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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노스 밴쿠버엔 산행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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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19 21:11 조회1,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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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 사는 나는 산에 가려면 노스 밴쿠버에 가야 하는데 노스 밴쿠버가 정말 교통도 막히고 멀다. 그래도 날마다 비가 오는 겨울에 만난 날이 화창하게 맑은 날에 집에만 있기엔 좀이 쑤셨다. 어제 리치몬드까지 와주었던 회사 동료한테 뭐하냐고 물어 보니 빨래중이시란다. 그럼 빨래 언제 끝나냐고 하니 11시30분에 끝난다고 한다. 그럼 11시 30분까지 갈테니 준비하고 나오라고 했는데 내가 20분 일찍 도착했다. 5분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 함께 밴쿠버에서 출발해서 노스 밴쿠버 린벨리에 있는 헤드워터 트레일로 갔다. 밴쿠버에서 20분만에 도착 와 정말 가깝고 좋다고 하니 정말 가까운거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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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헤드워터 트레일을 물한병씩만 들고 올라 갔다. 계속되는 오르막 뭐 그래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그러다 길이 웅덩이도 있고 않좋은 곳도 많고 나무뿌리에 돌부리에 점점 힘들어 진다.이 트레일이 22.2km이고 580미터밖에 안되는 산행지라서 만만히 보기 쉬운데 처음과 끝이 다르다고나 할까? 아 이젠 더 가고 싶지 않다 하는 순간이 오면 헬리콥터 비상착륙장으로 쓰는 넓은 광장에 도착한다. 물론 이곳에서 더 올라 가면 폭포가 나오지만 배도 고프고 하산하기로 했지만 여기서도 4.5키로미터를 내려 간다. 물론 이곳은 길도 좋고 내리막이라 훨씬 덜 힘들다. 강물옆으로 걸어 가니 강물소리도 기분을 좋게 해준다. 물론 산행길에 반바지만 입고 달리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엔 더 많다. 개끌고 오는 개와 산책족도 있으니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고 할까? 함께 온 동료는 네팔에서 온데다 30대의 젊은 친구라서 지치지도 않고 앞서 잘도 간다.강가의 모습이 네팔과 비슷하다면서 고향생각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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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500미터씩 줄어 드는 것을 카운트하면서 내려오다보니 길이 넓어지고 막바지에 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면서 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차에서 동료가 준비해온 볶음밥으로 점심을 하고 린케년으로 차를 몰았다. 린케년 서스팬션 브릿지는 아직도 크로스다.언제 열리지 기약도 없다. 그래서 트윈스 폴(쌍둥이 폭포)쪽으로 내려 갔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 가면서 혹시 여기도 크로스 한 것은 아닌가 하고 내려 가니 크로스 하지 않았다.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폭포아래 물이 에러멜드 같다. 다리엔 꽃을 매달아 놓은 것이 2개나 있다. 이곳에서 사고로 사망한 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이곳은 여름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정확히 말하면 점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젊은 청소년이 대부분이지만 어쩌다 나이든 사람도 점프대열에 가세한다. 아차하면 바위에 머리를 박아 즉사 할 수도 있는 곳이다. 요즘 들어 밴쿠버에서는 점프다이빙이 유행이다. 겨울인 요즘도 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노스 밴쿠버 퀴마켓 옆에 높은 전망대에서 뛰어 내리는 젊은 친구도 있고 캠비다리에서 뛰어 내리기도 한다. SNS에 올려서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누군가는 자살하려고 다리에서 뛰어 내리는데 누군 재미삼아 뛰어 내린다. 조금 내려 가다 좀 피곤한 것 같아 다시 올라왔다. 계단이 많아 다리가 정말 힘든 곳이다. 그래도 오늘 밤에 잠 잘오겠다는 동행의 말처럼 뜻있는 날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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