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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시마다 다른 도로 통제 대처법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8-02 11:48 수정 18-08-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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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가스관 교체 공사
밴쿠버 도로 전면통제⋅코퀴틀람 대안 요구

노후 가스관 교체 공사 때문에 2개월째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밴쿠버시와 달리 코퀴틀람시는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코퀴틀람시와 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은 코모레이크 애비뉴 공사를 진행할 포티스BC에 여러 건의 지적사항을 공개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시는 우선 기존에 묻혀 오래된 관을 그대로 두고 새 관을 설치하려는 포티스BC 계획을 반대했다. 

포티스BC는 지름 20인치 크기의 기존 관 옆에 30인치 관을 새로 설치한다. 그런데 오래된 관을 모두 파내 없애는 대신 묻힌 채로 두고 관 안을 콘크리트로 메꿀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매립된 상태로 두는 것은 올바른 공사법이 아니라고 거부했다. 관을 그대로 두면 상하수도관, 전기, 전화선 같은 땅속의 기반시설 설치 공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시는 포티스BC가 주민들에게 믿음직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공사 내용에만 집중할 뿐 어떻게 해야 제대로 공사하는지는 별 관심이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기반시설 공사까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포티스BC에 시가 우려하는 바와 희망하는 방향을 여러 차례 제시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까지 끌어내지 못했다며 한계도 인정했다.

노후 관 매립 여부와 더불어 공사 후 포장 문제도 양측 사이에 의견이 갈린다. 코모레이크 애비뉴는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 후 포장해야 하는데 포티스BC는 공사가 진행된 부분만 포장하겠다는 의견이지만 코퀴틀람시는 코모레이크 애비뉴 전체를 다시 포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로 정체도 주요 쟁점이다. 포티스BC는 코퀴틀람 공사 기간을 8개월가량으로 예상한다. 이동안 동쪽으로 향하는 1차로만 개방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차량 정체는 물론이고 쓰레기 수거 차량의 통행이나 소방차 등 비상 차량 진입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장기계획에 따라 올해 밴쿠버시와 버나비시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코퀴틀람시 공사를 벌일 계획인 포티스BC는 여론을 더 듣고 내부 의견도 검토해 가을 전에 결정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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