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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독자투고-목자원의 시골 이야기] Prince George 이야기-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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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명) 목자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4 09:14 조회2,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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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조지 관광청 홈페이지 사진

 

1972년도. 그 당시 B.C 주에서는 1년 이상 산 후에 집을 구입하면 $1000을 주(Province)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그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그 해 1월에 취직을 하고 2월에 회사에서 건축한 새 집(1000S/F)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집 값은 $10000. 내 호주머니에는 한 푼도 없었으나, 형님의 보증으로 은행에서 $1000, 회사에서 봉급에서 공제하는 조건으로 $2000, 은행에서 나머지 $7000융자 받아 3Bed/1 washroom/Living room/Kitchen/Full Basement의 작은 집을 마련 후, 가족과 합류할 수 있었다.

3년 6개월  후, Prince George 로 나가기 위해 집을 팔아 받은 금액은 $18000.

그냥 아파트에 살았으면 호주머니에 남는 돈은 하나도 없었으나, 집을 구입한 덕분에 8천불이란 돈을 차지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거주 목적으로 1채의 집을 소유했다가 판 후에 이익을 보아도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이 돈과  그 동안 모아  놓은 자금으로 Prince George 에 새 집(1250 S/F, $43000)을 1차 Mortgage($ 30000) 만 빌리고 살 수 있었다. 

Fort St, James는 지하강의 마을이다. 지하에 강물이 흘러 파이프만 꽂으면 물이 솟아 오른다. 그 대신 물은 강한 경수로 집 안에 Soft Water Tank를 따로 두어야 한다. 마을 옆에 길이 66Km, 폭 10Km, 평균 수심 26m의 Stuart  Lake가 있다. 

낚시(Rainbow trout,  Lake trout, Whitefish 등 물고기)와 해수욕(?)을 위한  백 사장도 있어,  여름에는 외지에서 놀려 오는 사람들이 많아 호수 가에 조그마한 Hotel 이 하나 있었다.

한국 강(江)의 특징은 물이 아주 맑다는 것이다. 물 속에서 헤염쳐 다니는 물 고기를 다리 위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인지 Prince George를 경유해서 밴쿠버까지 흘러가는 Fraser 강이나, Fort St,James 강물은 짙은  녹 색으로, 한국의 강물이 청류(清流)라면 여기 강물은 탁류(濁流)  바로 그것이었다.

Fort St, James가 생긴 이후 한국 사람으로 맨 처음 정착한 필자가 3년 반 생사고락을 같이한 직장!, 이 마을의 돈 줄이 되는 공장이 바로 Takla Forest  Products Ltd 이다.

내가 이 공장에 취직하는 바람에 작은 처남, 큰 동서,  동생 들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게 되어 혼자 사는 외로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많은 이민자들이 도시로 몰려 온다. 이유는 취업이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만큼 경쟁도 심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대 도시일수록 임대료가 높다. 자녀가 어리다면 

임대가 싸고 취직이 용이한 산간벽지를 택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어느 정도 영어와 캐나다 물정을 터득한 다음,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도시로 방향을 트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Steam Engineer (4th Class) 면허 받으면 영구 취직이 되는 조건으로 이 회사의 보일러실에 근무하게 되었기에 총 72가지의 문제집을  하나 하나 외우는 것이 초창기 일터의 과제였다.

보일러는 자동으로 움직이기에 자동차 운전 보다 쉽다. 따라서 매 시간 따로 주어진 임무가 사방으로 흩어진 공장의 Spring Cooler 공기 압력을 점검하는 일이었다. 공장은 사무실과 달라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 오기 때문에 물 대신 공기를 사용한다.

화재가 나는 경우, Spring Cooler의 입을 막은 납이 녹음과 동시에 공기가 빠짐으로서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도록 되어 있기에 공기 압력이 낮지 않도록 매 시간  점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 바퀴 도는 거리가 약 1Km로 하루 8시간 8 Km를 걸으면서 시험 문제 답안을 외우고 또 외웠다. 그러나 6개월 안에 완벽을 기하기는 역 부족이라 생각되어  3개월 연장을 신청 후,  마침내  염원하던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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