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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독재투고]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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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근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2-14 09:38 조회1,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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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bc39c96caaf3e75b331aa0d56c33e_1581701882_1899.jpg김 근 배

전 워커힐 프로덕션 PD

 

전 세계의 영화펜들을 열광시킨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제 조수미, 박세리, 싸이,김연아,박지성,  BTS, 손흥민등은 꿈에서 조차 상상할수 없었던 각 분야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있다.사실 Far east- 몇 십년전만 하더라도 서구에서는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미개국 한국였으며 첫 번째로 전 세계에 Korea를 알린 것은 다름아닌 한국 전쟁발발이었다.

 

수 십년전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많은 한국의 방송국들이 그동안 한국인들에게만 미지의 세계였던 아프리카를 담으려고왔다. 양택조와 조여정과 촬영팀 무리들이 왔는데 아프리카에 전혀 문외한들이니 나에게 시나리오와 콘티를 부탁했다.

 

15분만에 콘티를 짯다. 한국의 한 여학생이 아프리카를 여행왔다가 나이로비 시내에서 길을 잃었는데 한 현지인 흑인 청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드니 자기 집에 초대를 하여 그들의 혼례,생활, 음식, 전통 그리고 사파리를 가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당시 그 길잃은 여고생이 조여정이다.

대평원 초원을 지나서 그 청년의 흙 집마을에 도착해보니 그는 어마어마한 추장의 아들였다. 

꼬마 신부였던 조여정이 이제 원숙한 부잣집 마나님으로 연기를 펼쳐서 나온다니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아카데미 영화제는 백인들만의 축제고 그들만의 리그였다고한다. 

 

매일 촬영전에 나에게 제일 먼저와서 인사하면서 대 초원의 아침을 열던 미소가 순박했던 여고생소녀였다. 까다롭고 완벽주의자인 봉준호 감독이 그 수많은 여우들 가운데 조여정을 캐스팅한 이유는 지나치지 않고 부자지만 천박하지 않은 개럭터를 찾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극진한 대우를 받고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방식을 이해하게되고 애정이 싹터서 마침내 추장의 아들과 아프리카 마사이식 전통 혼례를 치루고 동물의 왕국으로 사파리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성대한 혼례를 위해서 죄없는 양도 한 마리잡고 그들의 토속적인 화장법과 화려한 치장과 전통 가옥과 춤과 음악이 가미되면서 미지의 세계를 많이 소개하며 재미있게 만들었다.

 

한국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세계 제 1차대전의 참혹한 전쟁을 다룬 샘 멘더스감독의 "1971"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후보작이다. "1971" 또한 기생충 못지않게 세계적인 영화제의 수상을 휩쓸은 작품이며 이번에도 무려 10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있는 기념비적인 전쟁을 다른 소재다. 샘 멘더스 감독은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을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라고 하면서 둘은 친하기도 하다. 

 

브레드 핏은 35년만에 오스카 조연상을 탓다. 마지막 기생충을 발표한 핸리 폰다의 딸 제인 폰다는 우리가 어렸을때 멋진 황약의 매력적인 총잡이였던 그의 아버지 핸리 폰다를 생각하게 하기도 했다.

심금을 울렸던 타이타닉의 배우도 장년이되서 앉아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명우 톰 행크스도 반갑다. 그러나 점점 아는 명우들의 모습이 점점 사라진 모습은 슬프다.

 

이 어마어마한 오스카에서  "봉 쟝르"라는 싱조어를 탄생시키면서 영화예술의 경지를 새로운 세계로 끌어올린 봉준호가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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