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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200명 탄 시버스 향해 질주한 보트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5-14 08:22 수정 18-05-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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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스 급정거 덕에 10m 남기고 비켜 도주
밴쿠버경찰 공개수배


뱃놀이하던 소형보트가 시버스(SeaBus)와 충돌 직전 가까스로 비켜난 후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밴쿠버경찰 해양순찰대는 휴일인 지난 5일 오후 다운타운 밴쿠버항과 노스밴쿠버 론즈데일키를 운행하는 시버스와 충돌 직전까지 운행한 보트 소유주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보트는 오후 12시 53분 무렵 콜하버 두 선착장 중간 지점에서 노스밴쿠버로 향하던 시버스를 향해 시속 55km로 질주했다.

보트는 안전을 위해 시버스에 양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고속으로 시버스 진로를 향해 다가왔다. 사고를 우려한 시버스가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리며 보트에 속도를 줄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다가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보트가 180m까지 근접했을 때 시버스 선장이 급정거를 선원에게 명령했고 문제의 보트는 시버스 뱃머리에서 채 10m도 남겨놓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비껴 도주했다. 급박했던 당시 시버스에는 승객 205명과 선원 4명이 탑승했다.

시버스에 탑승했던 목격자들은 2대의 검은 색 모터를 장착한 28~32ft 크기의 흰색 보트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선박은 급정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정해진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에서 도주한 보트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주민에게 경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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