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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독자투고-목자원의 시골 이야기] Prince George 이야기-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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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명) 목자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11 08:42 조회1,7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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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린스조지 시 페이스북 

 

Fort St. James는 Prince George 보다 1년 빠른 1806년에 수출업자, North West Company와 피혁업자,Simon Fraser에 의해 마을이 이루어졌고 1821년에 두 업체가 하나가 된 Hudson’s Bay Company에 의해 발전하게 되었다.

이 지방에서 획득할 수 있는 수 많은 양질의 모피( 주로 Beaver)을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래소를  Stuart Lake Post라 이름 지었고, 이 건물은  1948년에 연방 정부에 의해 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로 지정되었다.

하루는 대학생들이 그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목격했는데, 까닭인즉 고적을 답사하러 왔다는 것이다. 불과 160여 년 전의 건물을 가지고 고적이라 하는 캐나다와 몇 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조국의 고적과 비교해 캐나다가 신생 국가임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밴쿠버는 바닷가라 해발 0-152m, 프린스죠지는  575m, Fort St.James는 700m로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겨울이 길고 날씨가 춥다. 

공장의 truss(지붕 버팀목, 폭 6인치, 높이 18인치)가 쌓인 눈이 녹은 다음 다시 얼면서 그 무게를 지탱 못하고 절단되는 바람에, Spring Cooler Pipe도 망가져, 때 아닌 홍수로 공장이 All Stop 되는 경우도 있었다. 가정에서도 겨울 동안 최소 2번 정도, 지붕에 올라 가, 눈을 제거하지 않으면 집이 무너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나무가 우거진 지역이라 가을이면 외지에서 사냥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노리는 짐승은 주로 Moose, 사슴, 곰 종류로 어른 소만한  Moose를 잡으면 1년 양식이 되기 때문에 사냥의 제1 목표가  된다. 잡은 짐승을 부위별로 포장해주는 Butcher Shop이 한 몫하는 Season 또한 이 때이다.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한 백인의 집을 방문, 주 원료가 사슴 고기인 저녁을 대접 받았다. 내가 놀란 것은 사슴 고기를 얇게 잘라내는 주부의 칼 솜씨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어려서부터 육식이 주식이라 자주 고기를 요리하기 때문에 자연히 칼 솜씨가 능란해졌다는 것이다.

서양에서 제일 먼저 외과 의사된 사람이 면도칼을 쓰는 이발사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백정(고깃간 종사자)이 미국 의사의 훈도로 첫 양 의사의 반열에 속했다고 한다.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백인들에게는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고기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캐나다로 이민 올 때, 중앙일보에 근무했던 조카의 도움으로 통신원의 자격을 받아 매주 고국의 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72 년 1월, 초도 순시 차 부산 교육청에 간 고 박 대통령이 “영어께나 배웠다고 캐나다, 미국으로 이민 가는, 그 따위 교육은 시키지 말라”라는 그 기사를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다. 

우리 집안의 경우, 어머님, 형님 가족 포함 7명, 내 가족 5명, 동생 가족 5명, 마지막에 이 곳에 온 작은 형님 가족 6명, 작은 처남 가족 6명, 동서 가족(부모 포함 9명), 큰 처남 가족(부모 포함 7명), 막내 처남 가족 4명 도합 49명이 한 사람의 이민에서 비롯되었고  “ 한국은 만원이다” 의 문제 해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오늘 한국은 젊은이의 실업자 문제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 졸업자는 많고 일 자리는 적어 정부에서 그 들에게 일 안 시키고 돈 까지 주려고 한다. 

남한의 100배 크기를 가진 캐나다! 인구는 고작 3700만명. 

이 곳에서 대학을 나와 취직만 하면 영주권을 쉽게 주는 이 나라에 돈을 융자해서라도 젊은이를 내 보내야 한다. 실업 문제 해결뿐 만 아니라 국위 선양과 제 2의 대한민국 영토를 확장하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밴쿠버에 20만명, 토론토에 30만명의 우리 동포들이 산다면 

여기 중국인들처럼, 자급자족이 되어 정치와 경제와 문화의 여려 분야에서 더 눈 부신 활약을 우리 후세들이 할 것을 꿈 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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