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아재의 식당] 막국수와 돈까스가 세트, 이 조합이 맛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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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7 10:40 조회2,1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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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 곳은 일산 원당시장 내 있는 막국수집 ‘시장면가’이다. 2014년 문을 연 집인데, 아재는 그때부터 단골이란다. 휴일이면 자전거로 춘천까지 다녀오는 막국수 매니어인 아재가 “춘천식 말고 ‘고양식’ 막국수의 본가”라며 별을 4개나 준 곳이니 기대가 된다.
“막국수와 냉면은 서로 같은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평안도 태생의 시인 백석(白石)이 자신의 시에서 거론하는 ‘국수’가 냉면과 동일한 음식이라는 게 여러 음식 연구자에 의해 밝혀졌듯이, 막국수 역시 냉면과 동일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겨울에 먹는 냉면은 본디 차가우니 따로 냉면이라는 명명이 필요치 않아서 그냥 국수라고 부르는 게 당연했으리라. 냉면이라는 작명은 이 국수의 상업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원래 겨울 음식인 냉면을 여름에 팔게 되면서 ‘차가운 면’이라는 이미지를 굳혀서 식욕을 돌게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건 일반 막국수집에는 없는 이집만의 독특한 사이드 메뉴 ‘돈까스’다. 막국수를 시키면서 3000원만 추가하면 ‘세트 돈까스’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제주 흑돼지로 만들었다는 돈까스는 보기에도 두툼하고, 맛도 매력적이다. 춘천이 고향인 뽀시래기는 막국수보다 돈까스에 또 빠진 듯 하다. 아예 “돈까스 메인에 막국수 사이드 메뉴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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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식당
가성비 높은 노포를 좋아하는 평범한 50대 아재와 전통의 옛날 맛집은 잘 모르는 25살 젊은이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맛집 투어 콘텐트입니다. 두 사람이 매주 찾아가는 식당은 아재의 개인적인 선택이며, 해당 식당에는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평범한 손님으로 찾아가 취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가성비 높은 맛집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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