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밴쿠버편지>포트코퀴틀람 라이온스 파크에서 곰봤다.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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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전재민의 밴쿠버편지>포트코퀴틀람 라이온스 파크에서 곰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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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8-12 16:10 조회1,7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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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 살면서 가이오리라고 불리는 코오테는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더 큰 야생동물을 보기 힘든 것이 섬이란 특수성과 개발로 인해 덩치 큰 야생동물이 살기엔 부적합한 환경때문이다. 물론 너구리는 자주 보았다. 지난해엔 쓰레기통옆에서 상주하던 너구리 가족을 밤마다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깜짝 깜짝 놀래 곤 했다. 오랜만에 포트 코퀴틀람 지인과 만나 중식당에서 짜장을 먹고 라이온스 파크를 걸었다. 포트 코퀴틀람에 그것도 시내 중심부에 그런 공원이 있는줄은 몰랐다. 코퀴틀람 리버를 따라 쭉 이어지는 라이온스 공원은 도심속에 있는 강과 숲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공원같아 보였다. 코퀴틀람 리버는 연어가 올라오는 강이기도 한데 오늘은 강물에 연어는 없고 벌거 벗은 사람들이 수영복만 입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튜브를 타고 즐기는 모습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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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일을 돌아 와서 거의 끝나 갈 무렵 놀아터와도 가까운 곳에 커다란 검은 곰한마리가 나타났다. 자동반사로 사진을 찍으려 셀폰을 꺼내니 이미 숲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두 갈래 길 중간 아일랜드지점 숲에서 있어서 우리 뒤에 오던 조깅하는 사람한테 전방 숲속에 곰이 있다고 했는데도 그말을 들은척 만척 아랑곳 하지 않고 달려 갔다. 조금후에 다시 트레일에 나타난 곰이 어슬렁대며 폼까지 잡아준다. 그리고는 유유히 강쪽으로 사라졌다.아뿔사 강물에 튜브타는 사람, 의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쩌지. 놀이터 있고 주차장있는 쪽에 오니 곰이 지나간 것을 아무도 모르고 평화롭기 그지 없다. 공원에 있는 사람중 누군가를 곰이 물어 간데도 아무도 모를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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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럭키야...동네서 곰구경 쉽지 않은데...정말 럭키일까?
상가가 즐비하고 번화한 상가 옆 공원에 나타난 흑곰이 오늘을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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