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과의 만남(Divine Appointment)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6.83°C
Temp Min: 4.57°C


LIFE

문학 | 한 사람과의 만남(Divine Appointme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정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21 11:42 조회1,575회 댓글0건

본문

758783364_4di0tsOD_abc67b1a290f52d81d062257844510c465b05cd6.jpg임정규


오래전 얘기이지만 카나다 광림교회 초대 목사님이 여자 문제로 시끄러워 졌을 때의 일이다.결국 이분은 교회를 사직하고 떠나게 되었다.


이로인하여 새벽기도회는 장로들이 돌아가면서 두달간 설교를 해야 하는 일이 생겨났다.그러므로 좋은 목사님을 청빙하기위하여 고민하던중에 한분이 생각이 나게되었다. CBMC  강사 님으로 한번 모셨던 박신일 목사님이셨는데 아주 젊고 인상도 좋으셨고 말씀 또한 훌륭하셨던 분이라 이분을 모시려고 통화만 하고 UBC대학  기숙사를  찾아가서  학교 잔디 밭에서 만나서 간곡히 부탁을 드렸더니 본인은 유학생이라 공부 마치면 돌아가야 한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셨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진도개 정신을 발휘하여 두번을 더 찾아가서 삼고 초려 끝에 마침내 승락을 얻어내게 되었다.


목사 청빙을 위한 처음설교가 시작되었고 “다듬지 않은돌로 단을 쌓으라”(신명기 27:1-8) 는 설교 말씀을 주셨고  설교후에 교인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98%의 찬성표 를 얻어서 드디어 청빙이 확정되었다.


교회는 엄청 부흥되었고 선교 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때 인데 박신일 목사님을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있는 터키에 보내드리기로 하였고 2주후에 돌아오셨는데 엄청 선교의 도전을 받으시고 돌아오셨다.


한편 교회내에서는 “일대일 제자 양육”이라는 교재로 성경공부가 붐을 일으켰고 수요 성경공부도 말씀이 너무 좋아서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게되었다.


특히 “일대일 제자 양육” 성경공부는 삶을나누고 가르치면서 많은 제자를 낳게하였는데 나의 경우는 무려 65명이나 제자를 삶게 되었다.


나는 선교 부장을 무려 7년이나 맡아서 하게되었고 단기 선교도 여러곳을 다녀오게 되었다.그 내용을 다 열거하자면 많은 지면이 필요하나 다음  몇개 나라만 간단히 설명하려고 한다.


1.북한 나진 선봉

실업인 이외는 입국이 안되므로 몇분의 미국 목사님을 실업인으로 바꾸어서 참여하게 되었다.이미 북한에 머무셨고 특히 북한선교에 열정이셨던 임현수 목사님과 한방을 쓰면서 선교의 전략을 나누었고 자매교회인 마패교회도 방문 교회에서 주는 선교비도 전달 하고 탈북자도 우리 가 머무는 곳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


저녁에는 김철환 목사님이 이동간에 힘드셔서 대신 중국교회에서 제가 설교권유 를 받아서 설교하는기회도 얻게 되었다.


매일 저녁에는 Taxi 를 타고 숨어있는 탈북자를 찾아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다.의료품과 먹을것을 제공하였다.


훈춘에서  목적지인 나진 선봉까지 30분거리면 되는데 포장이 안되어서 무려 4시간을 Jeep  차로 달려서 도착하였는데  온몸이 먼지 투성이다.


나진 선봉 간부들로 부터 저녁만찬에 북한에서 유명한 “삶은 털게“ 를 대접받기도 하였다.모두들 식사후에는 피곤하여서 방으로 들어가셨고 나만 북한간부들과 지하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는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불렀다.


나진 선봉은 항구 도시인데도 배는 찾아볼수가 없고 밤하늘에 별빛이 보석처럼 빛났다


아침 바닷가에 나가보니 소나무 숲에 숨어있는 꽃제비들이 달려오는데 어제 훈춘에서 비닐봉지에 담아온 먹다남은 중국 요리를 잽싸게 가로 채어갔다.


이른아침에 호텔앞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는데 이유를 물으니 배가 고파서 물만 들이키고 잠을 잘수가 없어서 나와 있다고 하며 그 초췌한 모습은 차마 눈을 뜨고 볼수가 없었다.


연길로 돌아와서 성백희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치과 복음 병원에 들리게 되었다.


