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BC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

표영태 기자 입력18-10-10 09:21 수정 18-10-11 11:2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판매소 10킬로미터 안 주민 73%
마리화나 판매소 전국 288개 예상


오는 17일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 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주는 마리화나 판매소를 내년으로 유보하지만, BC주는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판매소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통계청은 17일 이후 마리화나가 각 주에서 주류 판매 관련 규정과 유사하게 시행, 판매 될 예정인데 초기 단계인 관계로 마리화나 판매소가 4분기에 288개가 오픈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8월 기준으로 캐나다 전역에는 2895개의 주류 판매소(liquor stores)가 있다. 결국 마리화나 판매소는 10%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판매소가 부족하면서 실제로 마리화나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비록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지만, 이와 관련된 규정도 복잡하고 구매 가능한 연령대를 입증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현재 주류 판매소 10킬로미터 안에 거주하는 캐나다인구는 90%에 달하고, 5킬로미터 안도 82%로 아주 주거지와 밀착돼 있는 셈이다. 올 4분기에 마리화나 판매소의 10킬로미터 안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은 35%이고, 5킬로미터는 25%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인구가 집중된 온타리오주는 올해 말까지 마리화나 판매소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많은 주들이 가능하면 마리화나를 접할 수 없도록 조심을 하는 상황인데 BC주는 10킬로미터 안에 전체 주민의 73%가 거주해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BC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의 조기유학생과 단기 어학 연수생,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 캠페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7595c2e91da4aecbbd26c792fbca8df6_1539276284_2592.jpg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마리화나 관련 통계에서도, BC주의 흡연율이 20%로 전국 평균 15%에 비해서도 높을 뿐 아니라 노바스코샤의 23%에어 두 번째로 높았다. 캐나다의 인구 순위 상위권인 온타리오의 15%나, 퀘벡의 10%, 알버타의 17%와도 비교가 됐다.

현재 한국정부는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공관을 통해 캐나다 영주권자를 비롯한 한국 국적자는 마리화나가 불법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정태인)은 오는 19(금)일 노스욕 소재 캐나다한인여성회 사무실에서 캐나다한인여성회와 공동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유학생·청소년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대마초의 소지, 구입, 판매, 운반, 흡연 등의 행위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대마초 흡연, 섭취, 재배, 소지, 수수, 운반, 보관행위, 대마초 관련 금지된 행위를 하기 위한 장소, 시설, 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대마초 매매,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 또는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 소유하는 행위는 1년이상의 유기 징역이다. 그리고 미성년자에게 대마초를 제공하거나 흡연 또는 섭취하게 하는 행위는 1년이상의 유기 징역이다.

대마초를 흡연한 경우, 시간이 흘러도 각종 검사를 통해 성분이 검출되어 적발되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저지른 마리화나 범죄가 한국에서 처벌 대상이다.

밴쿠버 총영사관도 11일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대마초 관련 경고 공지 사항을 내렸다.

