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중간에서] 가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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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9 12:27 조회2,1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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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영
가을 바람이 묻어 있어
선뜻 다가 가지 못한다
겉으로만 만져지고
뒤 돌아선 사람
그 사람 아무래도
다가갈 수록 역바람이 분다
좁아지면 멀어지는
마의 거리
바람이 서늘 분다
그 사람 지나가면
바람 한 점씩 흘리고 간다
바람 한 자욱씩 떨어져
가는 걸음 마다 손가락이 흔들린다
하얗게 파랗게 떨어지는
비듬 같은 외로움
회오리 바람 처럼 둥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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