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는 누구 껍니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인회는 누구 껍니까?"

표영태 기자 입력18-02-19 09:21 수정 18-02-19 16:1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인회 임시총회 파행  

비대위원장 김진욱 피선 

총회결정 불복 움직임도

 

 

한인회의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가 다시 한 번 한인사회의 갈등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밴쿠버한인회의 임시총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임시총회는 이세원 전 한인회장이 총 회원 47명 중 38명이 참석했다고 성원보고를 하며 시작됐다. 

 

이미 한인회장으로 사임을 한 이 전 회장은 사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에 의해 이날 나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본인을 포함한 전 임원진과 이사진이 사퇴를 하게 된 마지막 이사회 의결 사항을 설명하고 다음 정기총회 전까지 한인회를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사회의 일부 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장우 씨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노인회 이사 중심의 한인회원들은 총회가 한인회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회장이나, 이사회의 결정보다 상위에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을 이날 총회에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석에 앉아있던 이장우 씨는 이사회가 권한을 위임한 합법적인 위원회 위원장이라며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인회 이사진들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들어가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고 이장우 씨의 맞고함으로 총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싸움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자 이 전 회장은 10분간 휴회를 선언하고 한인회 강단을 벗어났다.

 

이에 대해 남아 있던 회원들은 의결권을 가진 회원들이 남아 있다는 근거로 채승기 전 노인회장을 임시사회자로 뽑아 총회를 이어갔다. 채 임시사회자는 차기 한인회 총회에서 한인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선정하고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까지 한인회를 운영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추천을 받아 결국 김진욱 전 노인회장이 단독 후보로 29명의 찬성으로 선출했다.

 

선출이 끝나고 난 후 회의장에 들어온 이 전 회장은 한인회 회칙(31조)에 의거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사회의 임무 일부를 위임했고 위원회는 맡겨진 임무를 마치고 스스로 해산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새로 선출된 김 위원장과 지지자들은 총회가 최고의결권을 갖는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키며 이 회장의 의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주요 안건의 하나로 상정됐던 '한인회관 건물개선 사항'의 건에 대해서는 김 대책위원장과 양홍근 한인회 이사 등이 급하게 매각할 필요가 없고 추후 논의하자는 의견에 따라 구체적인 토의없이 마감됐다.

 

