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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학생식당, 그것이 알고 싶다

UBC 하늬바람 김은채 인턴 기자 입력19-02-08 08:51 수정 19-02-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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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 안에는 대학 입학으로 인해 가족의 품을 떠난 새내기들이 대다수이다. 자취생활이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은 이전까지 부모님이 도맡아 해주셨던 일들을 학업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해, UBC는 기숙사비에 학식비를 포함하여 새내기들의 식사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한다. 이러한 학식 제도가 학생들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학년 기숙사라 하면 Totem Park, Place Vanier, 그리고 Orchard Commons가 있고, 각 기숙사마다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기숙사 식당 뿐만 아니라 Mercante의 화덕 피자와 Bento Sushi의 일식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이 모 씨는 “Mercante의 피자가 정말 맛있다. 피자 한 판에 12달러 정도인데, 배달 피자의 느낌과는 달라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Blue Chip Cookies의 쿠키 또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가격이었다.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학생들의 의견은 학식이 “심각하게 비싸다”라는 것이었다. UBC 학생들은 학식비를 학생증 (UBC Card)에 충전하고, 학교 내 기숙사 식당에서 25% (1학년 한정),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5% 할인을 받고 사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신입생들은 할인이 된 가격 또한 너무 비싸다는 의견을 표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돈을 버는 목적으로 음식 장사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기숙사 식당들의 꼽히는 장점인 청결 또한 단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평을 받으며 “주방이 없는 기숙사에 배정해주면서 돈을 쓰게 만드는” 점에 대한 억울함 또한 표현했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음식의 질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lace Vanier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은 “12.99달러나 하는 회덮밥의 회가 너무 비리고, 밥이 덜 익은 채로 나온다"며 가격에 비해 낮은 질을 지적했다. 물론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요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지만,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 패스트푸드 가게들에 비해 음식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은 UBC 측에서 심각하게 변화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바쁜 학생들에게 그나마 건강한 음식을 편리하게 제공해주는 학식 시스템이 없었다면 많은 학생들은 매 끼니를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원래 의도와 달리 가격대비 질이 낮은 강제 학식에 비판을 받고 있는 UBC. 학생들에겐 이 프로그램이 그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사업적인 목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학생들은 UBC가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그에 알맞는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BC KISS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김은채 인턴기자

kimlin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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