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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미래는 모르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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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5-15 07:43 조회4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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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s Gate Bridge in Vancouver Photo by hanhim



오늘의 한힘 단상 2023년 5월 15일


 미래는 모르는 것인가?

 

어떤 사람이 은자에게 물었다.

“어제 일은 알고 있지만 내일 일은 어찌 될는지 모릅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은 모른다는 것인가요?“

 

은자가 말했다.

“어제 일은 자세히 알고 있고, 내일 일은 줄기만 알고 있다고 봐야지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미래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디서 어떻게 죽을는지는 모릅니다. 

열심히 일하거나 부지런히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렇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일 일을 미루어 알기 때문입니다. 

자기 처신을 잘 못하는 사람은 패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것은 모두 미래에 일어날 일입니다. 

동쪽으로 기운 나무는 동쪽으로 쓰러지고, 서쪽으로 기운 나무는 서쪽으로 쓰러집니다.

미래에.

멀리서 먹장구름이 다가오면 조만간 소나기가 내리기 때문에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미래를 전연 모른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다만 ‘반드시’라는 말을 할 수 없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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