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글동네] 그리운 어머니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그리운 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4-29 08:57 조회1,901회 댓글0건

본문

ba834c08db3bbd6eed1e539039e18e43_1568229673_6252.png 임현숙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다정한 오월이 오면 어머니 그리워

카네이션보다 진한 눈빛으로

허공 저 너머 둘러봅니다

늘 허약하셨던 어머니

풋풋한 시절 비 내리던 날

교문 앞 친구 어머니 보며 철철 젖어 달려갈 때

아주 작은 부러움이 사춘기에 그늘이었지만

친정 나들이 때마다

고이 접은 쌈짓돈 쥐여주던 그 마음

이제야 알 듯하여 가슴 저린데

설핏 꿈에라도 못 오십니다

사무치게 그리운 어머니

풀잎을 스치는 바람으로 다녀가신다면

흔들리는 풀잎 곁에 가만히 누워보렵니다

엉클어진 머릿결 빗기던 그 손길로

고단한 삶의 여정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1,126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