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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독자투고-목자원의 시골 이야기] Prince George 이야기-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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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명) 목자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25 09:43 조회1,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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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린스조지 관광청 페이스북

 

지금 이 순간에도 하와이 북쪽에 위치한 북태평양에는 수 많은 Plastic 제품들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우리가 먹는 생선에도 미세한 Plastic 성분이 섞여 있을 수 있다 하니 새삼 Plastic의 환경 오염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내가 가게를 시작한 77년도만 해도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백은 오늘 날과 같은 비닐 백이 아니라 종이 백이었다. 사이즈도 다양하여 담배나 Chocolate, 사탕을 담아주는 작은 것으로부터 우유나 병, Soft drink 병, Soup 캔 따위를 담아 주는 큰 사이즈 까지종류가 다양했다. 무게가 무거울 것 같으면 Double Bag으로  써비스 했었다.

종이는 원료가 나무라 땅 속에 묻히면 자연히 썩으나 Plastic 은 그렇지 못해 오늘, 세계적으로 큰 환경 문제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다.

Prince George에 3개, Quesnel(P.G 에서 남 쪽으로 120Km )에 2개, Mackenzie(P.G에서 북 쪼으로 180Km) 2개, 도합 7개의 Pulp Mill도 종이 백이 비닐 백으로 바뀌고 또 Computer 의 탄생으로 종이 책이 전자 책으로 전환되면서 옛날 과 같은  호황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7 HWY를 타고 Fraser 강을 건너 북상하면 또 하나의 강을 만난다. 바로 Nechako 강이다. 이 강을 건너면 갑자기 언덕이 나와 지대가 높아 진다.   

Fraser 강은 B.C 주의 동 남 쪽, Jasper의 왼쪽, Rocky Mountains 속, Mount Robson Park로부터 시작하여  록키 산맥을 타고 북상하면서 Nechako 강과 합류, 남하하면서 여러 개의 지류와 만난 후, 장장  1375Km의 대장정을 마치고 태평양으로 사라진다. 이 강이 5가지 종류( Chinook, coho, chum, pink, sockeye)를 가진 Pacific Salmon의 고향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Prince George의 수도 물은 앞의 두  강가에 박은 11개의 지하 우물로부터 공급 받아 여름에도 무척 차디 찬 것이 특징이었다.

단점이라면 밴쿠버나  샌프란시스코처럼 연수(軟水)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Fort St, James 보다 부드러운 편이라 따로 Water Softner는 쓰지 않았다.

어느 가을, 사냥꾼이 담배를 사러 와 곰 쓸개를 가져 오면 담배 1 Box(12개 들이)를 주겠다고 하자, 그 이튿날 Pick up 추럭에ㅣ 곰 한 마리를 싣고 왔었다. 그 후 집 사람이 허리 앞을 때, 위스키 병에 담은  진짜 쓸개의 효험을 절감할 수 있었다. 

80년 여름, 막내 처남에게 가게를 맡기고 어머님과 가족을 동반, 기차 여행을 했다. Prince George 로부터 Vancouver까지 남북을 종단하는 철도였다. 거의 Fraser 강을 끼고 약 10시간을 달린 후 목적지에 도착 후, Surrey에 사는 처형 집에 묵고 그 이튿날 배를 타고 Victoria 구경을 했었다.

지도를 보면 B.C 주 수도인 Victoria만 유일하게(캐나다 서쪽에서 동 쪽의 Quebec 까지) 국경선의 남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Edmonton만 제외하고 B.C 주에서 Quebec 까지 주도(州都)나 큰 도시( Vancouver, Toronto, Montreal, Ottawa등) 들이 국경에서 100Km 안팎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국경선에서 북으로 멀리 갈수록 날씨가 춥기 때문이다. 

그래서 B.C주 북 쪽을 관장하는 Prince George 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인구 변동이 없다는 방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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