캐나다에 방문 또는 거주하시는 한국 국적자는 귀국 시 대마초 관련법(구매, 소지, 사용) 위반으로 형사처벌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캐나다 국내에서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 된다고 하더라도, 대마초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미국 입국 시 입국을 영구적으로 거부당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마초가 미국 일부 주에서는 합법이지만 연방법 하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와 공항공사들도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미 국경수비대는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관련 회사에 다니거나 투자를 한 캐나다인이 마리화나가 아닌 개인적인 용무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면서 많은 부분이 불확실하거나 애매한 부분이 많아 많은 시행착오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167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캠핑카 사려면 지금이 '적기'
팬데믹 특수 시들해져 구매자 중심으로 시장 개편팬데믹 기간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캠핑카와 트레일러, 다른 야외 레크리에이션용 차량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항공 여행 대신 국내 야외 활동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여행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04-15
캐나다 지정한 장기요양원 거부시 하루 400달러 벌금… 온주 새 법안 논란
온타리오주에서 새롭게 시행된 의료 관련 법안(Bill 7)이 가족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법안은 병원이 환자와 보호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정된 장기요양원으로 옮길 수 있게 하며 환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매일 4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이 법안은 병원
04-15
캐나다 도시에 터 잡는 야생동물 증가… 인간과 충돌 문제 심화
캐나다 전역의 도시에서 야생동물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인간과의 갈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에드먼턴 대학교의 콜린 케시디 세인트 클레어 생물학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도시 확장과 인간의 무심코 제공
04-15
캐나다 몬트리올 항, 도난 차량 수출 중심지로 부상
조직 범죄의 새로운 루트 우려몬트리올 항에서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결과 토론토 지역에서 도난당한 수백 대의 차량이 발견되면서 캐나다 내에서 도난 차량 수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몬트리올 항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항구로 광범위한 컨테이너 처리 능력
04-15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운전 중에 치킨을 먹으려 한 운전자의 순간적인 부주의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샐했다.지난 주말, BC주 남부 인테리어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가 운전 중 발생한 치킨 한 조각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운전 중 치킨을 먹으
04-15
캐나다 주택가 뒤뜰에 쿠거 출현, 주민들에게 경계령 발령
자료사진빅토리아 인근 사니치에 출현지난 13일 박토리아 인근 사니치의 한 주택가 뒤뜰에서 쿠거가 발견되어 경찰이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발령했다. 해당 쿠거는 오전 10시경 3900번지 사우스 밸리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택의 뒤뜰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니치 경찰은 현
04-15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임대료, 월 소득의 60% 차지
1베드, 한달 새 소폭상승 월 2,376달러가구완비 251달러 올라 2,747달러단기 임대가 장기 임대로 전환랭리 지역 1베드룸 2,000달러 미만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세입자들이 월 소득의 61.65%를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권장하는 소득 대비
04-13
캐나다 캐나다 주택 가격, 불과 두 달 새 4만 달러 급등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 월간 보고서최근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이 69만 8,5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상승했다. 더욱이 올해 1월의 평균 가격은 65만 9,395달러로, 전
04-13
캐나다 로열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로열 르페이지, 올해 더욱 상승1분기 전년 대비 4.3% 올라캘거리, 9.7%로 가장 높은기록부동산 시장, 판매자 우위 전환토론토와 몬트리올이 주도중앙은행,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로열 르페이지의 최근 분기별 주택 가격 업데이트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04-12
캐나다 "2030년까지 310만 채의 주택 필요"
PBO, 연간 18만 채 추가 건설 필요2025년 공실률 3.9%로 추락 전망CMHC, 2030년까지 350만 채 필요건축자재ㆍ노동력 부족 주요 장애이민 정책으로 주택 시장 증가캐나다 의회예산사무소(PB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30년까지 약 3
04-12
캐나다 BMO고객 140명 "우리 돈 1,500만 달러 어디로 갔나…" 보안 피해 집단소…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 BMO 은행의 보안 문제 대두BMO(Bank of Montreal) 은행 고객 140명이 사이버 범죄로 인해 자신들의 계좌에서 총 1,500만 달러 이상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은 후 은행 측의 보상 거부에 불만을 품고 은행을 상