결국 임시총회도 누가 정기총회 때까지 한인회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날선 공방만 오갔고, 한인사회를 위해 어떻게 한인회가 운영되고 그러기 위해 차기 선관위를 꾸려갈 지, 또 한인회관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단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렇게 갈등만을 확대하고 임시총회가 마무리되며, 이장우 씨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밀던 지지자들은 이번 임시총회의 결정이 법적으로 유효한지 따지겠다는 입장을 보여, 결국 또 한 번 한인회가 소모전적인 시비갈등만 확대할 조짐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735건 2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K-Fresh 팽이버섯 리스테리아 오염 리콜 조치
200그램 포장으로 BC주 온주 등에 판매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K-Fresh 브랜드 팽이버섯을 리콜 조치하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200그램 무게의 포장으로 BC, 온타리오, 퀘벡에서 판매되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판매된
03-16
캐나다 20대 발병률 가장 높은 '무서운 수막구균 감염'
치명률 높은 뇌수막염 유발하는 '수막구균' 백신 접종 받아야… 무지가 위험 초래작년 11월, 퀸스 대학교의 운동선수 메간 플라몬동은 지나친 운동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수막구균 B형에 감염된 시작에 불과했다. 본인은
03-16
밴쿠버 캘거리 경찰 “총격 무장 대치 상황 종료”
경찰, 시민 귀가 조치캘거리의 펜브룩 메도우즈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 대치 상황이 더 이상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캘거리 경찰이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수색 영장을 집행하려다 총격을 받으며 시작됐다. 일부 시민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으며, 경찰은 현
03-16
월드뉴스 한 알이 골프공만 하네…세계에서 가장 큰 '괴물 블루베리'
사진=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블루베리. 사진 코스타 그룹(Costa Group)호주의 한 농장에서 재배한 블루베리가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베리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15일 호주 농산물 기업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세계 기록에 등재된 블루베리는 너비 3.931
03-16
캐나다 반려견과 산책중 늑대견에 공격 당해… 지역민들 불안
BC SPCA 법적 대응 한계, 적극 개입 보류최근 밴쿠버 아일랜드의 쿰스 지역에서 늑대와 개의 혼종으로 추정되는 늑대견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트레버 호킹씨는 아침 일과 전에 자신의 여섯 살짜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
03-16
밴쿠버 위슬러 곤돌라, 갑작스런 정지로 승객 곤혹
위슬러-블랙콤 리조트 곤돌라가 목요일 오후 전기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다. 리조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블랙콤 곤돌라가 오후 4시 15분경에 정지되었으며, 스키어와 탑승객들은 저녁 7시 15분경에 모두 하차했다고 전했다.사고 당시 곤돌라에 탑승한 인
03-16
밴쿠버 봄방학 성수기 앞두고 밴쿠버 공항 식당 파업 결의
200여명 식당 종사자 시급 18.27달러… 인상 요구식당 서비스 중단 우려 여행객들 불편 예상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봄방학 여행 시즌을 앞두고 식당 서비스 종사자들이 잠정적 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여행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Unite Here
03-16
월드뉴스 베트남 유명 관광지서 345명 식중독…'이곳' 갔다가 걸렸다
베트남 나트랑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식중독 환자. 사진 VN익스프레스 캡처베트남 유명 관광지 나트랑에서 30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15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부 카인호아성 당국은 지역 내 관광지인 나트랑에서 식중독 환자가 345명 발
03-16
월드뉴스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전 참전 한국인 총 15명…5명은 사망”
유튜버 구제역 폭행 혐의를 받는 이근 전 대위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5명은 사망했다
03-16
월드뉴스 "골프장 많이 가면 '이 병' 걸릴 위험 높다"…놀라운 연구결과
골프장 자료사진. pixabay골프, 정원가꾸기, 목공 같은 취미 활동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의대 스티븐 가우트먼 교수 연구팀은 루게릭병
03-16
월드뉴스 "죽더라도 간다" 독충 물려가며 美로…中엑소더스 10배 급증
중국인의 '저우셴' 루트는 태국·튀르키예·에콰도르 등을 거쳐 멕시코 국경에서 미국으로 이어진다. 유튜브 캡처중국 우한(武漢) 출신의 카메라맨 양신(楊鑫)은 2020년 코로나 19 봉쇄 상황을 고발하는 사진 취재를 했다가 공안에 끌
03-16
월드뉴스 "암 환자인줄" 멀쩡한 환자 자궁 제거했다…홍콩 황당 의료사고
사과 기자회견하는 병원 관계자들. 사진 홍콩 SCMP 캡처. 연합뉴스홍콩에서 한 병원이 실수로 50대 여성의 멀쩡한 자궁과 나팔관, 난소 등 생식기관 제거 수술을 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고는 홍콩 위안랑구의 한
03-16
월드뉴스 美 유명 팝스타, 콘서트서 피임도구 나눠주다 중단…무슨 일
올리비아 로드리고. AFP=연합뉴스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가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약 등을 나눠주다 보수진영 반발에 중단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측은 콘서트장 내 피임 도구 배포를 중단하기로 했다
03-16
월드뉴스 시험관으로 낳은 아들, 친자 아니었다…병원은 "아내가 외도"
한 부부가 대학병원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어 26년간 키운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부부 중 남편하고만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부부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의사는 잠적했고 병원 측은 '아내의 외도
03-16
월드뉴스 오타니의 엄격한 몸 관리…"비행기서 11시간 수면, 잠도 1등"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데이브 로버츠(5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오타니
03-16
세계한인 [네이티브 잉글리시] ‘PET’의 의미
12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다.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찾은 동네 편의점에서 받은 충격과 황당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편의점 내 쓰레기통에 ‘PET’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나는 한국 생활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거의 평생
03-16
밴쿠버 한인사회, 노인 돌봄 대책 절실하다
[중앙논평] BC주의 노인 돌봄 문제는 한인 사회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장기요양 대기자 명단이 급증하는 현상은 노인인구 증가와 집에서 받을 수 있는 돌봄 서비스의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돌봄 서비스의
03-15
밴쿠버 BC북부 중단된 파이프라인 건설 기사회생
허가까지 받은 후 무기한 연기…지역 원주민과 합작사 인수키티맷 인근 해안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시설까지 신설 계획BC주의 원주민 부족인 니스가아와 텍사스에 본사를 둔 웨스턴 LNG가 프린스 루퍼트 가스 전송 프로젝트를 캘거리에 본사를 둔 TC 에너지로부터 인
03-15
밴쿠버 UBC 인근 주택서 의문의 사망사건 발생
여성 한명 사망, 현장서 용의자 체포UBC 근처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중이다.지난 6일 밤 11시 45분경 쇼트컷 로드의 한 주택에서 '의료적 응급 상황' 신고가 접수되었다. 유니버시티 대로 인근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명의 여성이
03-15
밴쿠버 원주율 2천 자리 외우는 피트 메도우 '9세 천재' 화제
암기 세계 랭킹 115위…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밴쿠버 캐넉스 팀을 좋아하는 9살의 루카스 메이슨 야오는 평범한 아이와는 다른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원주율(π=3.1415…)을 암기하는 것이다. 피트 메도우에서 태어난 야오는 원
03-15
밴쿠버 봄방학 맞아 공항 북적...2주 동안 110만 명 예상
여행객들, BC주 겨울 탈출 위해 공항으로본격 봄 방학철을 앞두고 밴쿠버 국제공항에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향후 2주 동안 약 110만 명의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의 예상 이용객 수는
03-15
캐나다 BC 주정부,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 건강 관련 손해배상 청구 추진
법안 도입,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으로 인한 피해 대응 목적2024년 3월 14일, BC 주정부는 소셜 미디어 기업들로부터 건강 관련 손해배상을 회수할 수 있는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은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
03-15
밴쿠버 다세대 공동주거로 주택.육아문제 해소 각광
세대를 아우르는 주거 방식, 가족의 새로운 해법BC주 자치시 6월부터 기존 땅에 별채 신설 허용 스코트 하인은 밴쿠버 키츠시란노 지역에서 2세 손녀와 함께 사는 것을 '특별한 축복'으로 여긴다. 그는 매일 손녀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정원에서 놀
03-15
밴쿠버 BC주 노인요양시설 희망자 '급증'
10년내 베이비부머 80대 대거 진입… 상황 악화노인인구 20% 차지, 보조금 월 803달러 태부족BC주의 노인 보호 이사벨 맥켄지 대변인은 가정방문 지원 서비스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 요양시설 입소 대기 명단이
03-15
밴쿠버 “차 기름 넣기 무섭네” 휘발유값 2달러대 초읽기
메트로 밴쿠버, 5월까지 휘발유 가격 급등 전망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리터당 2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GasWizard.ca의 분석가 A씨는 "다음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 아니면 더 당겨질
03-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