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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오늘의 한힘 단상 인식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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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12-24 12:58 조회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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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바라본 베이커 산


오늘의 한힘 단상 2022년 12월 24일

 

양자역학은 무엇인가?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양자역학에 관해서는 설명을 하면 할수록 더 이해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우리 일상과는 다른 체계와 질서를 가진 것을 

우리 일상에 쓰이는 말로 이해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양자물리학 강의를 한 뒤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내 말을 이해했다면 내가 똑바로 말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만약 내 말이 허튼 소리처럼 들린다면 잘 된 것이다.”

<우주, 시간, 그 너머> 크리스토프 갈파르

 

노자는 자신의 도를 말하면 어리석은 사람은 배꼽을 잡고 웃는다고 하였다.

어리석은 사람이 듣고 나서 웃지 않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라고 했다.

 

지상의 모든 물체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흐르게 되어 있다.

평생을 이런 경험체계 속에서 살다보면 그렇지 않은 세계를 상상할 수 없다.

사람이 둥둥 떠다니고 절벽 끝에서 뛰어내려도 떨어지지 않는 일이 있을 수 없다.

하나를 둘로 나누면 반으로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각각 나눠지기 전의 하나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가속기 안에서 쿼크를 광속에 가깝게 충돌시키면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떤 물체 뒤에 있는 물체가 보이는 것은 공간이 중력에 의해 휘어져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지상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중력이 무한대로 커지면서 불랙홀이 생기면 어떤 물체도,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빨려 들어가고 만다. 불랙홀 안에서는 지구도 작은 좁쌀보다 작아진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우리가 일상 겪고 있는 지상의 경험체계 안에서 오랜 시간 최적화되어온 것이다. 우리의 사유자체도 이 언어의 한계 속에서 존재하고 있다. 언어의 한계 너머는 우리의 인식 밖이다. 언어로 표현하려고 하면 할수록 늪에 빠지듯이 더 인식하기 어려워진다.

 ‘깨달음’ ‘죽음’ ‘신’ 등은 우리의 언어가 표현해 낼 수 있는 개념 밖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설명하려 해도 설명이 안 된다. 설명을 하면 할수록 본질과 멀어진다. 그나마 과학은 수학을 통해서 우주와 자연과학을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는 언어가 아닌 직관을 통해서 선문禪門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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