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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중간에서] 가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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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09 12:27 조회2,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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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34d28e65f12f4e6e2a00681fe786b4_1570649227_6079.jpg윤문영 

 

 

 

 

 

가을 바람이 묻어 있어

 

선뜻 다가 가지 못한다

 

겉으로만 만져지고

 

뒤 돌아선 사람

 

 

 

그 사람 아무래도 

 

다가갈 수록 역바람이 분다

 

좁아지면 멀어지는 

 

마의 거리

 

 

 

바람이 서늘 분다

 

 

 

그 사람 지나가면

 

바람 한 점씩 흘리고 간다

 

바람 한 자욱씩 떨어져

 

가는 걸음 마다 손가락이 흔들린다

 

 

 

하얗게 파랗게 떨어지는 

 

비듬 같은 외로움 

 

회오리 바람 처럼 둥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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