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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칠갑산 대치주조 110년 史, 2세 경영 브랜드 ‘아빠의청춘’ 막걸리 홈술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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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07 02:00 조회1,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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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막걸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각종 모임이 취소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홈술족, 혼술족이 늘어났다. 가정용 주류인 와인 판매량이 급증했고, 덩달아 막걸리도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시중에는 브랜드별로 다양한 막걸리가 나와 있다. 특히 서울장수 ‘달빛유자’막걸리와 한정판 ‘인생막걸리'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 외 주조사별로 ‘느린마을 막걸리, 호랑이배꼽 막걸리, 유자 막걸리, 담은 막걸리, 알밤 막걸리’ 등. 전국의 양조장에서는 저마다 특색있는 발효법과 맛을 내세우며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은 원래 막걸리 판매 매출이 여름보다 못했으나 올겨울은 다르다”라고 한다. 올겨울 아빠들이 많이 찾는다는 새로운 막걸리 브랜드는 아빠의 감성까지 자극했다. 수제 생막걸리 ‘아빠의 청춘’이 그 술(酒)이다. 술(酒), 110년 史 혼을 담은 충남 청양의 대표 수제 양조장 대치주조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다.  
 
아빠의 청춘 생막걸리는 손으로 직접 빚기 때문에 하루 10,000 병만 생산한다고 한다. 신제품 아빠의 청춘은 청춘을 그리워하는 아빠들의 사연, ‘희로애락’을 막걸리 한 병에 담았다. ‘아빠의 청춘’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은 대치주조 두 아들의 첫 공식 브랜드다. 대치주조는 청양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꽤나 유명한 양조장이다. 충남 청양의 명물은 고추, 칠갑산, 표고버섯, 구기자, 콩, 맥문동, 주정리(술 익는 마을)를 꼽는다. 그중 대치면 주정리는 마을 대부분이 술을 빚었었다. 대치면 주정리는 조선시대 큰 고개의 주막 마을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마을 이름도 술 익는 마을 주막거리의 주(酒)동이라 불렸다. 지금도 그 이름을 따 주정리다. 대치주조는 조선시대 ‘주동’ 주막 마을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큰 주막이었다. 청양은 원래 콩이 더 유명하다고 한다. 가수 주병선의 ‘칠갑산’ 노래 첫 구절에 “콩밭 매는 아낙네”가 등장할 정도로 칠갑산 주변 마을은 콩 농사를 많이 짓고 살았다. 예전, 마을 사람들은 이 콩과 구기자, 밤, 쌀, 맥문동 등으로 빚은 막걸리를 인력거에 싣고 시장과 타 마을에 내다 팔거나, 술통을 들고 막걸리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탁주를 팔아가며 생계와 역사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 마을 지금 자리에서 막걸리로 10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온 대치양조장은 2021년이면 110년째 술을 빚는다. 강산이 무려 11번 바뀌는 동안 주막의 주인도 바뀌었다. 하지만 술을 빚는 기술과 방식, 모습 그리고 맛만큼은 110년 전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청양의 명물이다. 1911년부터 술을 빚어온 이곳 대치주조는 대치양조장과 해랑달 주식회사 두 개의 사업자를 갖고 있다. 이 두 양조장을 통틀어 대치주조라 한다. 대치주조는 자연발효 기술로 한평생 손수 막걸리만 빚어온 막걸리 장인 권경남 회장(67세)이 부인 김은옥(58세) 여사와 함께 양조장을 운영해왔다. 매일 빚는 술이지만 부인 김은옥 씨는 술밥을 짓기 전, 매일 새벽 4시 목욕재계를 한다. 정안수에 물을 떠놓고 기도를 한 후 비로소 술밥을 짓기 시작한다. 그들의 하루는 매일 그렇게 시작되고 반복된다. 그 기술과 정신을 두 형제(권순철·권순오 공동대표)가 그대로 이어받아 지금도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정성을 다해 술을 빚고 있다.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자’는 두 아들의 신념이다.  
 
권순철 대표는 “최근 막걸리 판매가 급증했다. 우리 대치주조도 같은 상황이다. 많은 분이 우리 아빠의 청춘 막걸리를 찾아 주시지만,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어서 많은 공급을 못 해 드리는 점 우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저희 두 형제는 전통 주조 방식으로 매일 새벽부터 하루 12시간 막걸리를 직접 빚는다. 막걸리 전통의 맛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치주조의 막걸리는 쌀과 밀을 사용해서 자체 황금비율로 주조한다. 아버지의 비밀기술 그대로 동생과 함께 소나무국실에서 옛날 전통방식으로 효모를 증식한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입쌈, 보쌈이라는 과정을 거쳐 48시간의 긴 시간 입국(入麴)으로 주조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대표는 “대치양조장 2세 경영 브랜드 ‘아빠의청춘’은 비교적 뒤끝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맛은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자연발효로 우러나온 순한 탄산 맛이 난다. 막걸리 특유의 단점을 많이 보완한 제품이며,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통해 이미 많은 구매층이 형성됐다. 이 또한 대치주조만의 특화된 발효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대치주조는 ‘칠갑산 대치‘가 오랜 역사 속 막걸리 대표 브랜드였다. 신제품 ‘아빠의 청춘’은 벌써 반응이 뜨거워 기존 브랜드를 뛰어넘을 기세다. 전국 대리점과 일반 마트, 슈퍼마켓, 식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아빠의 청춘’ 막걸리 전국 대리점을 추가 모집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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