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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교역 갈등 중에 하퍼 전 총리 백악관서 무슨 말할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28 22:26 수정 18-06-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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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깨고 하퍼・백악관 모두 총리실에 알리지 않아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와 미국이 통상 갈등 국면에 있는 가운데 하퍼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하는 미 워싱턴DC의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퍼 전 총리는 백악관 방문 사실을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실에 알리지 않아 총리실은 우연히 하퍼 전 총리의 일정을 알게 된 것으로 공개됐다.

오타와 고위 관료는 하퍼 전 총리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퍼 전 총리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스라엘의 친구들’ 모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악관 방문에서 하퍼 전 총리가 최근 두 나라 사이에 불거지고 있는 통상 분쟁에 관해 언급할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퍼 전 총리는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세계 여러 곳의 중도 우파 정당 모임인 '국제민주주의연합(International Democratic Union)’의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하퍼 전 총리의 워싱턴DC 방문 예정 사실을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백악관이나 존 볼턴 보좌관 측 모두 하퍼 전 총리의 일정을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고위 관료는 관례와 달리 하퍼 전 총리도 현 총리실에 미국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초청국인 미국 역시 이를 알리지 않아 매우 이례적이라고 파악했다. 

하퍼 전 총리의 방미 일정은 우연히 확인됐다. 볼턴 보좌관이 주미캐나다대사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누가 하퍼 전 총리를 수행할지 문의하면서 캐나다 측이 하퍼 전 총리의 방미 내용을 알아챘다. 대사관은 뜻밖의 전화에 놀랐고 곧 총리실에 볼턴 보좌관과의 통화 내용을 보고했다. 대사관은 처음에는 하퍼 전 총리의 방미가 이미 양국 사이에 공유돼 있었으나 어떤 이유로든 대사관에 정보 전달이 누락된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당황한 총리실의 정책보좌관은 백악관의 대화 상대에게 확인했고, 백악관은 사전에 하퍼 전 총리 방미 사실을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사과하면서 그제야 일정을 공유했다.

하퍼 전 총리가 현 트뤼도 정부의 대미 교역정책에 늘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배경으로 하면 백악관에서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고 국내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오타와 고위 관료는 “하퍼 전 총리는 이제 민간인 신분”이라며 “전 총리를 지낸 신분으로서 (통상 분쟁에 관해) 주의깊게 행동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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