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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별별 책, 별별 저자] 누가 대한민국 이끌 지도자인가 … 심리 분석가들의 대선후보 진단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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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김태형 지음, 원더박스
320쪽, 1만5000원
 
지도자의 자격
최성환 지음, 앤길
246쪽, 1만3300원
 
한 달 보름 뒤면 대통령 선거를 한다. 출판시장도 대선 국면이다. 정치인들의 책과 민주주의·법을 다룬 책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다. 대선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 대선 시즌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가 등장했다. 바로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불통 대통령, 의존적 대통령에 크게 데서일까. 정치 지도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모양새다. 이번 한 주 동안 그런 책이 두 권 출간됐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심리를 분석한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과 정신과 의사가 쓴 『지도자의 자격』이다. 모두 심리적 건강성을 대통령 후보 판단 기준의 새로운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을 쓴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2015년 4월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 상태는 연산군과 비슷하다. 자신을 다룰 줄 아는 소수에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내 분석이 옳았음이 증명됐다”면서 이번엔 문재인·이재명·안철수·유승민 등 네 대선 후보의 심리를 성장 과정과 행적을 바탕으로 각각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전형이다. 욕먹는 일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지지율이 떨어지면 심리적 안정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측근이나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질 위험이 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마음 속에는 ‘명예욕’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계급적 직관’이라 부를 만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권위를 향한 ‘통제 불능의 반항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저자는 “올 연말 대선이 치러질 것을 전제로 준비하는 바람에 아직 안희정·심상정 등의 심리 분석을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자격』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한 정신검증 매뉴얼’을 표방한 책이다. 대통령 후보의 학력·경력·재산·병역·납세·전과·군복무 기록 등에 대해서만 검증할 것이 아니라 정신 검증도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절차까지 제시했다.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지도자로 선출되기도 했기에 드리는 말씀”이라면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딱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낸다. ‘기본 상식’ 운운 하기에는 대통령은 참 중요한 자리인데 말이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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