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단속 끝나자마자 갤S8 실구매가 18만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7.98°C
Temp Min: 5.13°C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보조금 단속 끝나자마자 갤S8 실구매가 18만원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4 01: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이동통신시장에 불법 보조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고가 93만5000원이던 갤럭시S8 64GB 실구매가는 18만원까지 떨어졌다. 일부 유통점 앞에서는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인파가 오전 4시까지 줄을 섰다. 일일 번호이동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모바일 커뮤니티인 ‘뽐뿌’에는 통신사를 옮기면서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8을 2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신 스마트폰을 이처럼 싼 가격에 팔려면 이통사와 유통업체의 지원금이 60만~70만원은 돼야 가능하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의 일부 휴대폰 매장에서는 휴대폰 교체 신청업무가 오전 4시가 돼서야 끝날 정도로 대기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실제로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3일 2만8267건을 기록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첫날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번호이동은 지난 1일 2만1061건, 2일 2만3273건으로 점차 늘어났다. 하루 번호이동은 평균 1만6000건에서 2만3000건 사이를 오간다. 갤럭시S8 개통 첫날 4만6380건, 아이폰7 개통일에 3만6987건을 기록한 적 있으나, 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신제품을 기다렸다 일제히 구매하면서 나온 수치다. 보조금 경쟁이 촉발한 이번 번호이동과는 성격이 다르다. 방통위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 과열로 본다.
 
업계에서는 번호이동 건수가 5월 들어 급증한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우선 5월 초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여서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불법 보조금 특별 단속을 마무리하자 유통점들이 일제히 ‘실탄(보조금)’을 풀었을 수 있다.
 
휴대폰 유통업체의 관계자는 “번호이동 수요가 많은 5월 초에 마케팅 비용을 집중적으로 풀지 않으면 눈뜨고 고객을 뺏기는 일이 벌어진다”며 “이 시기에는 한 회사가 보조금을 풀면 다른 업체도 일제히 돈보따리를 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8~30일까지 불법 보조금 지급을 막기 위한 점검반을 운영해왔으나, 징검다리 연휴에 들어서면서 단속이 느슨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 단속을 위해 단말기 시장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지만 연휴기간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통점의 이 같은 거액 보조금은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단통법에 따르면 유통점에서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은 공시 지원금의 15%를 넘을 수 없다. 공시 지원금이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받는 보조금으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15만8000원을 받을 수 있다. 유통점은 이 지원금의 15%인 최대 2만 4000원을 추가 보조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약 30배가량 많은 60만원의 불법 보조금을 지원한 셈이다.
 
