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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여행지에 낙서는 두고 두고 남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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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4 20:03 조회2,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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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AMONO DE SANTIAGO

스페인의 성지길 Buen Camino(좋은 길)로 번역되는 그 길엔 한국인이 많이 간다.

한국에서도 가고 캐나다에서도 가고 전세계 특히 카톨릭 신자들의 로망이기도 한 그 길에 한글 낙서가 있다고 해서 떠들썩하다.

지인들을 통해 자주 듣다 보니 나 또한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한 그곳은 한국의 방송사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주 다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JTBC예능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는 그룹 god멤버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까미노를 나만의 생각으로 풀자면 순례자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 받아서 걸으면서 기도하는 곳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네팔의 불교신자들이 성지 순례하면서 오체투지하듯, 한국의 불교 신자들이 큰 뜻을 품고 삼보일배하듯 성스러운 마음을 가득 담고 걸어야 할 그곳에서 안내판에 낙서를 하고 숙소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밤늦게까지 마셔서 난리도 아니다. 사실 예능프로그램이고 드라마고 한국의 방송을 타면 세계 어디든 뜨는 관광지가 되는게 요즘 현실이다. 드라마 한류를 타고 동남아국가들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까지 드라마에서 뜨는 지역은 관광으로 뜬다. 동유럽관광이 한참 붐을 이룬 것도 드라마에서 띄워 준 덕분이었고 캐나다의 몬트리얼의 드라마 촬영지 조차 관광객들이 찾아 온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 걷는데 1000키로 정도 된다. 그리고 하루 30키로 정도 걷고 숙소에서 공동으로 생활을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좁은 장소에서 함께 먹고 잠을 잘땐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사실 대부분이 한국사람이고 몇명만 다른 민족일때 한국말로 웅성거리는 것조차 싫을 수 있다.그런데 냄새나는 한국음식에 밥과 국을 고집한다면 손은 많이 가고 뒷마무리가 제대로 안될수도 있다.순례자의 길이란 목적을 잊고 한국의 여행지와 같은 느낌으로 생활한다면 분명 다른 순례자들에게 피해가 간다.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곳은 서로가 조심하지 않으면 편안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 피곤한데 늦게까지 떠든다든지 하면 모두가 피곤해 진다. 조심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이다.

 

십자가에 낙서는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한다. 그것도 자랑스럽게 한글로 써서 한국인들의 의식수준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물론 그것은 산티아고 뿐만이 아니라 다른 관광지나 유적지등에도 해당되는 일이다.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산티아고 길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순례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가슴에 새겼기때문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배려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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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맑으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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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현태님 페이스북에서>

Dust, mud, sun, and rain
먼저, 진흙,태양 그리고 비가
is the road to Santiago.
산티아고 길 위에 있다.
Thousands of Pilgrims
수천명의 순례자들과
and more than a thousand years.
수천년의 시간과 함께.

Pilgrim, who calls you?
순례자여 누가 널 불렀는가?
What hidden force draws you?
어떤 숨겨진 힘이 너를 이끌었는가?
Neither the Field of Stars
별의 길도
nor the great cathedrals.
위대한 대성당도 아니다.

It’s not sturdy Navarre
철벽 같은 나바라도 아니다.
nor the wine from La Rioja
라 리오하의 와인도 아니다.
nor Galician seafood
갈리시아의 해산물도 아니고
nor the fields of Castille.
까스티야의 평야도 아니다.


Pilgrim, who calls you?
순례자여 누가 널 불렀는가?
What hidden force draws you?
어떤 숨겨진 힘이 널 이끌었는가?
Neither the people along the way
이 길의 사람도 아니고
nor country customs.
시골의 정취도 아니다.

It’s not history and culture
역사도 아니고 문화도 아니다.
or the cockerel in Santo Domingo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의 닭장도 아니다.
de la Calzada

nor Gaudí’s palace
가우디의 궁전도 아니다.
nor the castle in Ponferrada.
폰페라다의 성도 아니다.

I see it all as I pass along
내가 지나며 그 모든 것들을 본다.
and it is a joy to see,
그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다.
but the voice that calls me,
하지만 나를 부른 목소리를
l’ll feel more deeply still.
여전히 깊이 느낄 수 있다.


The force that drives me
그 힘은 나를 몰아치고
The force that draws me
그 힘은 나를 이끈다..
I am unable to explain.
나는 설명 할 수 없다.
Only He Above knows!
오직 그분만이 안다.
-E.G.B.

(Translated by Alison Raja)

 

여행작가이자 벽화가 김강은씨가 쓴 책 아홉수까미노에 따르면  지난해 5665명이 이길을 찾았다고 한다.까미노는 길이란 뜻으로 산티아고를목적지로 한다. 스페인 콤포스 텔라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중 아고보의유해가 있음이 알려지고 산티아고까지 많은 순례자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김강은씨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여서 그림을 그리면서 여행을 했다고 한다. 순례길을 자기만의 여행으로 만들고 소화를 시킨 케이스이다. 2년전에 순례길을 다녀오고,올 6월에 책을 냈다. 아홉수 까미노라는 여행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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