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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했는데 … 요즘 교회는 돈을 섬기나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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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년 ③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돈에 너무 미치지 말자. 좀 가난해도 서로 돕고 사는 게 행복하다. 이게 종교개혁 정신이다.”
 
손봉호(79) 고신대 석좌교수는 청교도적인 개혁파다. 동덕여대 총장 시절에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사 딸린 대형 승용차도 타지 않았다. 더 작은 차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다녔다. 지금도 12년 된 프라이드 승용차를 손수 운전한다.
 
손봉호 교수는 “중세에는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성직자의 개인적 생각을 집어넣어 성경을 우화적으로 해석했다”며 “종교개혁의 핵심은 성경 권위의 회복이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손봉호 교수는 “중세에는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성직자의 개인적 생각을 집어넣어 성경을 우화적으로 해석했다”며 “종교개혁의 핵심은 성경 권위의 회복이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그는 원래 신학도가 아니었다. 영문학도였다. 꿈도 영어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 군대에 갔다. 경비중대의 군수물자를 지키는 부대였다. “그때가 1961년이었다. 군대에 갔더니 썩어도 너무 썩었더라. 중대장부터 이등병까지 모두가 군수물자를 빼돌리고 있었다. 내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 전에는 학교와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범생이였다. 세상을 너무 몰랐다.” 그때 그는 세상을 바꾸어보자고 다짐했다. 그걸 위해서는 영문학이 아니라 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에 편지를 썼다. 수신처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였다. “목사가 되려는 게 아니라 교육을 통한 사회 변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적었다. 자유주의 학풍으로 이름 높은 미국의 프린스턴 신학교에 맞서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보수적인 학풍으로 유명하다. 유학 갈 돈이 전혀 없던 처지의 그에게 답장이 왔다. “한국에 있는 선교사를 찾아가 면접을 보라.” 결국 학비와 생활비, 여비까지 받는 풀스칼라십을 받았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3년간 공부를 했다. 편지 한 통이 바꾼 삶이었다. 이후 지금껏 한국 사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해서 뛰고 있다.
 
마르틴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크 교회 외벽에 면죄부 판매 등에 의문을 품고서 신학적 토론을 제안하는 ‘95개 논제’를 써 붙이고 있다. ‘95개 논제’는 당시 인쇄술 혁명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각국의 언어로 번역됐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마르틴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크 교회 외벽에 면죄부 판매 등에 의문을 품고서 신학적 토론을 제안하는 ‘95개 논제’를 써 붙이고 있다. ‘95개 논제’는 당시 인쇄술 혁명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각국의 언어로 번역됐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올해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루터의 정신이 뭔가.
“종교개혁의 핵심은 한마디로 ‘성경 권위의 회복’이다. 중세 때 교회는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았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았다면.
“당시 교회는 성경을 우화적으로 해석했다. 그걸 ‘알레고리컬 인터프리테이션(Allegorical interpretation)’이라고 한다. 성직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마구 집어넣어서 성경을 해석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었다. 그래서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에 담긴 예수의 훼손되지 않은 본래 메시지를 찾으려 했다. 그걸 통해 성경의 권위를 회복시키고자 했다.”
 
지금 한국의 교회는 어떤가. 성경의 권위가 회복돼 있나.
“공식적인 고백으로는 그렇다. 한국 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다. 종교개혁의 정신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실제는 다르다. 한국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좇고 있다.”
 
마르틴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크 교회 외벽에 면죄부 판매 등에 의문을 품고서 신학적 토론을 제안하는 ‘95개 논제’를 써 붙이고 있다. ‘95개 논제’는 당시 인쇄술 혁명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각국의 언어로 번역됐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마르틴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크 교회 외벽에 면죄부 판매 등에 의문을 품고서 신학적 토론을 제안하는 ‘95개 논제’를 써 붙이고 있다. ‘95개 논제’는 당시 인쇄술 혁명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각국의 언어로 번역됐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실질적인 가치가 뭔가.
“한국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돈’이다. 교회가 돈을 너무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공식적으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상당수 교회가 그렇다. 성경은 돈에 대한 유혹을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루터의 종교개혁, 그 직접적인 원인이 뭔가. 결국 돈이었다.”
 