우리 단기 선교 팀은 아주 저렴한가격으로 Scaling  을 하였는데 그 와중에 북한여자가 나타나서 성목사님이 복음을 전하려고 하니 자기는 어머니가 남기신 성경쪽지를 갖고 있다고 하며 기독교 신자라고 하여서 혹시 가짜가 아닌가 하여 찬송가 아는것있으면  불러보라고 하니까 “주예수 대문밖에 기다려 섰으니…” 를 4절까지 불르는데 모두들 감격하여 주머니 돈을 톡톡 털어서 전해준일이 생각났다.


2.캄보디아

공항에 내리니 나환자의 모습을 지닌 분들이 영접을 나왔다 .버스를 타고 선교 쎈터에 도착 하였는데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전기 사정으로 에어콘도 틀지 못하니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벽에는 도롱룡 새끼 같은 것들이 붙어있고 가끔씩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몸에 달라붙을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침에 팀을 짜서 전도 하러 나갔는데 사람들은 아주 온순하고 복음을 잘 받아드리니 정말 다행이었다.낮에는 주민들 머리에 이가 득시글 하여서 샴프로 머리 감겨주는 사역을 하기도 했다.우리나라 6.25 때와 흡사하였다.


신학생 새벽기도는 4시 30분에 시작되었는데 열정이 대단하였다.


영어로도 방언기도를 하기도 하고….


아침에는신학생과 말씀을 나누면서 이들에게  크리스챤 이름을 알려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하였다.


사라. 그레이스. 한나.  마리아. 바울. 다니엘


우리 교회에서는 2010년 $50.000  을 선교비로 지원 선교  관을 건립하여주었다.


Killing field 로 2백만명 이상의 지성인들이  죽었고 현재는 대부분이 젊은 세대 이므로 이나라의 장래는 매우 밝아보였다.지금이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3.아프카니스탄 

두바이 공항에서 내려서 카불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하니 너무나 비행기가 초라해서 안착할수 있을가 두려움이 생긴다.천국에서 지옥으로 가는기분이다.공항에 다 접근하였는데 비행기 위에서 먹을것이 없어서 쓰레기 통을 뒤지는 양 을 볼수가 있었다.그리고 도착해서 통관하는데 무려 10군데나 거쳐야하고 매번 돈을주어야 한다.


우리교회는 이곳에 2대의 콩 두유 공장을 기증하였고 현장을 보러 갔다.


이 나라는 가난하여서 소가 없으니 콩으로 단백질을 보충하여야 하는데 미국의 권순영 선교사가 이일을 맡아서 하고 있고 전국에 콩을 심고 있다.


우리가 두유 공장을 방문한날에 이것을 얻어 마시려고 멘발로 산을 넘어서 온 소년을 보았고 모래 바람 훼오리를 맞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나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다시 두바이로 돌아와서 민박을 하게되었는데 선교사가 드럼통에 구멍을 내고 숯불위에 양고기를 구었는데 얼마나 맛이 좋았던지 양고기는 안먹는다고 하셨던  박목사님도 많이 드셔서 너무 행복하였다.호주 양 고기는 냄새가 안난다고  특별히 호주산을 준비해주셨다.


언제 아프카니스탄이 복음으로 변할지 기도 하는마음이 간절하였다


4.터키

단기 선교로 여러차례 다녀왔지만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이므로 접근하기가 용이한 나라였다.농업국가이고 모든것이 풍부한 나라이다.


7세기 까지는 소아시아 교회가 부흥 번창한 기독교 국가였다.


비지네스로 접근하면 선교가 용이한 나라이다.


현재 우리교회에서는 안탈리아 에베소서 이즈밀에 3분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단기선교 여행중 버스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어느분이 6.25 참전당시의 여권을 흔들면서 버스를 세워 달라고 하였는데 버스에 올라오게 하였더니 한국 전쟁당시 22세였는데  낡은 여권을 보여주고 형제나라라고 아주 반가워 하였다.


즉석에서 돈을 거두어서 전해주니 눈물이 글썽거린다.


특히 연세가 드신분은 터키에서 한글 학교에 헌신하여도 되고 여러곳에서 쓰임을 받을수 있으므로 3개월 정도 단기 선교를 다녀오시기를 바란다.


여하튼 영향력 있는 한목회자의 만남은 교회를 부흥시키고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주며  해외 선교에 열정을 불어넣어주고 차세대에게 까지 꿈과 비젼을 보게해준다.모든 만남은 우연이 아님을 다시 확인하며 우리교회가 세계와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모험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민교회에서 목회자를 잘 만나는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5,739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