이통사는 이 보조금을 “유통점이 자율로 지원하는 금액”이라고 해명하지만 업계에서는 통상 이통사와 유통점이 부담을 나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 임원을 소집해 시장 안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과열 조짐이 지속하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시지원금 제도는 2014년 10월 단통법이 도입된 후 줄곧 논란이 돼왔다. 시장 과열 금지를 이유로 마케팅 비용을 제한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비싸게 사고, 이통사들의 흑자 폭은 커졌다. ‘소비자들이 누려야할 혜택을 이통사에게 돌려주는 법’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이유다. 3년 일몰 조항으로 정해진 공시 지원금 상한 규제는 오는 9월 자동 폐기된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458건 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홍준표 "이번 선거는 체제 선택의 전쟁…국민 심판 기다리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일 서울 잠실7동 송파문화원 제1 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투표했다.강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투표를 마친 뒤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홍준표 후보는 9일 부인 이순삼 여
05-08
한국 유승민 “단순히 정권 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 마련된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부인 오선혜
05-08
한국 심상정, 남편과 함께 투표 "더 강한 개혁·변화에 투표해 달라"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전 8시쯤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
05-08
한국 문재인 후보 오전 홍은동에서 투표 뒤 입장 발표
[사진 YTN]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투표를 한 뒤 입장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9일 오전 8시 40분 무렵 자택 인근인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선거 운동에 끝까지 혼신의
05-08
한국 안철수, 부인·딸과 함께 투표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노원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한 뒤 취재진을 만나 "투표는 총알보다
05-08
한국 보수 논객 조갑제, 문재인 당선 예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최정동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을 예견했다.  조 대표는 지난 7일 ‘조갑제TV’를 통해 “문 후보가 45~4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0% 내외,
05-08
한국 ‘문모닝’ 박지원이 대선일 아침에 남긴 한 마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활
05-08
한국 [단독] “대통령, 첫 인사부터 감동줘야 … 반대 진영 사람도 품어라”
더 이상의 실패한 대통령은 안 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로 10일 출범하는 차기 정부의 무거운 과제다. 중앙일보는 각계 원로와 정치학자 등 9명에게 새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이들의 의견은 ▶소통 ▶비선 실세 관리 ▶탕평인사
05-08
한국 돌발 변수 된 비 … 투표율 80% 넘길까, 누가 유리할까
올해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큰 변수로는 투표율이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이라고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에 달했다. 또
05-08
한국 김동호의 반퇴의 정석(49) 자영업자도 정년을 준비하라
[일러스트: 강일구] 자영업자 김모(56)씨는 퇴직 플랜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 더 일하고 사업을 접으려고 한다. 제조업체에서 퇴직한 뒤 작은 회사를 차려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무역업으로 그동안 상당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경쟁자가 많
05-08
한국 [시민, 말하다] ④ "4차 산업혁명 오면 일자리 더 없어질까요?" 취준생
 ■ 「중앙일보ㆍJTBC 디지털광장 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에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 '시민, 말하다'를 3일 부터 연재합니다. 대선을 계기로 같은 공간에서 살아 가는 동시대인들이 풀어
05-05
한국 [Q&A] 대선 교육공약, 전문가와 고교생 평가 다른 이유는?
[중앙포토] 19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4~5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죠.     이번 선거에는 특히 청소년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
05-05
한국 김일성 한국전쟁 책임론에 "수십만 희생은 북한 때문" 주장한 중국 매체
[사진 JTBC] 중국 관영매체가 북한과 중국 혈맹의 주역인 김일성 주석을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다.    5일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면 기사에서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을 인용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전
05-05
한국 김종필 “김정은이 만나러 간다는 후보를 뭘 보고 지지하냐”며 홍준표 지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방문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김종필 전 총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만나 “(대통령이) 꼭 돼야겠다”고 말했다.  5일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신당동
05-05
한국 홍준표 “압승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
지난 5일 강원도 주문진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사진 홍준표 홈페이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압승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고 밝혔다.  6일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정적으로 골든크로스를
05-05
한국 오늘 문재인 유세 중 암살 암시 글 주식갤러리에 올랐다가 삭제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를 향해 오늘(6일) 유세 중 암살을 암시하는 글이 올랐다가 삭제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내일 그
05-05
한국 “43년 전에도 한반도 부근에 中 핵잠수함이 있었다!”
2009년 4월 전략 핵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핵 잠수함 ‘창정 6호’가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 前 국가주석의 사열함 앞을 지나고 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선박들은 이날 열린 중국 해군 창설 60주년 기념 열병식에 초청된 외
05-05
한국 편해서, 9일까지 못 기다려, 인증샷 열풍에 … 미리 찍었다
 ━ 사전투표율 26%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유권자들이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은 26.1%을 기록했다. [우상조
05-05
한국 중국 독자 개발 여객기 C919 첫 비행 성공
중국이 독자 개발해 만든 첫 중대형 상용 여객기 C919가 5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C919는 내년 2월 중국 국제항공(에어 차이나)과 남방항공·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의 정기노선에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전 세계 여객기 시장을 양분해 온 보잉과 에어버스에 중국이
05-05
한국 [빅데이터 본 세상(6)] 2조원 라면 시장 춘추전국시대 열려
신라면·짜파게티 대표적인 라면 브랜드로 인식... 라면 키워드 검색 순위, 시장 점유율과 동일 지난 1개월 동안 라면 3사의 트렌드 분석 결과 뉴스와 트위터 등에서 농심-오뚜기-삼양 순으로 검색 비율이 높았다.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순서와 동일했다. /
05-05
한국 [단독] 광장파 문재인, 시장파 홍준표, 상가파 안철수
지난달 29일 호남 공략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남 순천 ‘패션의 거리’를 찾아 유세를 했다. 같은 시각 충청권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에서 ‘동남풍’ 만들기
05-04
한국 [단독] 어린이날인데 … 엄마·아빠가 두려운 아이 3만 명
다섯 살 다희(가명·여)와 한 살배기 성휘(가명·남)는 5일 어린이날을 아동보호쉼터에서 맞는다. 지난 1월 이들의 오빠이자 형인 열세 살 성호(가명)가 새엄마에게 발로 걷어차여 숨을 거둔 뒤 이곳에 왔다. 새엄마는 감옥으로 갔고, 친아빠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
05-04
한국 19세도 100세도 … 축제가 된 사전투표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를 마친 일반 시민과 연예인 등의 인증샷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처음으로 선거권을 가진 만 19세부터 100세에 이르는 할머니까지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이번 선거
05-04
한국 테니스 정현, 세계 16위도 꺾었다
테니스 국가대표 정현(21·한국체대·세계 105위). 남자 테니스 세계 105위 정현이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포핸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
05-04
한국 [홍승일의 직격 인터뷰] 이번 반도체 수퍼 호황은 짧아도 내년까지는 간다
 ━ ‘미스터 칩’ 진대제가 보는 반도체의 미래 “우리 주력 산업 중에 반도체는 중국의 추월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몇 안 되는 분야의 하나입니다.”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조원, 2조원 넘는 사상 최대 영
05-0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