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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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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25 12:03 조회2,01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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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일 월요일부터 찾아 다니던 계란 사러 결국 코스코로 아침 8시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40분에 도착했다.
동행한 옆지기가 마스크를 안가지고 와서 차에서 기다리고 나혼자 들어가기로 했다.그런데 못미더운 아내가 마스크도 안쓰고 폴리스라인처럼 만들어진 곳으로 먼저 가서 줄을 서있었다. 내가 도착해서 아내보고 차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내가 가져간 카터는 한쪽에 두고 아내가 가져간 카터를 넘겨 받았다. 미로같은 줄을 돌고 돌고 돌아 세니타이저 티슈한장 받아 카터 손잡이 닦고, 타이어 파트 입구에서 앞사람 따라 가려 하니 백인직원이 헤이(억양이 애들 야단치듯 더러웠음)돈 브럭 웨이 아웃이라고 소리 친다. 그러고 보니 라인이 조금 끊기고 나가는 사람 통로가 있다. 난 앞사람 따라 그곳을 지나려 한 건데 야단치는 거임하는 생각이 든다.더러워서 내돈 내고 회원카드만들고 쇼핑하러 오면서 이렇게 무시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 디스턴스2미터가 여기저기 써있고 입구에 서니 또다른 직원이 카드 준비하고 대기하란다. 회원카드보여주고 들어가니 없는 물품품목을 쭉 써놓았다.

눈에 바로 들어온것은 화장지라 하나 카터밑에 넣고 빵코너로 갔다. 빵이며 베이글 잔뜩 준비되어 있다. 전에 이곳 선반이 모두 비었던 사진을 본적이 있고 그게 기억이 났다. 심지어 닭가슴살등 고기 파는 냉장고도 모두 텅텅 비었던 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하니 물건은 그래도 많이 채워 놓았네 하는 생각이 든다. 빵도 사고 닭가슴 살도 사고 로스트 치킨을 사오라고 해서 포장된 더운 닭다리를 보니 10불이 넘는다. 이거 7불99였던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다 다시 두고 옆에 식은 것을 샐러드 코너에서 팔고 있어서 그걸 집었다. 데워 먹지 뭐 하면서. 우유코너에 가서 두유를 한박스 사고 바나나2백, 당근, 감자 한 자루씩 사고 사과를 찾으니 아무리 찾아도 없다. 김을 사오라고 해서 김도 챙기고 칩도 챙기고 또 다시 돌아서 가서 결국 사과2백을 찾아 담았다.

이젠 됐지 하고 나오니 계산대가까이서 직원들이 이줄 저줄 안내를 하면서 거리를 띄우고 서라고 말한다. 앞사람 계산 끝날때까지 물건을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하고 바닥에 그어진 금에 서서 기다린다. 라운드 걸처럼 소설 디스턴스 팻말을 써서 소리치며 다니는 직원도 있다. 케셔가 가까이 오지말고 멀찌기 서서 카드만 내밀게 하고 리딩건으로 카드를 읽고 계산이 끝나고 카드로 계산하고 나오니 긴장했던 탓인지 긴 한 숨이 새어 나온다. 그동안 사람에 치여 답답했던 명절의 쇼핑도 이런 상황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유롭게 살다가 자유를 뺏긴 것만 같고 이런 저런 제재가 싫다.

3월23일 딸을 픽업하면서 써리 센트럴 월마트에 들려서 밀가루를 사려고 보니 밀가루가 없다. 물론 화장지도 없었다. 화장지는 그렇다 치고 밀가루가 없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리치몬드 월마트가서 사지 뭐하고 리치몬드 월마트에 들리니 리치몬드 월마트에도 밀가루, 파스타 다 없다. 두개 남은 900그램짜리 밀가루를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정말 사재기가 심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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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는 옆지기가 집근처에 있는 샤퍼스 드럭마트를 갔다. 손세정제를 사려고 보니 세정제가 몇개 있긴 한데 우리가 찾는게 아니다. 계란 코너로 가서 계란을 사려고 보니 계란이 하나도 없다. 일반 계란은 물론이고 올게닉도, 오메가3도 모두 없었다. 와우 이거 사재기 정말 심각하네. 그리고 화장지 코너에 가보니 텅빈 선반뿐이다. 옆지기는 이러다 정말 외출금지령이라도 떨어지면 우리 사다 놓은 것도 없는데 어쩌냐고 걱정을 한다. 당장 우리가 필요한 계란을 살 수가 없다. 직원한테 언제 오냐고 물으니 자기도 모른단다. 양계장의 닭들이 파업한 것도 아닌데 계란을 살 수 없다니 이게 말이돼. 지난번 텅빈 선반과 고기 냉장고 사진을 봤던 코스코를 아침 일찍 가긴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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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16일 생계형 생활자에 대한 추가 지원을 약속. COVID-19로 실직했거나 병가를 냈거나 자녀를 돌보고 있는 사람들은 4개월간 월 2000달러를 지원하는 캐나다 비상대응수당을 청구할 수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이 지원요청 후 약 10일 후에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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