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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캐나다에서 쓰는 일기]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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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8-04 10:13 조회1,7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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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가 쓴 ‘꿈의 해석(The Interpretation of Dreams)’을 구하려고 마음먹었다. 영어 공부도 할 겸 영어로 된 책을 구하려고 내가 살고 있는 테라스(Terrace city)의 서점과 도서관을 알아봤으나 이 책이 없어 어떻게 하면 이 책을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아마존’이라는 온라인 주문 사이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대중화 내지는 필수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나도 이 온라인 주문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기로 작정하고 아마존에서 시키는 대로 나의 프로필을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지라 모르는 사항은 아내에게 물어보면서 조심스럽게 아마존이라는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내 회원 가입에 성공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주문하였다. 난생 처음 외국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고 물건까지 주문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경험한 것이다. 내가 제대로 주문했나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내가 주문한 책은 딱 1주일 만에 우리집으로 배달되어 지금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집 안에서 편안하게 ‘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 2 


한국에 있을 때 나는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컴퓨터로 편집할 일이 있으면 후배들에게 대신 해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수록 나 스스로가 컴퓨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요즘 같은 언택트(비대면) 시대에는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거나 대화를 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익숙해 지는 게 필수인 세상이 되었다. 지금 내가 일하는 팀홀튼에서도 직원 미팅은 온라인(Zoom)으로 하고 있고, 업무 지시는 매니저가 이메일로 송부하고 있다. 또한 이 곳 테라스 시의 공동체 모임(Skeena Diversity)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 수업도 온라인 화상 수업 (Zoom-Whereby)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화상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어떻게 접속하는지 몰라 나의 영어 수업은 온라인 수업이 아닌 전화 통화로 수업을 했었는데 영어 선생님이 내가 수업할 때만 전화로 하는 게 미안해서 어떻게 하면 나도 Zoom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계속 인터넷을 뒤져보며 사용법을 연구했었다. 그러다가 내가 왜 Zoom으로 연결이 안 되었는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원인은 바로 내 컴퓨터에 Zoom 앱이 깔려 있지 않았던 것이다. 컴퓨터에 Zoom 앱을 까니 컴퓨터 모니터에 영어 선생님 얼굴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순간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나도 이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운 것을 처음 배울 때는 부담이 되고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그 방법을 터득하고 그리고 적용하며 살아가면 그 삶은 편안해지고 윤택해진다. 

이제부터 나의 삶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배움의 연속이고 배운 것을 활용하고 실천하는 젊고 활기찬 여정이 될 것이다.


# 3


이제 녹음이 가장 무성하다는 8월이 되었다. 이번 8월에 나는 테라스 시에서 밴쿠버까지 차로 운전해서 가 보려고 한다. 캐나다 대륙 횡단을 실행하기에 앞서 우선 BC 주를 차로 다니면서 장거리 운전에 대한 경험을 쌓으려고 한다. 캐나다 지도를 매일 보고 있으며, BC 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그리고 생활 환경과 사람들 성향에 대해서도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차에 대한 기본적인 정비도 잘 배워서 차를 꼼꼼하게 살피고 출발해야 함은 물론이다.

테라스에서 밴쿠버까지 거리는 약 1330KM라고 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400KM 정도라고 하니 캐나다가 얼마나 광활한지 상상이 안 된다. BC 주를 운전하면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느끼고 평안한 마음으로  캐나다를 배워 갈 생각이다.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고 시도하는 것은 재미있고 가슴 벅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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