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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건강한 당신] 어깨 아프면 오십견? 관절 힘줄 파열이 더 많아요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4-1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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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이 입원하게 된 질병 중 9위가 ‘어깨 병’이다. 1위 장염, 2위 폐렴, 그다음으로 많은 추간판 장애(허리디스크), 백내장, 치질 등엔 못 미치지만 상당수 환자가 어깨가 아파 입원한다.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흔히 ‘오십견’을 떠올린다. ‘어깨 병’ 환자의 대부분이 오십견에 걸리는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다. 오십견보다 더 흔한 어깨 병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인구 중 2~5%가 걸린다. 연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유병률(인구당 환자 비율)이 오십견보다 높다. 미국 디트로이트 헨리포드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에선 50%(무증상 포함)가 회전근개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오십견은 74만여 명, 회전근개 파열은 64만여 명이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생기고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해 병원에 오지 않는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
 
회전근개는 뭘까. 회전근개는 ‘덮개 모양으로 생긴, 어깨관절을 움직이는 4개의 근육, 즉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과 힘줄 덩어리’를 일컫는 용어다. 회전근개에서 ‘개’(蓋)는 ‘덮개’라는 뜻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중에서 위 팔뼈의 끝(골두)을 둥글게 감싸고 있다. 4개의 근육과 뼈는 힘줄들로 연결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들 힘줄의 파열을 의미한다. 4개의 근육 중에서도 맨 위에 있는 극상근에 붙은 힘줄이 파열되는 경우가 90%로 가장 많다.
 
박모(56·서울 송파구)씨는 지난해 말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은 관절에 부담이 적어 나이 든 사람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다. 그런데 석 달 만에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 진단을 받아보니 회전근개 파열이었다.
 
박씨는 “수영을 하면 어깨관절이 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어깨에 탈이 났다”며 황당해했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보다는 노화(퇴행성 변화)다. 박씨는 이미 노화가 진행돼 힘줄이 약화한 상태에서 수영하다 회전근개 파열을 당한 사례다.
 
퇴행성 변화는 주로 40세 이후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힘줄은 탄력이 떨어져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쉽고 부위도 넓다. 뉴질랜드 왕거누이병원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 면적이 50대에선 평균 4.76㎠였으나 70대는 7.44㎠나 됐다.
 
중년 이후에는 누구나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이를 막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를 주의하면 늦출 수는 있다.
 
첫째, 40세 이후에는 부상 위험이 높은 동작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드는 동작이 위험하다. 테니스·배드민턴·수영·야구(던지기) 등을 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프는 이런 동작이 적어 회전근개 파열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둘째,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어깨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점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위 몸통 근육을 단련하는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다. 견갑골의 움직임을 바로잡으면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상체 운동을 하면 ‘알통(이두박근)’은 생길지 몰라도 회전근개가 튼튼해지진 않는다. 아령·역기 들기나 팔굽혀펴기처럼 팔 근육을 만드는 운동은 회전근개를 강화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깨관절은 ‘강한 파워’를 키우기보다는 ‘원활한 동작’을 할 수 있게 가꿔야 한다. 하지만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운동 부족은 근력과 유연성을 떨어뜨려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긴다. 가벼운 맨손체조, 수건 등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퇴행성 변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면 사소한 움직임만으로도 회전근개를 다칠 수 있다. 어깨를 움츠리고 목을 숙인 ‘거북목’ 자세로 오래 일하는 직장인도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면 회전근개가 손상(파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도 어깨 근력은 10% 정도 줄 뿐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안정시키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 힘을 내는 근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다. 어깨가 아프고 힘이 많이 떨어지면 회전근개 파열보다는 목디스크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수영·테니스·배드민턴 등을 시작할 때는 미리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상철 교수

 
연세대 의대 졸업,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위원회 간사, 대한임상통증학회·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편집위원장

 
 
이상철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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