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짓폴리스, 어학연수생 대중교통 성범죄에 취약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트랜짓폴리스, 어학연수생 대중교통 성범죄에 취약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8-07-09 10:36

본문

 

6일, 3단계 캠페인 돌입

피해 당하면 반드시 신고

 

 

트랜짓폴리스가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어떤 경우의 성범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했다.

 

메트로밴쿠버트랜짓폴리슨(Metro Vancouver Transit Police)는 지난 6일부터 트랜젯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섬범죄 예방을 위한 3단계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짓폴리스는 2012년 성범죄 예방을 4대 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하고, 다음해인 2013년 1월부터 성범죄 예방(anti-sex campaign) 캠페인을 시작했다. 1단계 성범죄 예방 캠페인은 한국 유학생 등과 같이 캐나다에 온 어학연수생들을 일차적인 대상으로 삼아 어떻게 대중교통에서 성범죄 피해를 예방할 지를 알리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를 위해 한인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SFU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캠페인 개시를 했다. 이를 통해 ESL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칼리지와 대학교의 강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또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ESL 학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에서의 성범죄 관련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면서, 학교에 돌아가 학생들에게 정보 제공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랜짓폴리스는 1단계 캠페인에서 한국 등에서 온 어학연수생, 즉 ESL 학생들이 대중교통에서 가장 성범죄 피해를 입기 쉬운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들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피해를 보고도 신고를 가장 안 하는 그룹으로 분류돼 있었다. 트랜짓폴리스의 한인 제니 정 경관은 "한인 유학생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이 많은데, 반대로 가장 신고를 안 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범죄자들이 다른 한인 유학생들을 더 범죄의 대상으로 쉽게 생각하게 된다"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다. 

 

2단계는 스카이트레인 객차에 80개의 포스터를 붙여 놓는 캠페인을 2016년 11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원치않는 접촉은 범죄(Unwanted Touching is a Crime)'라는 구호를 담은 이 캠페인은 다시 버스나 스카이트레인 역으로까지 확장해 전개 했다. 이는 주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봄과 여름을 겨냥한 것이었다. 정 경관에 따르면, 지나가며 실수인 척 하며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객차안에서 팔짱을 끼며 접촉을 하는 등의 성추행이 대중교통에서의 주 성범죄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트레인 역사 안에는 CCTV가 있어서 신고를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정 경관은 스카이트레인 객차가 현재 4세대까지 나왔은데, 3세대와 4세대 객차 안에는 CCTV가 달려 있어 객차 안에서의 성범죄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3단계 캠페인은 9월 중순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내용을 보면 스카이트레인 객차에 340개의 예방 포스터를 부착하고, 15개의 광고를 스카이트레인역사마다 LCD 스크린에 올린다. 또 300개의 광고를 버스와 로히드, 에드몬즈, 카폴스 환승장 등 15개의 버스 루프(주요 버스 출발 정류장)에 게시한다. 추가로  35개의 플랫폼 포스터를 7월 중순까지 스카이트역사에 붙이고, Metro Vancouver Crime Stoppers와 협조 하에 여름 내내 관련 광고를 전개한다.

 

정 경관은 이와 같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나 목격자는 문자 번호 87 77 77로 신고하거나 604-515-8300으로 신고전화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17947cb20f8c6da6eb385e61c814674f_1531156315_8658.jpg 

(트랜짓폴리스 페이스북)

