쿠버에선 자연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로 캠핑장은 늘 예약 풀이고 공원마다 자연과 더불어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사실 밴쿠버에 살면서 하이킹(등산)이나 자연과 더불어 하는 스포츠나 레저를 즐기지 못하면 정녕 캐나다에서 산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면 진짜는 느끼지 못하고 서울이나 캐나다나 똑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한다. 비오는 겨울엔 장화를 신고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왜냐면 많은 골프장들이 비가 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질퍽대는 곳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그만큼 골프를 사랑하는 인구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비가 온다고 집에만 있다보면 우울한 마음이 들고 우울증에 걸리기 딱 좋다. 날이 좋은 날보다는 못하지만 비오는 날도 야외에 나가면 마음이 상쾌해 진다. 

 

 오늘은 오전엔 꽤나 많은 비가 내려서 나갈 생각을 못하다가 오후에 옆지기가 집에 안쓰는 물건들 도네이션하고 오라는 부탁을 해서 도네이션하러 밸류빌리지에 갔다가 그곳에서 할로윈 물건들 구경하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돌아 오는 길에 오랜만에 수영장에 구경이나 할까 아니면 도서관에 들르던지 하고 주차장을 맴돌다가 그냥 나왔다. 비오는 날이고 휴일이라 주차장이 꽉찼다. 예전에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리치몬드에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많다보니 인구도 그만큼 늘어난 것 같다.그래서 시청에서 덩쿨 단풍을 찍고 놀다가 다시 집으로 오다가 미노루 공원에 가려고 테니스장옆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비가 부슬부슬내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걷고 운동하고 비속에서도 즐기고 생활하고 있었다. 오리는 비로 만들어진 웅덩이에 열심히 주둥이를 움직여 먹거리를 찾고 있고 커다란 도토리나무가 많은 곳이라 도토리들이 바닥에 떨어져 뒹군다. 군데 군데 단풍이 들고 있지만 여전히 푸르른 잔듸와 나무들 밴쿠버는 여름엔 잔듸들이 누렇게 떳다가 겨울이 되면 날마다 비가 오니 파랗게 살아 난다. 꽃들이 빗물에 샤워를 하고 예쁜 자태를 자랑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호수에 음악연주회같이 물방울연주가 펼쳐진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들과 나처럼 혼자인 사람들이 단풍과 사진도 찍고 비가 와도 비를 즐긴다. 

 

 푸른 잎새에서 삶의 충동이 샘솟듯이 꽃잎에서 기쁨을 얻고 자연이 주는 교향곡에 빠지고 나니 빗소리조차 연주회같다. 오리들과 빗소리가 박자를 맞추어 만들어 내는 자연 교향곡 99번은 천당아래서 펼쳐지는 가장 기쁜 소리가 아닐까 한다.사람들은 순간의 행복을 가슴에 담고 평생을 살아 가기도 한다.행복이 오래 아주 길게 가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행복은 아주 짧은 순간이다. 그렇지만 짧은 순간이라도 아주 깊은 바다처럼 행복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은 아픔뒤에 찾아 오는 행복이 더 달콤하다.

 혼자보다는 누군가 손잡고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행복했을 시간 여러분도 밴쿠버의 비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밴쿠버는 레인쿠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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