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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집앞 골목서 놀지 마라" 이상한 스트라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7-09 21:08 수정 18-07-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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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분필 그리기도 금지
밴쿠버 아일랜드 슈메이너스

밴쿠버 아일랜드 한 주택단지의 스트라타가 지난주 새로 만든 규칙을 적용하려다 여론의 심각한 비판에 직면했다.

BC주에서는 콘도,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에서 공동 공간으로 사용하는 면적을 주택 소유주들이 지분 일부씩 내 스트라타 명의로 소유한다. 스트라타에서 만드는 규칙 등은 소유주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한 스트라타 위원회에서 만든다.

지난주 BC주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80km가량 떨어진 슈메이너스(Chemainus)시의 아티잔 가든스(Artisan Gardens) 스트라타는 회의 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5표 반대 4표로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이 규칙은 "도로에서 분필로 그림 그리기, 자전거 타기, 농구, 야구, 하키 등 운동, 기타 레크레이션 행위 금지”를 담고 있다.

실외에서 여러 운동을 금지하는 규칙은 비단 슈메이너스 스트라타에만 있는 게 아니라 BC주 내 상당한 수의 스트라타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근 주택 유리창을 깨거나 주차된 차, 주차장 입구 등을 손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길을 막고 야구를 하거나 하키 경기를 벌이는 일은 대체로 금지한다는 것이다. 단지 내 도로에서 놀다 사고가 난 어린이가 여러 명 있기 때문에 안전의 관점에서도 이런 규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분필로 그림 그리기나 자전거 타기조차 금지하는 규칙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된 아티잔 가든스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지어진 단지가 아니므로 더더욱 특이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특정 연령대의 거주를 목적으로 한 주택 단지가 아니라면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할 것이 분명하고 이들의 활동을 고려해 규칙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지적했다. 스트라타는 여러 가구가 함께 산다는 점이 전제되는데 마치 자신들만의 성처럼 현실과 동떨어진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무리라는 것이다.

스트라타의 규칙을 전해 들은 한 부모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재정 형편상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을 구매하기보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보다 많이 선호하는 데 이들이 집 앞 골목에서 놀 수 없도록 만들면 도대체 어디서 놀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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