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건설경기 활황, 죽어나는 서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밴쿠버 부동산 건설경기 활황, 죽어나는 서민

표영태 기자 입력18-02-08 10:49 수정 18-02-08 16:5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신축 건수·주택가격 상승률 1위
1월 허가액도 토론토 이어 2위
주택 여유도 악화, 렌트비 상승


각종 통계자료나 분석자료에서 캐나다 전체적으로 건물 신축 허가나 신축 주택 수가 안정세를 보이지만 밴쿠버는 다가구 중심으로 건축허가액, 신축건설 건 수 그리고 신축 주택 가격 등에서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주택여유도가 하락하고 렌트비 상승으로 주택 없는 서민들은 더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우선 8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신축주택 통계에 따르면 밴쿠버는 2016년 12월에 비해 신축주택 가격이 8.9%가 상승했다. 전국 평균은 3.3%를 기록했다.  

밴쿠버 다음으로 온타리오주의 런던이 7.3%, 이어 온타리오의 오타와 지역과 토론토가 공동으로 4.7%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상승률에서는 전국적으로 0%로 변화가 없었지만 밴쿠버는 0.2%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도시 중 하나가 됐다. 

같은날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발표한 1월 신축주택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는 총 2599채가 건설에 들어가 작년 1334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신축주택 수가 큰 변동없이 3개월 연속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밴쿠버의 신축 주택들은 주로 아파트 등 다가구 위주로 크게 늘어났다. 단독주택은 감당할 수 없이 높아진 가격으로 크게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밴쿠버와 같이 캐나다 주택시장을 이끌던 토론토는 2달 연속 신축 주택 수가 감소했다. 토론토의 단독주택 신축 건 수는 급감했고 아파트 등 다가구가 그나마 하락세를 완화시켰다.  

연방통계청이 7일자로 발표한 작년 12월 건물 신축허가액 통계에서도 밴쿠버 지역은 12월 총 건축허가액이 9억 7630만 달러로 토론토의 14억 6770만 달러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달대비 해서 38.9%, 그리고 전년 대비 70.6%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날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로는 전달보다 4.8%가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주택형태별로 보면, 단독주택이 27억 998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8.9% 증가했고 다가구는 23억 6390만 달러로 7%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2.8%인 반면 다가구는 6.7%로 크게 증가했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12월 총 건축허가액이 15억 110만 달러였는데 이중 주거용이 11억 6780만 달러였으며, 비주거용은 2억 3330만 달러였다. 전달 대비해서 주거용은 50.6%가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가구 허가액이 전달보다 2배나 급증하면서 세운 기록이다. BC주의 다가구 총 허가액은 8억 870만 달러였다. BC주는 허가액 규모에서 다가구가 단독주택을 지난 6년간 초과해 왔다. 

2017년 전체로 볼 때 밴쿠버는 94억 달러로 전년보다 14.2%가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오히려 전년보다 7.3%나 감소한 반면 다가구는 전년동기대비 16.1%나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밴쿠버의 총 건축허가액의 50%이상을 3년 연속 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밴쿠버는 최근 2-3년간 주택가격이 급등을 해 왔고 렌트비도 오르면서 다가구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가구 수요도 증가하며 다가구 위주의 신축 건 수도 늘고 다시 가격도 상승하는, 주택여유도 측면에서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MHC는 7일자로 발표한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 보고서를 통해 밴쿠버가 토론토와 함께 주택 수요에 공급 반응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5%나 급등했는데, 전통적인 주택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인구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에 모기지 이자가 가격 상승에 75%나 기여했다.

같은 기간 토론토 주택가격이 40%가 상승했는데, 전통적인 요인이 가격 사승에 40%기여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은 단독주택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은 아파트 등 다가구 위주로 공급량이 늘었다. 또 투자자들의 수요도 렌트를 줄 수 있는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렌트 주택의 공급을 늘리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 투자용 렌트 다가구가 다시 비싼 렌트비 상승을 촉발했다.