한편 트랜짓폴리스는 대중교통에서 절대로 음주가 허락되지 않는다며 여름철 파티 분위기에 술을 들고 대중교통을 타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대중교통에서 뚜껑이 따진 술을 들고 탈 경우 벌금을 230달러 물게 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735건 1 페이지
제목
[밴쿠버] 노스쇼어 하수처리 비용 "타 지역 주민들도 가…
노스 밴쿠버 시장, 지역 비용 공평 분담 요청메트로 밴쿠버 지역 세금으로 처리될 위기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납세자들이 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고비용 하수 처리 프로젝트의 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최근 예산 워크숍에서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38억 6천만...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밴쿠버 국제공항, 2024년 북미 최고의 공항…
밴쿠버 국제공항, 전세계 공항 순위에서 17위 기록공항 내 청결도, 서비스, 터미널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전세계 공항 중 상위 20위 안에 단 하나의 북미 공항밴쿠버의 국제공항이 2024년 북미 최고의 공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에 오른...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프레이저 강 바닥에서 의문의 스쿨버스와 도난 …
차량 회수 작업은 BC 환경부로 이관차량들, 장기간 방치된 상태로 추정도난 신고된 마쓰다, 혼다 시빅 확인경찰이 프레이저 강변에서 차량이 발견된 것을 조사하던 중 강물에 잠겨있던 다수의 차량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스쿨버스와 최소 두 대의 도난 차량이 ...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시민들 시내버스에 불만 커지자 버스 구입비 3…
메트로 밴쿠버 교통 체증 완화 될 듯 버스 대기 시간 및 혼잡 감소 기대BC주정부가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제공자인 트랜스링크에 버스를 추가 구매하도록 돕기 위해 최대 3억 달러의 신규 자본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롭 플레밍 교통부 장관은 이 추가 버스가 ...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스카이트레인서 아찔 묘기 선보이는 '도시 등반…
밴쿠버 경찰,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위반 행위 검토 중스턴트로 인한 생명 위험 및 신체 상해 가능성 경고도시 등반가의 무모한 행동, 사회적 우려 증가열차 위를 서핑하는 스릴 넘치는 묘기 영상 확산밴쿠버 지역에서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고공 묘기를 벌이며 큰 안전 우려...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포트 코퀴틀람, 일본 딱정벌레 퇴치를 위한 살…
주민들에게 처리 지역 출입금지와 애완동물 주의 요청포트 코퀴틀람 시는 올 봄에 시민 공원, 중앙분리대, 가로수길에 살충제를 살포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 시 공무원들은 일본 딱정벌레, 북미와 유럽에서 침입성 해충으로 알려진 종을 제거하기 위해 공공 장소에 약제...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써리 시, 주거용 부지에 설치된 컨테이너 철거…
자료사진BC고등법원, 주거 지역 컨테이너 배치 금지 법규 확정법원, 컨테이너의 외관이 주거 지역의 특성과 부합하지 않다 판결써리의 주거 부지에 설치된 컨테이너의 철거가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확정되었다. 이 문제는 써리 시의 주거 지역에서 컨테이너 사용을 금지하는 도시 ...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픽업 트럭과 충돌… 자전거 운전자 사망
클라크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조사 중이스트 밴쿠버에서 17일 오후 픽업 트럭과의 충돌로 한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밴쿠버 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경 픽업 트럭이 클라크 드라이브(Clark Drive)와 이스트 11번가(East 11th ...
밴쿠버 중앙일보
04-18
[밴쿠버] BC 건설업계, 인력난 해소 위한 지원 요청
BC 건설업계의 위기, 인력 부족으로 촉발된 임금 상승과 기업 압박BC주 건설업계가 최근 몇 년간 인력난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BC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 노동자 부족 사태로 인해 이 분야 종사자들의 연평균 임금이 5년...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오리 새끼들, 고층 건물에서 구조돼
도시 고층에서 펼쳐진 오리 가족의 생존 드라마봄철 고층 건물에서 부화하는 오리 새끼 구조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까마귀의 괴롭힘을 당하던 오리 새끼 2마리가 밴쿠버 시내 한 아파트 11층 발코니에서 구조됐다.BC주 야생동물협회의 재키 맥퀼런 씨에 따르면, 이번 사...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밴쿠버 개발사, 17층짜리 사무실 타워 건설 …
'800 Granville' 프로젝트, 사무실 부문 제외 결정밴쿠버 중심부의 그랜빌 엔터테인먼트 지구 활성화를 위해 계획되었던 17층 사무실 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중대한 장애에 부딪혔다. Bonnis Properties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밴쿠버시의 ...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바다코끼리 에머슨, 강제 이주 6일 만에 빅토…
자료사진당국 "에머슨 건강 우려"…야생동물 괴롭힘 시 최대 10만 달러 벌금빅토리아 인근 해변가에서 탈피를 하던 바다코끼리 '에머슨'이 강제 이주 6일 만에 놀라운 귀환을 했다. 수산해양부(DFO)는 에머슨이 지난 4월 5일...
밴쿠버 중앙일보
04-17
