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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빈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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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7-27 08:06 조회9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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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힘 단상 2020년 7월27일


<빈 배>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노를 저어 강을 건너는데 다른 배와 충돌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배 안에 아무도 없는 빈 배였습니다.

“허허 오늘 일진이 좀 그러네. 내가 조금 더 조심해서 살필 걸 그랬구먼.”

빈 배는 물결 따라 저절로 흘러내려가던 배였고, 

이쪽은 내 의도에 따라 노를 저어가던 배였으니 빈 배를 탓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 배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여보시오. 눈은 공연히 달고 다니는 게 아니잖소. 잘 보고 노를 저어야지 남의 배를 상하게 하면 되겠소.”

상대가 나를 탓하기 이전에 미리 선수를 써서 더욱 큰 소리로 외쳤을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전자는 나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했고, 후자는 남에게 원인을 미루었다.

“소인은 남의 탓을 하고, 대인은 자기 탓을 한다.” 논어에 나오는 말 입니다.

원인이 남에게 있으면 고치기 어렵지만 원인이 나에게 있다면 

내가 스스로 고칠 수 있으니 문제를 해결하기 쉬워집니다.

삶의 원인을 모두 팔자나 운명으로 돌리는 것은 대표적인 남 탓입니다.

나에게서 부족함을 찾고,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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