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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아재의 식당-번외편] ‘사악한 가격’이지만 맛있는 디저트 프로마쥬, 카페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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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9-07 10:40 조회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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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카페 '온'의 대표메뉴인 '프로마쥬'. 생치즈와 딸기가 어울린 고소하고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올해 50대가 된 아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클럽도 열심히 가고,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걷지만 별로 날씬하진 않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재의 최애 맛집은 가성비 좋은 노포다. “가격은 저렴한데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킬 정도면 믿고 먹을 만한 맛집이 아닌가”라는 게 아재의 주장이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 아재와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아재의 식당을 과연 요즘 젊은층도 좋아할까. 그래서 25살의 뽀시래기 한 명이 아재의 식당에 동행하기로 했다. 
 

익선동 카페 '온'. 김이 무럭무럭 나는 커다란 가마솥이 걸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가마솥에선 찜빵을 익힌다.

오늘은 아재에게 사정이 생겨 혼자 젊은이들의 거리 익선동을 찾아온 뽀시래기. 
종로3가 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단성사 극장 뒤쪽으로 죽 걸어가면 100년 정도 된 한옥 100여 채가 모인 오래된 한옥 마을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젊은이들의 성지 익선동이다. 한옥을 개조해 식당, 카페, 브루어리 등 다양한 용도로 실내를 꾸민 집들은 각양각색. 골목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익선동 카페 '온'. 탁 트인 실내는 시원하며서도 차분하다.

그 중 뽀시래기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가마솥에 찜빵을 찌는 풍경에 끌려 ‘카페 溫(온)’으로 들어섰다. 초등학교 시절 나무 책상과 걸상을 모아놓은 것 같은 실내는 탁 트여서 시원하면서도 정감 있는 풍경이다. 

익선동 카페 '온'. 고소한 생치즈와 상큼한 딸기가 어울린 '딸기 프로마쥬'.

익선동 카페 '온'. 역시 달달한 디저트엔 커피가 최고.

모바일 정보를 뒤져보니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악한 가격’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대표메뉴인 프로마쥬(숙성을 거치지 않은 생 치즈의 일종)의 가격 때문이다. 현재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클래식 1만3000원, 딸기가 섞인 것이 1만6000원. 그런데 이 가격으로 낮추기 전에는 한 접시에 클래식 2만30000원, 딸기 2만5000원이었다고. 
그런데 주문을 해서 일단 맛을 보니 손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디저트다!!! 아재, ‘인싸’가 되고 싶다면 여기 어때요?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영상 촬영·편집 전시내
아재의 식당
가성비 높은 노포를 좋아하는 평범한 50대 아재와 전통의 옛날 맛집은 잘 모르는 25살 젊은이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맛집 투어 콘텐트입니다. 두 사람이 매주 찾아가는 식당은 아재의 개인적인 선택이며, 해당 식당에는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평범한 손님으로 찾아가 취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가성비 높은 맛집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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