결국 밴쿠버의 주택 가격 상승은 주택에 대한 수요증가도 한 요인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 이런 기현상은 다시 렌트용 다가구에 대한 가격을 상승하고 이에 따른 투자기대수익이 렌트비에 반영되며 렌트비도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61건 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BC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 공급 주체는?
BC주택공사(하우징) FACEBOOK 사진주나 연방의 NDP 집권 정부라고 믿어주 녹색당이나 자유당 상대적으로 낮아연방에서는 보수당이 가장 낮은 신뢰도코로나19 대유행과 동시에 양적 완화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높은 주택가격 문제가 더 심화 됐는데, BC주민은 주정부
01-11
부동산 경제 올해 재산세 부과 기준 주택 공시가 작년 비해 큰 폭 상승
2021년 7월 1일 시장 가치 반영 재산가치 공지밴쿠버 자산 가치 1년 사이 16% 상승 된 평가새해가 되면 각 자치시별로 재산세 고지를 위한 자산 공시가가 각 세대로 배달되는데, 작년에 비해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대체적으로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BC주
01-04
부동산 경제 BC주 주택구입 냉각기 제도안 내년 도입 추진
BC부동산협회의 주택거래 그래프(BCREA 페이스북)주택 구입 제안자, 일정기간 의사 번복 가능과열된 주택 시장 진정과 소비자 보호 효과BC주 주택시장이 올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주정부가 주택 구매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과열 방지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할
11-04
부동산 경제 BC부동산협회, 내년도 부동산 시장 강세 지속 예측
밴쿠버 다운타운의 아파트 모습(표영태 기자)올해 말까지 주택 거래 29% 증가 추산하지만 내년 거래량 15% 감소 될 전망BC주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활황을 맞이하며 거래량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내년에 다소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0-28
부동산 경제 밴쿠버 1베드룸 렌트비 2000달러 전국 최고
버나비 1770달러, 켈로나 1600달로토론토 1790달러, 오타와 1450달러전국에서 BC주의 렌트비가 제일 비싸다고 하지만, 소도시까지도 전국에서 제일 비싼 편에 속했다.북미의 주택렌트전문 사이트인 점퍼(Zumper)가 발표한 캐나다 렌트 보고서에서 1베드룸 기준으
08-24
부동산 경제 푸른 창공을 날아 오르는 파일럿 출신의 리얼터 Suji Seo & Terrence…
  Suji Seo & Terrence Lin 리얼터  (JOVI Realty) 두 사람은 푸른 하늘을 누비고 다니는 Pilot이다.Super Natural British Columbia! 이름만 들어도 이곳 BC주에 사는 것
07-15
부동산 경제 소수민족 소유 사업체 코로나19 타격 상대적으로 커
2분기 수익률, 매출, 수요 등 모두 감소12개월 이내 폐업 파산 예상도 12.7%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업체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는데 소수민족 소유 사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았고, 또 올 2분기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왔다.연방통
06-14
부동산 경제 캐나다, 강원도의 탈석탄 동맹 회원 환영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UK in Korea - British Embassy Seoul)는 강원도가 캐나다와 영국이 이끄는 탈석탄동맹의 새로운 회원이 된 것을 환영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청의 탄소중립 2040을 통한 성공적인 에너지
05-20
부동산 경제 중산층 새 주택 공급에 20억 달러 예산 마련
CREA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저리 대출이자를 통해 저렴한 주택 건설 독려주정부 향후 10년간 총 11만 4천채 공급 목표주거용 렌트비 인상 연말까지 금지 이은 대책3월 전국 주택가격 작년 대비 31.5%나 폭등메트로밴쿠버의 집값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친 듯이 올라가
04-15
부동산 경제 밴쿠버 렌트 수요 감소, 주택 공급도 감소
주택가격은 상승, 렌트비는 하락신축 렌트 주택 상대적 재정 고통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주택가격은 과열현상을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렌트 수요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가 25
03-25
부동산 경제 미 애틀랜타시 마사지 업소 연쇄총격 한인 등 8명 참변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16일 아시안 스파 3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WSBTV 캡처]애틀랜타 인근 한인업소 등 3곳서 발생한인 사망자 최소 4명 대부분 60 ~ 70대20대 용의자 1명 체포&helli
03-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