종교개혁이 돈 때문에 일어났다고 했다.
“그 당시 교회가 돈을 받고 면죄부(면벌부)를 팔았다. 독일 마인츠의 주교는 알브레히트였다. 당시 곁에 있던 교구 두 자리가 비었다. 알브레히트 주교는 교황에게 거액을 주고 두 교구를 차지했다. 대신 빚을 잔뜩 졌다. 그래서 면죄부를 만들어서 팔았다. 수입의 절반은 빚을 갚는 데 썼고, 나머지 절반은 교황에게 바쳤다. 그게 면죄부 판매의 출발점이었다. 로마의 교황청은 면죄부를 판 돈으로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했다. 결국 돈 문제였다.”
 
손 교수는 “지금 한국 교회도 돈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제2의 종교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했다. 돈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경고를 했다. 심지어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니 우리는 둘 중에 하나밖에 못 섬긴다. 그게 예수님의 경고다.” 
 
지금 한국 교회는 둘 중 무엇을 섬기고 있나.
“무엇을 섬기고 있겠나. 기독교 역사를 보라. 예배당이 커지고, 교인 수가 늘어날 때면 어김없이 돈을 중요하게 여겼다. 지금 한국 교회가 그렇다.”
 
지난 연말 발표한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인구가 19.7%로 가장 많이 나왔다. 개신교계 내부에서는 “드디어 개신교가 불교(15.5%)를 누르고 한국의 최대 종교가 됐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손 교수의 진단은 달랐다. 오히려 “개신교가 위기의 정점에 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이 왜 위기의 정점인가.
“나는 그걸 ‘성공의 실패’라고 본다. 교회는 성경의 가치를 좇아야 한다. 그런데 돈과 성공이라는 세속적 가치를 좇고 있다. 왜 그런가. 욕망 때문이다. 돈만 있으면 모든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으니까. 그건 한마디로 하급가치다. 예수님이 설한 ‘마음의 평화’나 ‘행복’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그런데도 하급가치를 좇고 있으니 한국 교회가 위기의 정점에 서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 예전에는 달랐나.
“초기 기독교는 핍박을 받았다. 한국인도 제사 문제로 핍박받고, 일제로부터 핍박받고, 한국전쟁 때는 공산주의자한테 핍박을 받았다. 그때는 기독교인이 되면 세상 사는 데 어려움이 더 컸다. 그래서 순수한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됐다. 그들의 신앙도 순수했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교회에 돈도 생기고, 명예도 생기고, 권력도 생겼다. 이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도 교회에 들어온다. 교회 가면 돈도 생기고, 명예도 생기고, 권력도 생긴다고 하니까. 교회 역시 사람을 모으기 위해 그러한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 방식이라면 뭘 말하나.
“예수 믿으면 돈 잘 벌고, 출세하고, 성공한다는 식이다. 그게 ‘번영 신학(Prosperity theology)’이다. 한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신학이다.”
 
목회자들은 ‘번영 신학’을 비판하지 않나.
“목사들 상당수가 겉으로는 이걸 비판한다. 그런데 교회 운영에는 실질적으로 이 방식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거다. 물론 성경도 복을 말한다. 예수님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복과 이 복은 완전히 다르다.”
 
예수가 말한 복, 심령이 가난한 사람의 복은 뭔가.
“심령이 가난할 때는 ‘나는 강하다’ ‘나는 지혜롭다’ ‘나는 많이 가졌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세속적인 가치를 통해서는 나는 아무것도 자랑할 게 없다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될 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를 체험한다. 그게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다.”
루터가 95개 논제를 써 붙인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의 철문.

루터가 95개 논제를 써 붙인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의 철문.

 
손 교수는 “번영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그건 그리스도교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인간의 욕망을 위해 성경을 수단으로 쓰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게 중세의 기독교였다. 그래서 루터가 자의적인 성경 해석에 반기를 들었다. 그 사건이 바로 종교개혁이다.”
 
이 말끝에 손 교수는 천국과 지옥을 예로 들었다. “흔히 듣는 이야기다. 천국과 지옥의 젓가락은 사람의 팔보다 길다. 지옥에 가면 자기 입에만 음식을 넣으려 하다가 다들 쫄쫄 굶고 있다. 천국에 가면 서로 먹여주니까 잘산다. 그러니 이상적인 사회가 뭔가. 서로 떠먹여 주는 사회다. 그게 우리 기독교가 추구하는 천국이다.”
 
