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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아마존과 한인편집장 에드박의 결별’ NY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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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1-09 11:29 조회6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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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세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아마존과 한인 편집장 에드 박(44)의 결별을 비중 있게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 B섹션 1면에 “아마존의 수석편집자인 소설가 에드 박이 최근 아마존을 떠난 것이 소설출판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인 이민자의 아들로 1970년 뉴욕주 버팔로에서 출생한 에드 박은 예일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순수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소설가이자 문예지 편집자이다. 포우이트리 재단과 빌리지보이스의 문학섹션 편집자로 일한 그는 2008년 ‘개인적 나날들(Personal Days)’이라는 데뷔 소설로 펜헤밍웨이 문학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아시안아메리칸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2011년 아마존의 수석편집자이자 최초의 소설편집자로 스카우트된 것은 출판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업계에 또 다른 지각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아마존 합류 이후 ‘리틀A'라는 문학전문 출판사를 설립한 그는 지난 3년간 다양한 저자들의 소설 20여권을 출간했고 ‘아마존 문학상’도 신설했다. 

그런 그가 돌연 아마존을 사직하고 펭귄프레스의 임원급 편집자로 임지를 옮긴 것은 “탐욕스러운 경쟁자들로 가득한 온라인 출판 생태계에 직면한 도전을 반영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미국의 서점가는 대부분 대형소매상에 의해 저가거래가 강요되고 아마존이 출판하는 책들을 취급하지 않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출판사들과 적대적인 가격협상을 지속해온 아마존은 최근 명성있는 일단의 작가 그룹으로부터 ‘반독점위반’으로 조사받아야 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에드 박은 아마존과 출판업자들 사이의 싸움이 결별의 주요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미쳤음을 인정했다. 

그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학적인 관심이 아마존의 상업적 야심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아마존 시절 종종 나는 약간 별세계의 사람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펭귄프레스의 스콧 모여스 발행인은 에드 박의 영입을 계기로 비소설에서 소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방침이다. 모여스 발행인은 “색다르고 독창적인 감성을 가진 에드 박의 가세는 작가들의 재능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판업계의 따라하기(me-tooism)나 진부한 사고와 거리가 멀다. 매우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 에드 박이 지난 20년간 뉴욕문학계의 붙박이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빌리지보이스에서 11년간 일하면서 슬로에인 크로슬리와 레이철 애비브같은 작가들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창작활동도 병행한 그는 2008년 랜덤하우스를 통해 첫 소설 ‘개인적 나날들(Personal Days)’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소설’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에서 작문을 가르치던 2011년 아마존의 줄리아 체피츠 편집장을 통해 스카우트 된 그는 2013년 ‘리틀A’라는 문학전문 출판사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20년전 시애틀에서 온라인서점으로 시작된 아마존은 뉴욕의 출판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참이었다. 아마존은 5년전 첫 출간을 시작했고 2011년에 출판계의 허브인 미드타운 맨해튼에 사무실을 오픈했다. 

아마존 최초의 서적 편집자인 에드 박은 저자들과 안정된 관계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책들의 출간을 약속받고 합류했다. 그는 ‘퍼블리셔즈 위클리’에서 ‘스타’ 평점을 받은 댄 케네디의 별난 데뷔소설 ‘미국의 정신(American Spirit)’과 배우인 제임스 프랑코의 데뷔작 ‘익명의 배우들(Actors Anonymous)’을 출간했다. 

프랑코는 컬럼비아대 시절 에드 박의 문학수업을 받은 제자이기도 했다. 에드 박은 프랑코의 700쪽이 넘는 원작을 304쪽으로 줄이느라 씨름했다는 후문이다. 또다른 성과물로는 데뷔작들을 대상으로 하는 권위있는 펜/로버트 빙험상을 수상한 숀 베스탈의 단편컬렉션이다.

벤자민 애너스타스의 비망록 ‘진실하기엔 너무 선한(Too Good to Be True)’도 에드 박의 ‘독서여행’ 등의 마케팅이 주효, 과거 그의 어떤 책들보다 많이 팔려나갔다. 

지난 봄 단편부문 수상작 ‘우울한 아이다호(Godforsaken Idaho)’의 저자 숀 베스탈은 “다른 사람들이 관심갖지 않는 내 책을 에드는 출판해줬다”고 말했다. 

일부 문예 에이전트들은 최근 아마존에서 일부 편집자들이 떠나는 등 출판분야가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20여권의 책을 출간한 에이전트 제인 다이스텔은 한때 수십만달러를 제시하던 아마존의 호기로운 제안이 최근엔 1~2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에 많은 책들을 출판할 계획이 있었던 에드 박의 결별이 아마존에 어떤 영향을 줄지 확실치는 않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케이티 핀치 대변인은 리틀A는 새로운 편집디렉터 타라 파슨스가 운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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