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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연쇄살인 간호사, 문제 알면서도 계속 출근한 이유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06 23:31 수정 18-06-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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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요양원서 8명 살해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으로 기록된 '요양원 살인사건’의 범인 간호사에 대해 요양원이 해당 간호사의 근무 상황을 우려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근무토록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온타리오주의 요양원과 노인들이 사는 가정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엘리자베스 웨트로퍼는 207년에서 2014년 사이에 8건의 살인과 4건의 살인미수, 2건의 폭행 사건을 저지르고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6일 CBC 보도에 따르면 연쇄살인 간호사 웨트로퍼가 근무할 당시 온타리오주 우드스탁에 있는 요양원에서는 웨트로퍼의 심리 상태에 몇 년 동안 의구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며 결국 해고했다.

2011년 8월 해당 요양원은 웨트로퍼에게 근무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장기휴직을 권고했다. 그러나 웨트로퍼는 이를 거절했고 몇 주가 지나지 않아 3명의 환자를 살해했다.

2012년 8월에도 요양원은 웨트로퍼의 근무 상태가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알아채고 주 감독기관에 그녀가 계속 근무하는 것이 적절한지 요청하겠다고 당사자에게 경고했다. 웨트로퍼는 그러나 계속 요양원에서 근무하면서 의료 실수를 반복해 저지르는 데 대한 경고와 정직 처분을 누적해갔다. 결국 이 요양원에서 2014년 해고될 때까지 2명을 더 숨지게 했다.

6일 열린 요양원 살인사건 진상조사에서 요양원 관리자는 웨트로퍼의 근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녀를 계속 고용한 이유는 그렇게 하는 면이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심지어 각종 징계가 누적돼 웨트로퍼를 해고하면서도 추천장에는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며 소통이 원활하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살인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동료들은 그녀가 징계를 받기 전부터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동료들은 웨트로퍼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를 사흘간이나 내버려뒀으며 통증 치료를 제때 시행하지 않고 수면제가 필요한 환자에도 이를 주지 않는 등 환자를 학대했다며 관리자에게 이를 알리는 문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웨트로퍼는 결국 인슐린을 과도하게 주입해 노인들을 숨지게 만든 후에야 병원에서 징계 누적으로 해고당했다

웨트로퍼는 2016년 약물중독 치료를 받던 중 한 발언으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체포됐고 그 후 법정에서 유죄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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