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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나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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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성 이봉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1-30 09:16 조회2,5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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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e31dc8fbda2b861063fd1e8cd653b_1580404599_4979.png혜성 이봉희 

사) 한국문인협회캐나다밴쿠버지부 회원

 

 

내 몸은 뚱보 마네킹

 

너무 말라 바람에 휘청휘청

 

날아가지 않도록 

내 몸에 많은 것을 담아 본다

이제 바람 불어도 끄떡없이 

둥굴둥굴 굴러 가겠다

 

이층으로 된 내 옆구리

돌아 누울 때마다

옆으로 흘러나온 내 뱃살

만져보고 싶다 

 

그런 날이 되면

바람이 휘휘 불어도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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