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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업계는 '집앓이' 중… 호텔 '투고' 서비스로 홈파티 꾸며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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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2-19 02:00 조회1,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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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유례 없이 조용한 ‘집콕’ 연말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데다 소규모 모임도 지양하는 분위기라 가족끼리 단출한 홈파티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호텔 및 온라인 식품, 유통 채널 및 주류 업계, 리빙 업계 모두 홈파티 관련 키워드로 서비스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호텔 풀코스 음식을 집에서...‘투고’ 서비스 불티난다  

특별한 메뉴로 파티를 차리고 싶다면 요즘 호텔가에서 준비한 ‘투고(to-go‧음식을 포장해 가져가는 것)’ 서비스에 주목해볼 만하다.  
 

롯데호텔은 6코스로 구성된 파인다이닝 메뉴를 테이크아웃 하거나 배달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31일까지 ‘홀리데이 갈라 앳 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처럼 6코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터, 수프, 해산물, 스테이크, 디저트 및 안주류로 구성돼 있다.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 저녁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더 나잇 플렉스’ 상품은 스테이크 샐러드, 모둠 치즈, 카프레제 등의 메뉴도 1인 구성부터 가족 구성까지 다양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선보였던 호텔 내 식음 업장의 도시락 ‘드라이브 스루’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11월에는 전달 대비 20% 매출 신장을 보이는 등 비대면 식음 상품군에 대한 반응이 좋아 연말 홈파티용 상품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연말을 맞아 칠면조·바비큐 폭립·버지니아 햄 등의 메인 메뉴 3종과 단호박 치즈 퐁듀, 소시지, 포트 와인에 졸인 무화과 등 사이드 메뉴 11종을 투고 메뉴로 준비했다. 와인과 케이크, 샹들리에 초 등을 더한 패키지 상품도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출시한 1층 그랜드 델리의 연말 투고 상품이 8일 기준 전년 동기보다 2.5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중식당 '팔레드 신'의 요리를 테이크 아웃 및 드라이브 스루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레스케이프 호텔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 ‘스시조’ ‘홍연’의 요리도 테이크 아웃과 배달로 맛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스시조, 홍연의 테이크 아웃 매출은 2019년 대비 올해 12월 9일까지 평균 99% 상승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중식당 ‘팔레드 신’은 단품 요리 23가지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준비했고,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까지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급 ‘밀키트’로 파티 음식 20분 만에

외식 대신 자리 잡은 집밥 문화로 가정 간편식(HMR)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연말을 맞아 홈파티용 고급 밀키트를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재료와 정량의 양념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조리법대로 끓이거나 볶아 그릇에 담아내기만 하면 되는 상품이다.  
 

홈파티 메뉴로 손색없는 고급스러운 밀키트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CJ프레쉬웨이가 함께 만든 랍스터 쉬림프 플래터 밀키트.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CJ프레쉬웨이와 함께 ‘랍스터 쉬림프플래터’ ‘시즈닝 한우 스테이크’ ‘숙성 연어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밀키트 신상품 3종을 내놨다. 17일 롯데백화점 라이브 방송 채널 ‘100LIVE’를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등심·안심 등 구이용 소고기 매출이 50% 이상 신장했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 밀키트’도 새롭게 출시했다. 미국산 티본 스테이크와 올리브오일, 스테이크 시즈닝, 레드와인 소스 등이 포함돼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프레시지와 함께 낸 '63다이닝 키트.' 전문 요리사의 시연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 사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지난 11월 6일 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와 협업해 ‘63 다이닝 키트’를 출시했다. ‘63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를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밀키트로 메인 재료와 소스뿐 아니라 전문 셰프가 플레이팅 한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가니쉬도 포함했다. 양갈비 스테이크, 얼큰 소고기 전골, 설악황태진국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셰프의 시연 동영상도 함께 준비돼 있어 요리를 못 하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일 호텔 내부에 프리미엄 고메스토어 ‘르 파사쥬’를 오픈하고 워커힐 PB 상품과 가정 간편식(HMR) 등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과 테이크아웃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외식업계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 및 간장 게장을 담은 밀키트와 더불어 워커힐 대표 레스토랑인 ‘피자힐’의 인기 피자 메뉴를 포장해 갈 수 있는 투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밀키트는 배송으로 받을 수도 있다. 르 파사쥬 변예주 지배인은 “외부 식사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이 호텔 음식을 테이크 아웃하거나 배송받아 집에서 마음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언택트’ 미식 체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고메 스토어 '르 파사쥬'를 오픈, 고급 가정 간편식을 판매하고 식음 업장 메뉴의 투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홈파티 분위기…‘붉은색’ 소품 하나면 돼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식탁을 연출하기 위한 오브제·캔들·조명 등 리빙‧인테리어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 증가했고, 리빙‧생활가전‧명품 3대 장르가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로얄코펜하겐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테이블. 연말 한정 컬렉션인 '스타 플루티드'로 연출해 특별한 분위기를 냈다. 사진 로얄코펜하겐

홈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이용하던 식탁을 특별한 분위기와 공간으로 바꾸는 것.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고급스러운 홈파티 테이블 연출을 위해 테이블 웨어 ‘스타 플루티드’를 제안했다. 크리스마스 한정 라인으로 테이블웨어 하나로도 식탁 분위기를 특별하게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 쓰는 식기라도 화려한 컬러나 소재의 소품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테이블 중앙에 길게 가로지르는 러너를 깔거나, 린넨 냅킨을 말거나 접어서 접시 옆에 커트러리와 함께 두면 파티용 식탁 연출이 가능하다. 붉은색 화병이나 캔들 홀더, 오브제 등의 작은 소품 하나만 두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다.

평소 쓰는 식기에 붉은색 소품이나 패브릭 등을 더하면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테이블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 이딸라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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