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외식보다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기는 ‘고기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한국인의 평균 육류 소비량은 연평균 4.2%씩 증가하고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하는 대형마트의 당일배송은물론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새벽배송까지 변화하는 육류 소비 트렌드에맞춘 다양한 서비스가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 중 하나로 신선한 고기를 간편하고 맛있게먹는 방법, 가족·친구들과 더 근사하게 즐기는 고기가 있는 식탁을 소개한다.
 
‘홈파티’와 ‘홈캠핑’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바비큐용 고기로 어떤 고기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단연 한우가 으뜸이다. 우수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한우는 온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한우는 오래 구우면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살짝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선호하는 식감에 따라 다양한 부위를 선택하는 것은 또 다른 묘미다. 등심은 한우 부위 중 육즙이 가장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연한 단백질과마블링의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구워 먹기 좋다. 부드러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운동량이 적어 육질이 연한 안심이 제격이다. 살치살은 눈꽃 마블링이 환상적인 부위로 살살녹는 한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한우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풍부한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주고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기로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 단백질은 근육의 구성과 성장 호르몬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키와 면역세포 성장에 도움이 된다. 노인에게는 골다공증과 노화 방지 등 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등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이롭다. 또 한우의 동물 단백질은 식물 단백질에비해 우리 몸에서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는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함유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우에는 올레인산이 풍부해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은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 동맥경화및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온라인 쇼핑몰인 ‘한우먹는날에서 구이류·정육·곰탕 등 다양한 한우고기를상시 할인 판매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2층에 위치한 뉴욕3대 스테이크하우스, ‘BLT 스테이크’는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스테이크하우스 브랜드로 아시아의 두번째 인터내셔널 지점이다. BLT 스테이크는 뉴욕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부위와 육질에 맞는 베스트 컷을 통해 고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스테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갖춰 비즈니스나 지인 모임 장소로도 좋다.　
 
BLT 스테이크 대표 메뉴로는 ▷부드러운 육질과 육즙이 조화를 이루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셰프의 섬세한 조리와 최상급 고기및 친환경 채소가 더해진 고품격 코스요리 ▷합리적 가격으로 주중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 런치 코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풀코스 디너와와인을 페어링 해 선사하는 와인 디너가 있다. 모두본토 그대로의 맛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BLT 스테이크의 시그니처 브레드인 팝오버 브레드와시저 샐러드, 베이컨 등 BLT 스테이크만의 레시피로선보이는 일부 단품 메뉴에 한국 정서와 요소를 가미해 2·3·4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집이 늘며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홈플러스는 이를반영해 ‘최상의 맛’ 캠페인을 전개하고, 신선식품 전 유통 과정의 맛과 품질 기준 강화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축산의 경우 DNA 및 잔류항생제 검사를 통과한 농협안심한우 등 ‘1등 고기’만 엄선하고, 진열포장 단계에서 빛깔과 향을 ‘2중 체크’해 최상의 풍미를 유지한다. 동일 부위도 후라이팬용바비큐용에어프라이어용 등 용도와 취향에 따라‘3가지 두께’를 선보인다. 또 콜드체인 시스템을통해 산지에서 고객의 자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델리의 경우는 신선한 국내산 계육, 노르웨이산 슈페리어 등급 생연어, 제주 생광어 등 엄선한재료를 사용해 100% 당일 조리,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과일수산채소는 최적 산지에서 높은 당도와 선도의 상품을내놓는 한편 신규 품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신선식품 할인전을 연중 지속한다.  
 
미국산 소고기 인기가 뜨겁다. 미국산 소고기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개방 이후 수입량과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수입육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가정간편식(HMR)바베큐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미국산 소고기는 ‘Farm to Table(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이념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와 생산자, 식육가공업자들이 각각 엄격한 안전 위생관리를 시행하고, 상호 감시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유통과정에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광활한 목초지에서 방목한 뒤, 생후 12개월이 되면 비육장으로 옮겨져 약 3~6개월 동안 각각의 성장 단계까지 고려한 맞춤 곡물사료로 사육된다. 곡물사료는 옥수수가 90%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강사료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곡물 사료 배합 기술과 사료의 품질이 미국산 소고기의 맛을끌어올리는 비결이다.　
 
미국산 소고기는 위생적인 생산과정, 철저한 온도 관리및 선진화된 포장 기법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냉동육은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하고, 냉장육은 도축 후 한 번도얼리지 않은 상태로 한국까지 운송한다. 운송 기간 중에 자연스럽게 숙성 과정을 거치며 풍부한 육즙, 부드러운 육질등 최상의 품질로 한국 소비자 식탁에 올라간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미국 축산업의 체계적인 축산 시스템과 8개의 등급제도를 앞세워 수입, 외식업체, 유통 매장과 긴밀하게 손잡고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고품질 미국산 소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에 삼겹살은 옛말, 이젠 맥주가 찰떡궁합!’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삼겹살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이가 늘고 있다. 삼겹살의 느끼함을맥주가 잡아줘 고기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삼겹살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에 적합하다. 아메리칸 라거 계열인 카스는 기름진 고기와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카스의 시원한 목 넘김과 청량감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없애 주고, 쌈장·마늘 등 부재료와도 조화를 이룬다. 카스의 청량함은 콜드브루 공법으로 완성됐다. 카스 프레시는콜드브루 공법으로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극대화했다. 72시간 동안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카스는 고유의 신선한 맛과향을 전한다. ‘삼맥’을 즐기고 싶지만 칼로리 및 알코올 도수에 부담을 느낀다면 카스 라이트와 카스 0.0도 있다. 카스 라이트는 오비맥주의 고발효 공법을 통해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맥주다. 카스 0.0은 국내 맥주 중 최초로 오리지널 맥주에서 알코올만을 추출한 비알코올 음료다.　
 
한편 카스는 ‘삼삼데이(3월 3일)’를 앞두고 요리 전문가 백종원, 스타 셰프 파브리와 함께 지역별 삼겹살 레시피를 소개하는 ‘백종원의 대돈여지도’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롯데마트가 그동안 최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한우 최고등급인 ‘1++(9)’을 판매하고 있다. 1++(9) 등급은 전체 소고기 도축 물량 중 7% 정도만 받을 만큼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9년 12월, 소고기 등급 판정 기준을 완화하고, 등급을 세분화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마블링을 중심으로 한 등급 체계가 소의 장기 사육을유도하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방 함량이 17% 이상인 경우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개정 이후에는 15.6% 이상도1++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또한 1++등급을근내지방도에 따라 7·8·9 등 넘버링을 부여해세분화했다.  롯데마트는 농림부에서 개정한 소고기 등급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세부 등급이라벨에 인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운영하고 있다.
 
고급 한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실제로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롯데마트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한우‘투뿔넘버나인’ 선물세트는 완판을 기록했다.한정 수량의 특별기획 제품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지리산 순우한 한우 명품인증이 기재된리플렛을 동봉해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였다.　노병석 롯데마트 축산MD(상품기획자)는“고급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우 ‘투뿔넘버나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무항생제 상품 개발과 함께 품목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김재학, 송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