[밴쿠버] 밴쿠버 임대료 2년 만에 3천 달러 아래로 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밴쿠버의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2022년 7월 이래 처음으로 월 3,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Rentals.ca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임대료는 2,993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밴쿠버는 여전...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버나비 메트로타운 지형이 바뀐다… 재개발 계획…
메트로폴리스 메트로타운 야심찬 변신메트로 밴쿠버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2025년부터 2054년까지 재개발버나비 중심지로서의 역할 강화보행자 친화적 공공 예술작품 추구5년전 공개된 메트로타운 인근에 대한 장기 개발계획이 이달 수정을 거쳐 다시 발표됐다. 주상ㆍ오피스 복합...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BC주립공원, 8월 캠핑 예약 16일 시작… …
캠핑 애호가들에게 기회의 창 열려BC주립공원에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주말 캠핑 예약이 4월 16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 BC주의 캠핑 예약 시스템은 넉 달 전부터 예약을 받는 롤링 창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캠핑 애호가들은 원하는 날짜를 선점하기 위해 미리 일정...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연소득 23만 달러 벌어야 밴쿠버에 집 장만
주택 가격 상승이 구매 어려움 가중지역별 구매 비용 차이 크게 나타밴쿠버에서 평균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간 23만2,620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Ratehub.ca에 따르면 이는 전월 대비 2,270  달러가 증가한 액수로 주택 가격의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출소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거주 소식에 써…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56세 남성 레너드 램스테드 씨가 법정 출소 후 현재 써리 시에 거주 중임이 확인되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써리 경찰은 램스테드 씨가 아동과 10대 소녀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3만3,000채 주택 착공 건…
경제 성장에 힘입어 콘도미니엄  시장 활기메트로 밴쿠버에서 2023년 주택 착공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발표했다. 이 지역의 새 주택 착공 건수는 총 3만3,244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캐나다 내...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해외 거주 한국인을 위한 ‘한국 상속 상담회’…
법무법인 태승 4월 26일부터 29일까지오는 4월, 밴쿠버, 버나비와 미국 LA(OC)에서 법무법인 태승 더 스마트 상속이 주최하는 '제5회 한국 상속 상담회'가 개최된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한국 상속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버나비 하이츠 버스노선 변경안에 치열한 논쟁
버나비에서 계획 중인 시내 직행버스 노선(BRT) 변경안에 대해 지역 사회와 상인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이 BRT '퍼플 라인'이 하루 55,000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래의 노선은 버나비 하이츠의...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BC주 여성, 신앙 내세워 부동산 폰지 사기
투자자 수백만 달러 손실, 60만 달러 배상 명령취약계층의 주거지 마련을 위한 인도주의적 투자 상품이 투자 유치자 개인의 배를 불리는 데 쓰여진 데 대해 BC주 관계 당국이 무거운 벌금을 물리는 제재를 가했다. 투자 유치자는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자신의 신앙을 내거는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태국서 사고당한 BC주 여성, 막대한 의료비에…
태국 코팡안 섬에서 스쿠터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BC주 출신의 21세 여성 대니얼 클라이먼 씨가 방콕 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그녀의 가족이 막대한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긴급하게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사고는 지난 13일 클...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하키장에서 아버지와 아들 심장 마비, 팀원들이…
밴쿠버의 PNE 아그로돔에서 열린 한 감동적인 행사에서, 하키를 즐기다 심장 마비를 겪은 아버지와 아들을 구한 PNE 직원과 하키 팀원들이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BC 긴급 보건 서비스(BCEHS)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 나스르를 포함한 두 명의 PNE 직원과...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주택 가격 상승 캐나다 주거 위기의 뿌리
정치적 해결책과 시장 현실 사이의 괴리 분석캐나다의 주거 위기 해결을 위한 정치적 해법은 이민 정책 개혁과 전국적인 건설 노력의 복합적인 접근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주택 공급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이러한 접근법이 실제 문제를 가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BC의 폴 ...
밴쿠버 중앙일보
04-16
[밴쿠버] 집에서 병원수준의 '중증 치료' 받는다
밴쿠버시 4개 병원서 시행여러 폐 질환 및 탈수증 환자 대상밴쿠버 지역에서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서 병원 수준의 중증 치료를 받을 수 있는 'Hospital at Home'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밴쿠버 종합병원(Vancouver ...
밴쿠버 중앙일보
04-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