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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시계 A 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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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봉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2 13:42 조회1,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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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eda4576d2bedd75253b0842ffb1653_1584045754_8374.jpg안봉자 Bong-Ja Ahn 

사) 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

 

절룩 절룩 ---

어제를 걸어왔습니다

 

생각이 언제나 행동보다 멀고

그리움이 언제나 일상日常 보다 멀어서

나는 밤낮으로 나의 궤도를 돌고 돕니다

 

꿈은 숨차게 아득한 듯하고

겨울은 아직도 한참인 듯하지만

얄팍한 2월 햇살 찰방대는 양지쪽에

작고 하얀 *스노드롭들 환하게 핍니다

 

모든 길은 결국 한 곳으로 가는 것

 

아무도 지나온 어제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것---

절대로 없는 것!

그래도 갈망의 톱니바퀴 맞물려 가다 보면

터널 끝에는 긴 세월 찾아 나선 빛이 기다린다고

 

한 다리는 짧고 한 다리는 긴 걸음새

앞서 뛰는 세월 허둥지둥 쫓으며

절룩 절룩 ---

오늘도 웃음으로 눈물로

절룩이며 걸어갑니다.

 

 

*스노드롭 (Snowdrops): 일 년 중 가장 먼저 이른봄에 피는 작고 하얀 수선화과의 알뿌리 초본 식물 꽃

 

 

limp-Tick limp-Tock ---

I limped through yesterday.

 

For thoughts always go further than action

And yearnings are further away than daily-life,

I’m circling my orbit night and day.

 

Though dreams seem to be way too far

And the winter looks to be as if staying forever,

There in the shallow pool of February sunlight

The tiny white snowdrops* blooming bright.

 

All roads go to one port-of-arrival eventually.

 

No one can go back to yesterday already passed;

---No, not at all!

Yet, if you keep walking, following your yearning heart,

At the end of the tunnel, the light long-sought awaits.

 

One leg short and one leg long I am

Hurriedly chasing Time that runs in front of me,

limp-Tick limp-Tock ---

With smiles & with tears, today too

I’m limping 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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