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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독자투고-목자원] 탁구와 시니어 건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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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3 17:41 조회1,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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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와 시니어 건강(3)

내가 본격적으로 탁구에 전념한 것은 10년 전인 74세 때입니다. 그 당시 내가 다니는 교회의 시니어를 담당한 여자 목사님이 내  나이  72세 때,  탁구 Club 에 입문할 것을 권했지만 그 때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2년 후에 큰 마음을 먹고 가입, 지금 까지 탁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재미 없으면 10년을 지속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 때의 나와 같이 탁구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시니어가 많을 것으로 추측하여, 한 사람이라도 탁구의 맛을 직접 겪어 보시라고 이 글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탁구를 해 본 것은 중학 3학년 때 였고 Coach 없이 스스로 터득하여 탁구를 즐겼었습니다. 그 이후 김해에서 군 복무시, 공병회관에서 틈틈히 탁구를 즐긴 적이 있었고 74 세부터 최소 매주 3회 이상, 79세 부터는 매주 5일 씩 (아침7:30-9:15)탁구를 해 오다가 금년 3월 중순부터 7월 말 까지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Internet을 통해 탁구 선수들의 시합 모습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4년 전 탁구의 탁자도 모르는 집 사람을 탁구 상대가 될 수 있도록 실력을 향상시킨 결과를 보고 악기(樂器)는 몰라도 탁구(卓球)는 웬만한 사람이면  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얻어,  여기에 시니어들이여! 탁구를 통해 건강을 지키시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서 초보자는 배우자로 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고 강조 했습니다. 그런데 독신이거나, 부부 2사람이 탁구를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경험있는 Coach 로부터 배우는 것이 첩경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비용이 들어 갑니다. 1시간 수업에 대략 $30-50 이 소요됩니다. 제 집사람도 10시간 정도 코치를  통해 탁구의 기본기를 배웠습니다.

2)    아니면  You tube 에 들어 가 탁구의 초보자가 마스터해야 될 여러가지를 스스로 배워 보는 것입니다.

3)    탁구는 이론 보다 실제 기술이 중요함에 나 보다 잘 치는 사람과 공을 주고 받고 해야 합니다. 나 보다 실력이  같거나 못한 사람과 탁구를 하면 평생, 자기 실력 향상의 꿈을 이룩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탁구하는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各樣各色)입니다. 그러나 크게 나누어 공격형(攻擊型)과 방어형(防禦型)으로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공격형입니다. 우리 나라의  주세혁 선수가 대표적인 방어형 선수입니다. 공격형은 문자  그대로 공이 작당한 높이로 뜨면 강하게 공을 때리는 대신, 방어형은 70%가 변화구( Spin, or Cut)를 통하여 상대방이 때리는 공이  Net 에 걸리거나 탁구대 밖으로 빠지도록 유도합니다.   공격수로 하여금 신경질 나게 하는 선수가 방어형 선수입니다. 그러나 방어형 선수라 해서 시종일관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가 오면 스매싱을 통해 점수를 따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공격형은 대응하는 속도가 빠르고 방어형은 느린 속도로 공을 넘깁니다.

우리 시니어는 생활 탁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에서는 1급이 제일 잘 하는 사람이고 8급이 제일 못하는 사람입니다. 캐나다 한인들 끼리 시합하는 경우, 1부,2부.3부로 나누어 시합합니다. 우리는 국가 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시합을 통해 이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기 때문에 늘 탁구를 하면서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내 특기(?)는 Cut 입니다. 방어형의 전형적인 기술입니다. 써브를 받을 때 90%는 cut 로 공을 받아 넘깁니다. 공은 자동차가 후진하는 경우와 같이 상회전합니다. 그리고 상대방 탁구대에 떨어진 후,  공격하기 좋은 높이를 유지합니다. 이 때다 하고 거의가 공격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률은 10%밖에 안됩니다. 공이 상회전하지 않고  높이 떴다면 당연히 내가 질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아마추어는 이 공에 대한 처리 기술이 서툴러 1점을 빼앗기에 되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제법 탁구를 잘 하는 여성 분과 시합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Spin 없는 공은 잘 받는데 내가 좌로,  우로 회전 공을 넘기자, 받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여성분 들이 변화구에 약합니다. 회전 없는 공은 잘 받으나 변화구에 대한 연습을 하지 않았기에 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Cut 는 Cut 로 받아 넘기면 제일 무난합니다.

옛날에는 매 경기에서 21점을 선취한 사람이 이겼으나 지금은 11점으로 바뀌어 보통 경기 시간은 5-6분이면 한 께임이 끝나기 때문에 점수 한 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탁구는 서서 공을 치고 받고하는 운동임에 틀림 없으나 좌, 우, 앞 뒤로 움직이어야 하고 또, 바닥에 떨어진 공을 줏기 위해 걸어야 함에,  보통 1시간 만 탁구해도 약 5000보를 걷게 됩니다. 하루에 만(萬)보를 걷는 것이 이상적인데 탁구 1시간에 그 반을 채움으로 우리 시니어들에게 아주 좋은 실내 운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캐나다에서 탁구할 수 있는 장소는 시(市)에서 세운 Community Centre, 영업을 목적으로 한 탁구장, YMCA, 교회 체육관, 그리고 일부 콘도나 노인 아파트, 도서관, 개인 집 지하실, 등등이 되겠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탁구장이 가급적 마루 바닥으로 된 장소가 우리 시니어에게 좋습니다.  이유는  탁구하는  도중, 자기도 모르게 바닥에 넘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딱딱한 바닥은 아무래도 나무에 비해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노란  생고무가 부착된 운동화를 신는 것이 훨씬 운동하기에 좋습니다. 당연히 유니폼을 입고 탁구를 즐겨야 합니다.그리고 너무 재미 있다고 한 시간 내내 탁구하지  말고 30-40분 마다  휴식 시간을 갖고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식사를 하고 탁구를 해야 합니다. 정 시간이 없어 공복으로 나왔다면 바나나라도 준비해서 공복을 채워야 합니다.   

당신의 면역력이 당신의 최후를 판가름합니다. 코로나에 걸려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살아 남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불귀(不歸)의 객(客)이 되고 맙니다. 탁구를 꾸준히 하면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침 (快寢),  이 세가지를 잘 지키면 서 인생의 나머지를 건강하게 보내는 시니어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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