역사적으로 종교개혁은 자본주의의 모태였다. 루터와 칼뱅 등 종교개혁가들은 ‘노동’을 강조했다. 손 교수는 “노동을 많이 하면 생산을 많이 한다. 그럼 자기가 먹고 남는 게 생긴다. 종교개혁가들은 그걸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라고 했다. 루터는 ‘우리가 열심히 노동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라 했고, 칼뱅도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부자로 만든 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그 전통이 서구에는 지금도 남아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프로테스탄트 국가에서 복지가 발달한 건 루터의 영향이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은 기부 문화가 있다. 부자들이 기부를 엄청나게 많이 한다.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는 그런 정신을 상실했다. 돈 버는 것엔 관심이 많지만, 나누는 것은 굉장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루터는 ‘만인제사장’을 주창했다. 무슨 뜻인가.
“중세 때는 가톨릭 신부만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섬겼다. 루터와 칼뱅은 이걸 지적했다. 성직자를 거치지 않고도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루터의 ‘만인제사장’이 오히려 한국 교회를 겨눈다.”
 
왜 한국 교회를 겨누나.
“한국 교회에는 마치 목사만 하나님을 섬기는 듯한 풍토가 있다. 중세의 성직자처럼 말이다.”
 
손 교수는 일화를 하나 꺼냈다. “중세 때 신을 깁는 사람이 있었다. 왕이 길을 가다가 신 깁는 사람에게 간섭을 했다. 그러자 신 깁는 사람이 말했다. ‘신을 깁는 건 제 일입니다. 당신은 나라나 잘 다스리십시오.’ 무슨 뜻이겠나. 신을 깁는 일도 하나님 일이라는 말이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게 하나님 일인 것처럼. 그게 루터의 ‘만인제사장’에 담긴 깊은 뜻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상에서, 자신의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 목회자만 그런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끊이지 않는 ‘한국 교회의 세습 문제’를 지적했다. “세습이 왜 큰 교회에서만 생기는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입을 뗐다. “아주 작은 교회, 헌금이 안 나오고, 이익이 없는 교회는 세습을 안 한다. 그것만 봐도 세습의 이유가 빤히 보인다. 결국 돈과 영향력 때문이다. 그런 세속적인 가치 때문에 교회를 세습한다. 일부 큰 교회가 야기하는 세습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 형성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긴다.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짓이다.”

 
손봉호 교수가 추천하는 책 3권

 
● 『마틴 루터의 생애』 (롤란드 베인톤 지음, 이종태 옮김, 생명의말씀사)=종교개혁을 촉발시킨 루터의 삶을 다루고 있다. 루터가 고민했던 개혁의 이유들이 그의 삶과 함께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지음, 김상희 옮김, 풀빛)=종교개혁은 자본주의를 낳았다. 열심히 노동하며 생겨난 부(富)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게 프로테스탄트 윤리이자 자본주의 정신이라고 말한다.
 
● 『근대 과학의 출현과 종교』 (R.호이카스 지음, 손봉호·김영식 옮김, 정음사)=종교개혁이 근대 과학에 미친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분석해 소개한다. 지금은 절판된 상태다.

 

 
◆손봉호

 
1938년 경북 포항 출생.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석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 석·박사. 한국 외국어대 화란어과 및 철학과 교수와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를 거쳐 동덕여대 총장을 역임했다.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기아대책 이사장, 고신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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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 강동구에 사는 정모(49)씨. 대기업에 다니는 외벌이 가장이다. 부인과 대학생 1명, 초등생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본인이 원한다면 해외유학을 보내줄 만큼 자녀교육열이 높다. 이 경우 유학비는 어떻게 마련하는 게 좋은지 궁금해 한다. 아울러 노후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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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독]비상구 열었더니 낭떠러지 추락사…황당하게 남편 잃은 아내의 피눈물
  “○○아빠, 오늘로 당신이 세상을 떠난 지 보름여가 지났네. 우리가 함께한 28년 동안 당신은 참 다정한 남편이고, 좋은 아빠였어. 그런 당신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다니….” “(사고 난)그날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 사고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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