04-12
캐나다 재단 돈 180만 달러 횡령한 女회계사, 고급차량·부동산 투자에 '펑펑'
자료사진90만 달러를 회수, 법적 조치 진행 중BC주에서 회계 직원으로 일하는 갈리나 쿨리코바 씨가 앨러크리티 재단(Alacrity Foundation of B.C.)에서 대규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쿨리코바 씨는 2021년 여름부터 해당
04-12
캐나다 '연방 기금 사전 승인 받아야' 주정부 입법 추진에 앨버타 대학들 큰 우려
새 법안으로 인한 연방 정부 자금의 주 정부 승인 요구최근 앨버타 주에서 제안된 새로운 법안은 연방 정부와의 직접 계약에 주 정부의 승인을 요구함으로써 앨버타 주 내 대학들 사이에서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법안은 각 시의회, 학교 위원회, 보건 당
04-12
캐나다 자원봉사 소방관 부족 현상으로 산불 시즌 대비 비상
캐나다 전역에 소방력 부족올해 예상되는 심각한 산불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소방서장 협회의 켄 머클렌 회장은 자원봉사 소방관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혀, 산불 대응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농촌 지역 및
04-12
캐나다 조현병男, 커피숍 직원을 좀비로 착각 살해
자료사진2022년 2월 12일, 밴쿠버 아릴랜드의 한 커피숍에서 근무를 하던 79세의 에릭 쿠츠너 씨가 참변을 당했다. 범인 제임스 캐리 투록 씨는 조현병으로 인해 피해자를 좀비로 착각하여 끔찍한 공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BC고등법원에서 2급 살인으로
04-12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프리랜드 장관 정책 발표8월 1일부터 시행 예정주택 시장 활성화 효과RRSP 인출 한도 상향인출 2년→5년 연장연방정부가 새 주택을 구매하는 생애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을 위해 30년 상환 기간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04-11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피즈(Fizz)' 전국적인 확장 발표저렴한 요금제로 새로운 변화가격ㆍ기간 사용자 원하는 대로온타리오, 매니토바, 앨버타, BC주로저스, 벨, 텔러스 네트워크 이용캐나다의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저렴한 요금제로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었다. 모바일 서비스와 가정용 인터
04-11
캐나다 BC 금융시장, 실수로 손실된 자금 일부 회수 성공
최근 BC주에서 발생한 금융투자자들의 큰 손실 사건이 BC증권위원회(BCSC)의 개입으로 일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4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손실을 일으킨 이 사건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손실액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번 사건의 주범인 시준 즈위
04-11
캐나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전 세계 최고의 장소에 加국립공원 선정
전 세계 122개 장소 중 최고의 별밤 관측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전 세계 최고의 장소로 캐나다의 워터튼-글레이셔 국제평화공원(Waterton-Glacier International Peace)이 선정됐다. 여행사 인검스(Inghams)가 최근 발표한 보
04-11
캐나다 예년보다 심각한 산불 시즌 예고로 긴장 고조
기록적 산불 시즌 예고로 긴장 고조  올해, 예년 뛰어넘는 화재 위험성 대비연방정부는 최근 예상치 못한 따뜻한 겨울과 광범위한 가뭄 상황, 향후 몇 달간의 기온 상승 예측에 따라, 올해 캐나다가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
04-11
캐나다 인도와 파키스탄, 캐나다 선거 개입 의혹
최근 캐나다 보안 정보국(CSIS)에 의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2019년과 2021년 캐나다 연방선거에 개입하려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캐나다 연방선거와 민주주의 기관에 대한 외국 정부의 간섭 가능성을 조사하는 연방위원회의 활동의 일환
04-11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경제성장 전망 및 인플레이션 동향 분석인플레이션 둔화 추세 확인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캐나다 중앙은행은 10일,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금리 업데이트에서 기준금리를 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024년 2.75%,
04-10
캐나다 '바람 잘 날 없는' 보잉, 이번엔 밴쿠버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비상착륙
보잉 737 맥스, 연이은 기술적 문제로 안전 우려 증폭9일 에어캐나다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가 기술적 결함으로 美아이다호주 보이즈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어캐나다의 공항 관계자는 이 항공기는 멕시코 시티에서 밴쿠버로 향하던 중 조종실에 경고
04-10
캐나다 무보험 산모, 수술비 미납으로 제왕절개 거부 논란
앨버타 주, 의료 접근성 문제로 중대한 조사 착수지난 달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한 병원에서 의료 보험이 없는 무자격 여성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나중에 다른 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아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병
04-10
캐나다 정치적 논쟁으로 대용량 4리터 보드카 생산 중단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할인 판매, 정치 논쟁으로 번져최근 앨버타주의 T-Rex 증류소가 4리터짜리 플라스틱 보드카 병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해당 제품의 할인 판매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어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된 이후 이루어졌다.세인트 알버트에 위
04-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